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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00t급 잠수함 '손원일함' 실전 배치

한부울 2007. 12. 29. 16:06
 

1천800t급 잠수함 '손원일함' 실전 배치

[연합뉴스] 2007년 12월 28일(금) 오전

 

 

오늘 진해기지서 비공개 취역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의 첫 번째 214급(1천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이 1년 6개월여 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28일 실전배치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손원일함이 진해기지에서 비공개 취역식을 가지고 취역했다"고 밝히고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이 3~4배 가량 증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원일함은 작년 6월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됐다.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해군 초대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故)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딴 이 잠수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수중 최대속력이 20노트(37km)에 달한다.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40명이다.

함교탑이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감소한데다 별도의 기만기 발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대잠어뢰 공격으로부터 생존능력을 향상시켰다. 209급에는 없는 어뢰 재장전 장치 및 어뢰 적재 해치가 설치돼 어뢰재장전 및 적재 시간도 단축됐다.

특히 장기간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도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약 2주간 수중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AIP는 현존 디젤 잠수함 기술 중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 기존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은 수중에서 최대 2일밖에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잠수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성과 은밀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214급 잠수함은 앞으로 3척이 실전 배치되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척(척당 5천500억원)씩 모두 6척이 확보된다.

손원일함은 해상교통로 보호와 대잠수함 작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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