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소는 지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7.04.29 15:48]
#장면 1.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찍은 북한 평양 지역의 위성영상을 지난 9일 공개했다. 대동강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은 물론 승용차나 무궤도 전차 같은 작은 물체도 식별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의 위성기술국이 됐음을 입증했다.
#장면 2. 미래 우주시대를 개척할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2명도 지난해 말 최종 확정됐다. 이 중 한 사람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갈 예정이다. 우주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에 1주일간 머물면서 산업체·대학·연구소가 제안한 18개의 우주실험을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장면 3. 우주산업은 통신, 기상정보, 차량 내비게이션까지 위성을 이용할 정도로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자동차가 t당 3만달러 정도 가치를 갖는다면 위성은 t당 3000만달러의 가치를 갖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현재 세계 우주산업은 연간 시장규모가 4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산업이다. 하지만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0.5%정도 밖에 안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을 진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초 자력위성발사를 위한 발사체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건설이 첫 번째 목표다. 이어 아리랑위성 3호, 5호, 통신해양기상위성 등 여러 기의 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우리 땅에서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켓)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우주 발사체(KSLV-1) 개발과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우주센터를 건설한다.
우주발사체 사업은 발사체 상단 인증모델의 조립, 인증시험과 비행 모델의 조립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건축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올 상반기 중 우주센터의 주요장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발사를 위한 통합연계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공목표는 내년이다.
위성개발 분야에선 아리랑위성 2호의 정상 운용을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지속적으로 획득하고 국내외에 위성영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아리랑위성 2호보다 해상도가 향상된 아리랑위성 3호와 밤이나 구름이 끼어 있어도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관측위성인 아리랑위성 5호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랑위성 3호와 5호는 각각 시스템 예비설계 및 상세설계에 들어갔다.
항우연은 24시간 한반도의 해양 및 기상을 관측하고 통신서비스 임무를 수행할 국내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기상 및 해양탑재체의 설계와 해석은 프랑스의 EADS 아스트리움사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기술진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성의 조립과 시험은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위성에 탑재되는 해양관측 카메라와 기상관측 카메라, 통신 중계기도 개발이 순조롭다. 이중 해양 관측 카메라는 정지궤도에서 해양관측이 가능토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카메라다.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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