앎깨달음

인간의 뇌, 착하게 태어난다

한부울 2008. 7. 15. 13:47
 

인간의 뇌, 착하게 태어난다

[팝뉴스] 2008년 07월 15일(화) 오전 10:15

 

 

미국 시카고 대학교의 장 데세트 교수가 이끈 연구에서 어린이들이 동정심과 도덕을 타고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13일 해외 언론들이 보도 했다. 연구팀은 7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 17명(남자 어린이는 총 8명)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fMRI를 이용해 뇌를 스캔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두 가지다. 우연한 사고 때문에 사람이 고통을 받는 장면을 담은 것이 하나이며 다른 한 종류에는 상대의 발을 밟는 식으로 일부러 고통을 유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우연한 사고 애니메이션을 보았을 때 어린이들의 뇌중에서 통증 과정과 연관된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동정심 즉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내지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또 계획적으로 상대방에게 통증을 유발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도덕적 판단과 연관된 뇌 부위를 활성화시켰다. “13명의 아이는 상황이 공정하지 못하고 저런 행동을 왜 하는지 질문을 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좋은 보살핌이나 양육과는 무관하게, 동정심과 도덕심이 인간의 뇌에 내장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이다. 또한 이런 실험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사진 : 시카고 대학교의 보도자료. 누군가 고통을 받을 때 어린이들의 뇌에서도 통증 과정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되었으며, 아래와 같이 계획적인 통증 유발 애니메이션은 도덕적 판단 영역의 활성화를 유발했다.)


이나무기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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