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단재 신채호 中 거주지 첫 확인

한부울 2007. 8. 8. 17:38
 

단재 신채호 中 거주지 첫 확인

[뉴시스] 2007년 08월 08일(수) 오후 05:10


[천안=뉴시스]단재 신채호 선생의 중국 거주지와 선생이 발행한 잡지 발행 장소가 최초로 확인됐다.

독립기념관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양, 창사 지역에 산재한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조사를 벌여 상하이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의 거주지와 선생이 발행한 잡지 '신대한(新大韓)' 발행 장소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선생은 1919년 4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에 참여한 뒤 1920년 4월까지 상하이에 머물렀고 이 기간 국한문 주간신문인 '신대한'의 주필로 활동하며 무장독립운동노선을 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선생은 프랑스 조계의 백이로(白爾路) 455호에서 이동녕, 조성환 선생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고, '신대한'은 프랑스 조계 보강리(寶康里) 54호에서 발행한 것으로 일제는 파악하고 있다.

선생의 당시 거주지는 현재 상하이시 노만구(盧灣區) 태창로(太倉路) 233번지 일대,'신대한'의 발행지는 상하이시 노만구 회해중로(淮海中路) 333호 일대로 각각 변경됐으며, 이는 1920년 상해법신계서구도(上海法新界西區圖), 상해시행호로도록(上海市行號路圖錄.

1939-1940), 1947년 제작된 상해시행호로도록 등의 지적도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해외사적지관리팀 조범래 팀장은 "현재 선생의 거주지와 '신대한' 발행지의 옛 건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라며 "그 자리에는 신무대하(新茂大廈)라는 오피스텔과 태평양백화점(太平洋百貨店)이 자리잡고 있어 옛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