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리스트/세계우주무기

아시아,항공모함 보유 경쟁

한부울 2007. 8. 22. 22:15
 

아시아,항공모함 보유 경쟁

[쿠키뉴스] 2007년 08월 22일(수) 오후 05:15

 


[쿠키 지구촌]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모함 보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중국 베이징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중국을 비롯, 한국 일본 인도 태국까지 가담해 앞다 퉈 최신 항모 건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모함 분야는 냉전 종식이후 미국의 독무대로, 무려 12척이나 되는 대형 항공모함들을 세계 곳곳에 배치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모함 18척이 미국 항모에 맞서 작전을 펼치는 지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구소련 시절 4척의 항모를 보유했던 러시아는 현재 항공모함이 1척에 불과하지만 20년 안에 5만t급 첨단 항모 6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이중 절반 이상을 아·태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역시 항모 건조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소에는 3만t 규모의 대형 도크가 완공됐고 항모 엔진 설비와 함재기 개발등 기술적 문제도 마무리지어가고 있다. 부품 및 하위 시스템 생산 민간업체들까지 지정, 2016년까지 3척의 항모를 건조할 계획이다. 러시아와는 수호이-33 전투기 50대를 항모 탑재용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11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4대가 동시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 항모 16DDH를 올해초 취역시켰으며 2015년까지 4만t급 항모 2척을 완성할 예정이다. 미국으로부터 수직 이착륙기인 F-35B를 사들여 이미 보유중인 E-2C 공중조기경보기까지 합칠 경우 일본의 항모 함단은 서태평양 최대 규모가 된다.


이미 3척을 보유중인도는 퇴역한 구소련 항모 고르시코프호를 사들여 리모델링할 계획. 2012년 완성을 목표로 독자 항모 건조에도 착수했다. 활주로 규모가 축구장 3개 크기에 전투기 30대를 탑재할 수 있는 이 항모는 이미 국영 코친조선소에서 건조중이다.


한국도 헬기 7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수송함(LPH) 독도함을 지난 7월 취역시켰으며 앞으로도 같은 급 이상의 LPH 서너 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태국은 비록 경량급이지만 동남아 유일의 항공모함 보유국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재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모함 보유국은 미국(12척), 인도(3척),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각 2척), 러시아 태국 스페인(각 1척)등 9개국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