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성, 2~3월께 지구와 충돌
[뉴시스] 2008년 01월 27일(일) 오전 06:35
[워싱턴=AP/뉴시스]미국의 대형 정찰위성 1대가 전력공급이 중단돼 추진력을 잃은 상태에서 2~3월께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측은 이미 이 위성에 대한 통제 능력을 상실했다며 위성이 위험물질을 동반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위성이 지구의 어느 지점으로 떨어질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유관 정부 기관들이 해당 사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드로 대변인은 "지난 수년간 많은 위성들이 작동 불능 상태로 지구에 떨어졌지만 모두 피해가 없었다"며 "위성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를 최대한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위성이 지구와 총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사일로 미리 폭파시킬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는 현 단계에서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논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미 의회와 다른 국가들도 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수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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