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세계 2번째 최악의 지도자[포린폴리시]
[연합뉴스] 2008년 06월 24일(화) 오전 06:31
"위폐, 가짜담배 등으로 번 돈이 권력유지 수단"(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177개국 지도자들 가운데 미얀마의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 장군에 이어 2번째 최악의 지도자로 뽑혔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FP) 최신호(7~8월호)가 23일 보도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이날 전세계 177개국을 상대로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3만개의 이용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분석한 `실패국가지수'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악의 지도자도 함께 선정, 발표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 국방위원장을 미얀마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 장군, 수단의 최고지도자인 오마르 핫산 알-바시르와 함께 3대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꼽으면서 김 국방위원장에 대해 두 번째로 기술했다.
이 잡지는 "세계 최악의 지도자들은 단순히 야만적인 힘과 인간기본권을 부인하는 것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합법.불법 무역거래를 통해 얻은 현금에 의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최악 지도자들의 `생명선(lifeline)' 즉 정권유지 수단에 대해 소개했다.
포린폴리시는 김 국방위원장의 경우 각종 위조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생명선으로 언급, "불법활동이 북한의 궁핍한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한 때 미사일 기술을 팔아 외화를 벌어들였던 북한은 마약거래, 상아무역, 가짜 담배 등을 통해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특히 미국 관리들은 비밀스런 `노동당 39호실'이 김정일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최고위층의 호사스런 생활방식 자금줄인 39호실이 100달러 및 5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화폐인 `슈퍼노트'의 배후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잡지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탄압,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미얀마의 탄 슈웨 장군의 경우 천연가스와 아편을, 다르푸르사태 등 인종청소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수단 오마르 핫산 알-바시르 대통령은 석유 자본을 각각 권력유지를 위한 돈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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