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기능올림픽 우승 탈환
[연합뉴스] 2007년 11월 21일(수) 오후 01:53
(시즈오카=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국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4년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열린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총점 88점을 기록, 종합 성적 1위에 올랐다. 2위는 74점을 얻은 일본이, 3위는 55점을 얻은 스위스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은 전체 47개 직종 가운데 42개 직종에 47명의 선수가 출전, 주최국 일본을 제치고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일본은 46개 직종에 51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우승을 노렸으나 기능강국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한 직종은 판금(정진환), 용접(김형준), 배관(이영신), 웹디자인(박주헌), 조적(송세훈), 목공(주대열), 석공예(기성훈), 귀금속공예(강가람), 이미용(임옥진), 드레스메이킹(이성순), 통합제조(강용주, 주정호, 노진호) 등 11개 분야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에 이어 4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한국의 종합우승은 1967년 첫 참가 이래 모두 15회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03년 5회 연속 우승이란 기록을 세웠으나 2005년 핀란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6위에 머무른 바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측은 "과거에는 자동차 정비와 용점, 배관 등 전통적인 중공업분야에 메달이 집중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웹디자인과 통합제조,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 로보틱스 등 IT 산업과 자동차 정비, 목공, 이미용 등 전통적인 기능 분야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우승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의 김용달 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개최국 일본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빼어난 실력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해 다시 한번 '기능강국 코리아'의 우수한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며 "이번 성과가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으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전 세계 기능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차기 대회인 40회 국제기능올림픽은 2009년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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