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플루토늄 210kg 사라졌다…IAEA 확인작업중
2004.10.3 (일) 23:13 국민일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3일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 40.7t 가운데 210㎏이 사라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갖고 있는 연료용 플루토늄의 농축정도를 감안하면 210㎏은 핵폭탄을 10개 가량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한국의 20년전 플루토늄 80㎎ 추출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이 정작 핵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자국 플루토늄 ‘210㎏ 증발’엔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반론인 셈이다.
김 의원은 “국내 원자력 연구기관 고위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4일 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에 사실관계 확인과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을 전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IAEA가 한국의 20년전 실험에는 ‘심각한 우려’란 표현까지 동원해 의혹을 부풀리면서 현재 진행형인 일본 플루토늄 다량 증발문제는 조용히 확인절차만 밟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플루토늄 증발사건에도 IAEA는 매년 5차례 실시하던 일본 원자력시설 사찰을 지난달부터 2차례로 축소했다.
170개 원자력시설과 5000여개 관련 건물을 갖고 있어 전체 사찰업무의 4분의 1을 차지하던 일본사찰을 간소화하고,북한 이란 등에 감시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였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22일 국내에 플루토늄 5.5t을 보관중이며,프랑스와 영국에 각각 21.6t과 13.6t을 위탁해 모두 40.7t을 보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핵무기 수천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김 의원측은 전했다.
태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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