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 군인들 과잉혈기(?) 대만과 당장 전쟁해야
[경향신문] 2008년 03월 06일(목) 오후 02:28
중국 인민해방군 내부에서 ‘쿠데타’로 불릴만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산케이신문 계열의 인터넷신문 자크자크(ZAKZAK)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베이징(北京)과 난징(南京) 지역 젊은 군인들이 실명으로 “대만과 곧바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내용의 혈서를 잇 따라 제출해 상부의 ‘신속한 결기’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앙에서는 이들이 서로 연대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배후자 색출에 나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군사 전문가는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중국 해군의 잠수함과 공군의 전투기는 대만군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상태에 놓여있었고, 현장에서는 “지금 싸우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올림픽을 코앞에 둔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은 외국여론을 자극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정권은 이달 말에 있을 총통선거에 맞춰 대만 국호로 유엔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등 독립 움직임을 가속해 중국군의 감정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는 상태다.
그는 또 중국의 군사비는 날로 늘어나 군 장비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으나 군인에 대한 지위는 갈수록 나빠지고 현실도 군인들의 불만을 고조시킨 배경의 하나로 꼬집었다. 통계에 따르면 은행강도 등 흉악사건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퇴역군인은 연간 8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장언주(姜恩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지난 4일 천수이볜 총통에게 친독립 정책을 계속 강행할 경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만약 대만이 사실상 독립을 공식화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왔다.
고영득 경향닷컴기자 경향신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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