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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 개최

한부울 2007. 10. 25. 19:19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 개최(종합)

[연합뉴스] 2007년 07월 14일(토) 오후 06:00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헤이그 특사 파견 100주년을 맞아 이 준(李儁)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리는 추념식이 14일 오전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선생의 묘전에서 열렸다.

`일성 이준열사 기념사업회'(회장 전재혁)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일권 국가보훈처차장과 김국주 광복회장, 한스 하인즈브루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일권 보훈처 차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헤이그로 떠나시면서 `밀사로 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택하게 되면 어느 누가 청산에 와서 울어주려나'라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셨다. 그 굳은 절개와 죽음을 초월한 숭고한 모습에서 저희는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추도했다.

정 차장은 "만국평화회의 참가가 좌절되는 절망적 상황에서 스러져갔던 열사님의 피맺힌 절규는 시공을 넘어 지금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며 "열사께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살아 계신다. 우리 민족사에 남기신 위대한 발자취는 청사에 길에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 준 열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제가 열렸다.

문화예술제 행사는 1부 추모행사와 2부 문화예술 공연, 조영남 등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3부 콘서트 및 거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현지시각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5시)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항) 주관으로 김정복 국가보훈처장, 이홍구 전 총리, 최종무 네덜란드 대사, 여야 국회의원, 현지 교민 및 유학생, 헤이그시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고종 황제의 특사로 임명된 이 준, 이상설, 이위종선생은 1907년 6월25일 만국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던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 회의 참석과 을사조약무효를 선언하는 안건을 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의 철저한 방해공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이 준 열사는 같은 해 7월14일 현지에서 분사(憤死)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