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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모양' 미래형 제트기 첫 시험비행 성공

한부울 2007. 7. 28. 13:50
 

'가오리 모양' 미래형 제트기 첫 시험비행 성공

[조선일보] 2007년 07월 28일(토) 오전 00:43


미국 보잉 사(社)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미래형 비행기 X-48B 블렌디드 윙 바디(Blended Wing Body)의 시험용 비행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27일 AP통신이 전했다.

이 비행기는 지난 20일 고도 2300m 상공까지 올라간 뒤 31분간 비행을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남부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NASA는 밝혔다.

 

시험 비행에 사용된 비행기(무게 227㎏, 날개 길이 6.4m)는 추후 개발될 비행기의 약 12분의 1 크기로 제작됐다. 조종사는 탑승하지 않았고, 에드워즈 공군 기지 내에 있는 NASA의 드라이덴 비행연구센터에서 원격 조종됐다.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이 비행기는 납작한 동체와 넓은 날개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있어 공기 저항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제트기에 비해 30% 가량의 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NASA는 말했다. 또 제트엔진 3개가 모두 비행기 뒤쪽에 장착돼 있어 기내가 매우 조용하고 지상에 미치는 소음도 훨씬 작다. 미 공군은 동체가 커 많은 연료를 적재할 수 있는 특징을 이용해 이 비행기를 차세대 공중급유기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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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社)가 개발한 새로운 제트기 X-48B 블렌디드 윙 바디(Blended Wing Body)의 모습. 지난 2006년 10월 24일 로저스 드라이 레이크(Rogers Dry Lake)에서 촬영한 이 이미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했다. 전익(全翼) 비행기(主翼의 일부를 동체로 이용하는 꼬리날개 없는 비행기)와 흡사한 이 실험적 제트기는 연료 소모가 훨씬 적고 소음도 덜하며 적재량은 더 많은 비행기의 개발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한 프로그램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NASA가 26일 발표했다. 기체 무게 500파운드, 날개길이 21 피트에 원격조종되는 이 3발 엔진 제트기는 지난 20일 이륙, 고도 7천500피트 상공까지 날아올라간뒤 약 30분후에 착륙했다고 NASA의 드라이든 비행연구센터가 말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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