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변절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95명 최종 선정

한부울 2007. 12. 6. 13:59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95명 최종 선정

[연합뉴스] 2007년 12월 06일(목) 오전 10:57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2기(1919~1937년) 친일반민족행위자 195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하고 결정 이유 등의 내용을 담은 `2007년도 조사보고서'를 6일 대통령과 국회에 각각 제출했다.


이로써 반민규명위가 선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지난해 발표한 1기(1904~1919년) 106명을 포함해 모두 301명이 됐다.


이번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주로 3ㆍ1운동 이후 실시된 일제의 민족분열정책에 적극 협력한 조선인으로 귀족이나 중추원 참의 등 일제의 식민지 지배 과정에 직접 동참한 인물과 독립운동 탄압에 적극 협력한 인물이 대다수다.


대표적인 인물은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고 조선식산은행 설립위원, 대동사문회 회장 등을 지낸 민영휘와 `정미 7적'의 한 사람으로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역임한 고희경 등이다.


또 고종 황제의 강제 퇴위를 주도했던 송병준, `을사 5적' 중 한 명인 이지용 등 일제 강점 초기에 활약했으나 지난해 1기 보고서에서 누락됐던 친일 행위자도 일부 이번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모두 4권, 3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제1권에는 위원회 사업과 조사활동 내역을, 나머지 3권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195명에 대한 결정 이유를 각각 담고 있다.


위원회는 내년 제3기 조사기간에 해당하는 1937~1945년에 주로 활동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