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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도서관 한국고서 '유일본' 발견

한부울 2008. 4. 23. 18:57
 

美 대학도서관 한국고서 '유일본' 발견


그간 한국 사학계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판사를 지낸 아사미 린타로(淺見倫太郞.1869~1943)가 수집했다 UC버클리로 옮겨진 한 한국의 옛 자료인 일명 '아사미문고'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대학 리치몬드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 교수는 발표문에서 "리치몬드 도서관 구장본은 그간 영문으로만 카드 목록이 작성된데다 목록도 부정확해 전체적으로 조사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조사결과 리치몬드 도서관이 소장한 한국고서가 1천400종 4천500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인조반정의 공신이었던 이귀(李貴)가 당시 조선을 괴롭히던 후금(청나라)에 대한 대처 방안과 관련한 상소문 등을 기록한 '李忠定公備禦方略(필사본,3권1책)' 등 국내에는 없는 고서가 모두 255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교수는 "리치몬드 구장본은 유일필사본이 포함돼 있는 등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데 이에 대한 종합목록을 처음으로 작성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일제 조선총독부 중추원 보고서와 18~20세기 목판활자본 등이 다수 발견돼 이 분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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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번에 발견된 고서 가운데 하나인 '李忠定公備禦方略(李貴 撰, 筆寫本, 2卷1冊 : 四周雙邊 半郭 19.6 x 13.5 cm, 有界, 10行20字,[刊寫地未詳] : [刊寫者未詳], [刊寫年未詳])'. << UC Berkeley 동아시아도서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