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사선생님들의 마음
본 게시판에 자주 글을 올리시는 국사선생님을 뵈올 때마다,,,우리나라 전국의 초중고교의 국사선생님 및 대학교의 교수님들(강사 및 조교까지 포함)이 처해진 현실과 학문적 갈등을 느끼고 있는 심정을 이해하고 싶어진다.
지금도 각 반마다 들어가셔서 국사 과목을 가르쳐 왔고, 가르치고 계시며, 앞으로도 가르쳐야 하는데 선생님 스스로가 지금 잘못된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자괴감 속에서 진실에 대한 갈등으로 그야말로 비참하기 이를 때 없는 현실적 고통을 느끼시지 않겠는가 하고 한번 생각해 본다.
선생님들께서는 평생을 그렇게 공부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이 일이 전부 공염불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별빛처럼 빛나는 초롱초롱한 학생들의 얼굴들을 보며 내가 혹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거짓말을 하면서 월급을 받으며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란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닌가?
선생님입장에서는 별의별 생각을 다 할 수 있다.
지금 역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 나보다 훨씬 더 심하게 고통을 느끼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온통 잘못된 역사란 것을 어느 정도 알게 된 나 자신도 너무나도 혼란스러워 한 동안 머리 싸매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선생님들께서는 오죽 하시겠는가 금방 이해가 된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죽어라 하고 국사시험 본 게 다 허사라고 까지 생각이 든다.
국사선생님들은 지금도 그러한 역사 시험 문제들을 출제하여야만 하는 고통이 있으며 그러한 것도 직업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려야 하는 흔들리는 정체성에서 보면 선생님을 마냥 비난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
국사선생님의 마음을...
속으로 끓어오르는 무엇인가를 느끼며 이렇게 외쳐본다.
"그것은 선생님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우리역사의 비밀에서 [유보] 글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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