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2 최영함 마크 ‘대장군사신기’ 완성!
[도깨비뉴스] 2008년 01월 14일(월) 오후 05:05
KD-2 6번함 DDH-981 최영함의 마크를 공개하겠습니다. 최영함의 마크는 2007년 8월 초대함장 부임 이후 승조원들에게 공모를 했습니다. 하지만 두드러지는 작품이 없어 마크를 선정하는 임무를 받은 최영함 전투체계관인 이해열 소령이 직접 도안을 했고, 그 도안을 바탕으로 최영함에서 근무하는 윤종호 중사의 외사촌 여동생인 이진이(한양대 대학원 디자인학과 재학중)씨가 세부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이해열 소령은 애초에 동서남북을 방어하는 사신(四神)을 바탕으로 최영함의 마크를 디자인 하려 계획 했다가 MBC에 방송된 '태왕사신기'를 보고 그 염감을 더욱 구체화 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최영함의 마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최영함의 부대 창설식 때 함 후방에 부착되어 있는 최영함의 마크
▼마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클로즈업해서 찍은 모습.
▼최영함의 마크는 사신(四神)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그 구체적인 형상에 대해 고민하던 중, TV에 방영된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동쪽을 지키는 청룡.
▼서쪽을 지키는 백호.
▼남쪽을 지키는 주작.
▼북쪽을 담당하는 현무.
▼최영함의 연단에 붙여진 마크를 클로즈업 한 사진인데, 마크가 아주 정확히 촬영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커다란 방패입니다. 방패의 내부는 바로 견고한 '현무'의 등껍질입니다. 또한 해군을 상징하는 앵커를 새겨 넣었습니다. 또 앵커의 윗부분에 태극을, 방패의 테두리에 무궁화를 새겨 넣어 대한민국 해군임을 표현했습니다. 방패의 윗부분에는 새 같은 것이 보이는데, 오렌지색 큰 날개로 보이는 것은 '불'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주색 새가 바로 남쪽의 수호신인 '주작'입니다. 주작은 불의 신이기 때문에 불이 있으며, 주작이 방공구축함의 SM-2 미사일을 적에게 날려서 명중시킨다는 형상입니다. 또한 불은 적이 SM-2 미사일에 명중되어 폭발하는 화염이기도 하다.
불 속에는 투구가 보이는데, 이는 바로 최영장군의 흉상을 보고 그 흉상에 있는 투구를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투구는 머리를 보호하는 갑주이기 때문에 최영함이 국가 핵심시설을 방어하는 최고의 임무를 가진다는 뜻이기도 하며, 방패는 방공구축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과 창을 거꾸로 꼽아 놓은 것은 최영함이 주변국을 공격하려고 만든 군함이 아니라 방어적인 성격의 군함이지만, 유사시에는 강력한 역공을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청룡'과 '백호'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Do your Best ★ Be The First"라는 격문이 새겨진 리본이 청룡의 비늘과 백호의 갈기입니다.
사방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이루어져 있는 마크의 의미와 같이 최영함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철통 같이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처장 신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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