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中 동북공정 이어 몽고공정

한부울 2007. 1. 30. 12:20
 

中 동북공정 이어 몽고공정

[머니투데이] 2007년 01월 01일(월) 오후 05:12


징기스칸이 중국인이라고 주장


'징기스칸이 중국인?'12세기 말 몽골 제국을 통일한 징기스칸을 중국의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국 관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은 옛 몽골 영토의 상당 부분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로 중국령에 편입시킨 후 징키스칸도 사실은 중국인이었다는 식의 주장으로 역사를 왜곡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징기스칸을 '중국의 영웅'으로 재평가하고 나선 진짜 이유는 소수 민족 통합에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징기스칸은 중국인'이라는 주장에서 최근에는 유목 민족인 몽골의 혈통을 가진 중국인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점은 진일보했다.

중국 역사학자인 첸 유닝 교수는 "유목민족의 혈통을 가진 징기스칸은 중국내 많은 소수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멍구에 있는 징기스칸 기념 묘역을 관리하는 궈 우롱 총책임자는 "징기스칸은 분명 중국인"이라면서 "우리는 그를 몽골 혈통을 가진 중국인들의 위대한 영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몽골과 세계 역사학계에서는 "몽골과 중국은 문명사적 측면에서도 유목문명과 정주(定住)문명이라는 서로 다른 문명을 갖고 공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몽골을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정당화시키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김유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