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뢰매설지역, 2003년보다 45% 증가"
[연합뉴스] 2007년 11월 13일(화) 오전 01:41
작년 전국 1천300곳, 32㎢에 지뢰매설.. 살포식 대인지뢰 생산 처음 시인
"北지뢰, 앙골라.수단 등지에서 발견"(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는 작년을 기준으로 전국 1천300곳, 총 32㎢ 지역에 지뢰가 매설돼 있거나 과거 한국전쟁때 폭발하지 않은 지뢰가 묻혀 있다고 비정부기구인 `지뢰금지를 위한 국제캠페인(ICBL)'이 12일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03년의 지뢰지역 22㎢보다 45%나 증가한 것으로 여의도 면적(8.5㎢)의 3.8배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다.
ICBL은 또 한국 정부가 올 4월 `KM74'라는 자폭형 대인지뢰를 생산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ICBL은 이날 발간한 `2007년 지뢰 모니터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지뢰를 제외하고도 모두 40만7천800여개의 지뢰를 갖고 있으며 지뢰예상지역이 지난 2003년의 22㎢보다 크게 늘어나 1천300곳, 32㎢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작년에 후방 레이더 및 방공포 기지 등 8개 군사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했으며 작년에 민간인 지뢰사고가 1건 발생해 지난 2005년의 10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ICBL은 밝혔다.
이어 ICBL은 그동안 스위치를 눌러야 폭발하는 클레이모어 지뢰만 생산한다고 밝혀온 한국이 올해 처음으로 KM74라고 명명된 자폭식 지뢰를 생산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KM74는 항공기 등으로 살포가 가능하며 일정한 시간이 지나거나, 특정 전자기적 환경을 만들어주면 스스로 폭발하도록 고안돼 있다.
뿐만아니라 한국은 작년에 뉴질랜드에 1천기의 클레이모어 지뢰를 수출했다고 ICBL은 덧붙였다.
이어 ICBL은 북한의 지뢰문제와 관련, 북한의 지뢰보유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휴전선 인근 등 북한 곳곳에 대인지뢰, 대전차지뢰가 매설돼 있고 한국전쟁 때 매설됐다가 제거되지 않은 폭발물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CBL은 또 북한은 과거에 대인지뢰를 생산했으나 최근 북한의 지뢰생산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과거에 앙골라와 수단 등지에서 북한 대인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언급,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지뢰를 수출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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