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심장’ 뒤덮는 오성홍기
[한겨레신문] 2007년 08월 14일(화) 오전 09:39
[한겨레] ‘티베트 중국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칭짱 철도가 개통된 지 만 1년을 맞은 지난 7월, 라싸 포탈라궁 앞 광장에서 인민해방군이 창설 80돌 기록영화를 찍기 위해 행군하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살았던 곳이자 티베트인들의 자존심의 근원인 포탈라궁에서 벌어지는 인민해방군의 행진은 마치 ‘경복궁 앞 일본 제국군의 행군’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을 오체투지로 찾아온 티베트인들이 조캉사원을 찾아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원하고 있었다.
중국은 1950년 10월 티베트를 무력으로 침공한 뒤 몇 차례의 독립투쟁을 강제진압하면서 티베트를 중국으로 만드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싸/임종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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