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대한민국 별들의 정모 비교 ‘포스’ 작렬!

한부울 2008. 7. 5. 17:00
 

대한민국 별들의 정모 비교 ‘포스’ 작렬!

[도깨비뉴스] 2008년 06월 08일(일) 오후 04:18

 

▲ 육해공 장성들의 정모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모습. 좌로부터 해군, 육군, 공군의 순서입니다.


안중근함 진수식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주빈이 된 관계로 해군 행사 때 잘 볼 수 없었던 육군 장성과 공군 장성들이 참가했습니다. 진수식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는데, 그 곳 안내 데스크에 참석한 군인들의 정모가 가지런히 모여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의미 없이 그 모습을 보다가 문득 육해공 장성들의 모자, 마크, 무늬 등의 모양을 한번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 육군 정모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합참의장의 모자는 만지지 못하게 해서 같이 참석한 함참의 어느 육군소장(★★)의 정모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마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마크. 향토예비군 마크와 비슷하지만 중간에 있는 태극 등이 조금 다릅니다. 장군 모자답게 황금색 꽃무늬들이 모자의 창과 기둥 부분을 휘감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둥 부분의 꽃은 타군과 달리 유독 육군만 새겨 넣은 무늬입니다.

 

▼해군 정모 입니다. 해군 정모를 찍으려고 하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여군 소위가 달려와 "이홍희 제독 정모가 제일 각이 좋아요. 이거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해군 참모총장의 부관이었습니다. 육군, 공군의 모자는 소장(★★)의 모자인데, 해군 모자는 중장(★★★)모자입니다. 계급에 따라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장성 모자는 준장(★)이나 대장(★★★★)이나 모두 똑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모자의 주인은 이홍희 중장(해사 29기). 마크는 거북선이 정면으로 보이고 거북선 뒤로 닻 두개가 교차하고 있으며, 위에는 황금색 무궁화가 한송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멋진 위용을 뽐내는 공군 정모입니다. 역시 합참에서 오신 어느 소장(★★)님의 모자인데, 은색 무궁화를 배경으로 흰 독수리가 황금색별을 하나 품고 있는 모습입니다. 육군과 해군이 황금색 마크를 사용한데 반해, 공군은 은색 마크와 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푸른색 바탕과 어울리는 디자인적 측면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사진을 찍다 보니 창에 있는 꽃의 디자인도 약간씩 달랐습니다. 먼저 육군 정모의 꽃무늬를 보면, 총 20개의 잎에 총 8개의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달려 있으면서 중간에 있는 두 송이는 활짝 피었습니다. 20개의 잎과 10개의 꽃이 있는 셈이죠.

 

▼ 다음은 해군정모의 꽃모양입니다. 똑같은 꽃이라고 하는데 표현을 약간 다르게 했습니다. 잎의 숫자와 꽃의 숫자는 3군이 똑같습니다. 다만 중간에 활짝 핀 꽃에서 가시와 비슷한 것이 나와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군 정모의 꽃 입니다. 해군과 비슷하게 만들면서 약간 직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창의 길이도 육군과 해군에 비해서는 약간 깁니다.


지금까지 육군, 해군, 공군의 장성용 정모를 비교해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군의 정모가 제일 멋있어 보이시는지요?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 도깨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