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2008년 대한민국 해군의 ‘스타 구축함’

한부울 2007. 12. 29. 17:08
 

2008년 대한민국 해군의 ‘스타 구축함’은?

[도깨비뉴스] 2007년 12월 24일(월) 오후 12:03

 

▲ RIMPAC 2006 훈련에 참가해 한국 군함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했던 문무대왕함의 멋진 모습. 마스트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들이 기증한 것이다.


환태평양 해군연합훈련(RIMPAC)과 순항훈련 등 관심이 높은 군함들의 2008년 해외 훈련 일정을 예상해 봤습니다.


NG> 먼저 RIMPAC 훈련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충무공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이 참가하여 하푼 발사, SM-2 발사, 분함대 지휘임무 등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었습니다. 그러므로 해군 지휘부라면 이번 훈련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려 할 것입니다.

새로운 임무라고 한다면 충무공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에 없는 무기들의 성능시험일 텐데, 그것은 바로 대조영함 부터 장착된 SSM-710K 해성 함대함 미사일의 실전성능 시험과 왕건함부터 장착된 홍상어 어뢰의 시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해군 지휘부가 신중한 결정을 한다면 2008년 훈련은 ‘해성 함대함미사일’ 미사일 훈련을, 2010년 훈련은 ‘홍상어 어뢰’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해군의 하이엔드인 KD-2충무공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입니다. 좌측이 975충무공이순신함, 우측이 976문무대왕함.


만재배수량 : 5,500톤  길이 : 149.5m

넓이 : 17.4m  최고속도 : 29노트  승조원 : 최저 180 ~ 최대 250명

공격무장 : 하푼 함대함 미사일 8발, MK45 127mm 함포 1문

방어무장 : SM-2대공미사일(사정거리 120km)32발, RAM미사일 발사기 1문(21발, 최대사정거리 약 12km), 골키퍼 근접방어시스템 1문.


그동안 2회 연속으로 KD-2와 KD-1의 2척 조합으로 출전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 조합이 지켜진다면 '해성'과 '홍상어'를 동시에 실험할 수 있는 왕건함이나 강감찬함과 KD-1의 조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KD-1 들은 지난 2006년에는 광개토대왕함이, 2004년에는 을지문덕함이 참가했으므로 한 번도 RIMPAC에 참가하지 않은 양만춘함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강감찬함은 내년 2월에 전력화할 예정이므로 전력화와 동시에 장기간의 훈련에 투입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할 수 있다고 본다면 왕건함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2006년 6월 9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이 진수를 할 때, 그 옆

     에서 진수식을 호위하는 역할을 한 왕건함.


그러나 해성과 홍상어 등 신무기의 실험을 동시에 하기가 부담스러운 신중론적 입장이라면 대조영함이 해성 함대함미사일 실험을 하기 위해 KD-1 구축함 1척과 같이 출전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두 가지 경우 중에서 급진적 경우는 왕건함과 KD-1을, 신중론적 경우에는 대조영함과 KD-1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순항훈련을 떠나고 있는 대조영함. 


순항훈련에 떠나는 구축함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훈련애 다수 참가하여 KD-2의 성능을 떨쳐왔던 문무대왕함이나 2월에 전력화 할 강감찬함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2회나 순항훈련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대조영함은 전력화와 동시에 순항훈련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고, 왕건함은 RIMPAC에 참가할 경우의 수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문무대왕함과 강감찬함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왕건함이 RIMPAC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3파전이 되겠지요. 이 3파전의 경우에는 강감찬함과 왕건함의 확률을 높게 보는데, 그 이유는 다른 군함들에 비해 문무대왕함 함장이 함장에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도 고려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2006년 3월 16일 진수식을 했던 KD-2의 5번함인 979강감찬함입니다.


그러나 변수도 있습니다. 내년 10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최신예 군함을 한척이라도 더 참가시켜서 우리 해군의 외형적 위력을 세계에 떨치고 싶은 해군 수뇌부의 의지가 작용한다면 내년 10월 당시 항해 가능한 모든 KD-2 구축함들과 KDX-3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모두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시키고, 순항훈련은 KD-1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관함식의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순항훈련은 강감찬함이 될 확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문무대왕함의 가능성이 높지만, 림팩 변수로 인해 왕건함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어느 군함이 RIMPAC이나 순항훈련에 참가하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 해군력을 떨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도 같이 해봅니다.

 

▲DDH-971 광개토대왕함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공세적인 위인이셨던 광개토대왕의 이름을 딴 우리 해군 최초의 국산 구축함 이며 KDX-1(Korea Destroyer eXperimental-1)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96년 10월 28일 진수하였으니 이제 꼭 만 11년이 되었으며, 취역한지는 만 9년 정도 되었습니다.

 

                                     ▲  3함대의 기함인 KD-1 973양만춘함입니다.


만재배수량 : 3,900톤  길이 : 135.4m 

넓이 : 14.2m 

최고속도 : 30노트 

승조원 : 170명

공격무장 : 하푼 함대함 미사일 8발, 127mm 오토멜라라제 함포 1문

방어무장 : 씨스패로 대공미사일 16발, 골키퍼 요격시스템 2문


한국해군 최초로 적 항공기나 적의 대함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전투함입니다. 그러나 사정거리가 짧고 성능이 좀 떨어지는 씨스패로 미사일을 장착한 관계로, 인근 함정을 도와 주지는 못하고, 자함 방어만 가능한 정도 입니다.

물론 대량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는 없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약 3~4발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여태까지 진해에서 기러기 부부 신세였던 이 양만춘 함은 6월이 지나면 부산의 새로운 3함대 기지로 가서 오륙도 앞에 멋진 자태로 정박해 있을 겁니다.

 

                     ▲ 이 함은 역시 KD-1이고, 2함대의 기함인 972을지문덕함입니다.


제공= 동아누리 e누리칼럼: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