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은하계 충돌' 현상 최초 목격
[노컷뉴스] 2007년 12월 19일(수) 오전 00:35
은하계 중심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에서 엄청난 자성을 가진 방사능 입자가 제트(jet)형태로 분출되면서 인접해 있는 은하를 강타하는 "은하계 충돌"이 최초로 목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의 찬드라 X레이 관측소와 허블 천체 망원경,스피처 천체 망원경등을 동원한 이미지 형상을 통해 거대한 은하에서 발생한 입자 분출이 2만 광년을 지나 작은 은하속의 수 천 개 행성과 충돌하는 현상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의 은하계 충돌 현상은 지금까지 목격됐던 단순한 입자분출과는 달리 인접한 은하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장면이 최초로 목격된 게 특징이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센터의 댄 에반스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입자분출에 따른 '은하계 충돌'로 작은 은하는 변형되며 ,엄청난 충격으로 작은 은하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연구원은 또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모든 물질들을 흡수하는 신비한 우주현상으로 인식돼왔지만 거대한 블랙홀은 감마선과 X레이가 포함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입자를 1천광년에서 수백만광년 떨어진 곳까지 분출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과학자들은 작은 은하를 변형시키거나 행성을 만들어내는 '은하계 충돌' 현상에 대한 초기 이해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영국 허트포드샤이어 대학의 마틴 하드캐슬 박사는 '은하계 충돌'은 앞으로 최대 1억광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충돌은 지구와 은하계(Milky Way galaxy)로부터 14억 광년 떨어진 은하시스템(3C321 galaxy)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은하계 충돌이 지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은하계(Milky Way)와 가장 인접한 안드로메다 은하가서로 가까와지면서 두 은하 사이에 입자분출에 따른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댄 애반스 연구원은 만일 그 같은 입자분출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오존층과 지자기층이 파괴되면서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종말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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