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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 의학 장비, 5일 러시아 우주선 통해 발사

한부울 2008. 2. 4. 15:39
 

한국공군 의학 장비, 5일 러시아 우주선 통해 발사

[뉴시스] 2008년 02월 04일(월) 오후 12:17


[서울=뉴시스]한국 최초 우주인의 안압(안구 내부의 압력)과 심전도 변화를 측정할 공군 의학 장비가 러시아 우주선을 통해 우주에 발사돼 실험이 이루어진다.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은 5일 오후 7시2분(한국시각 오후 10시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러시아 무인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Progress)호에 우주인의 안압과 심장 변화 측정에 필요한 의학 장비를 탑재했다.


이번에 탑재된 장비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직접 우주비행 전후 그리고 우주환경에서 자신의 안압과 심전도 변화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측정 결과는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수행할 ‘우주인의 안압과 심장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는 진공, 낮은 자기장, 무중력 상태 등으로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 환경에 적응된 사람이 우주환경에서 활동하게 되면 신체 조건에 변화가 발생한다.


그동안 각국에서 우주인의 신체변화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으나 하루 동안 우주인의 안압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며, 향후 장기간 우주비행 대응책 개발에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장 정기영 대령(50)은 "주시대 개막을 맞아 공군이 우주의학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실험이 항공우주군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로그레스호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수행할 18가지 과학실험 중 7가지 실험에 필요한 물품이 탑재되며, 잔여 장비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탑승하는 소유즈호를 통해 4월에 우주로 발사될 계획이다.


송한진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