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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적당한 때 위협력 갖춘 신형 첨단무기 공개 계획"

한부울 2007. 1. 9. 19:17
 

中 "적당한 때 위협력 갖춘 신형 첨단무기 공개 계획"

[연합뉴스] 2007년 01월 09일(화) 오후 04:06


국방과공위 비서장 밝혀..항공모함 건조 추진도 시사(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최근 자체 개발한
제3세대 전투기 젠(殲)-10을 공개한 중국은 앞으로 적당한 시기를 보아 위협력을 갖춘 신형 첨단무기들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중국 언론이 황창(黃强)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국방과공위) 비서장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비서장은 또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계획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대형 항공기 개발 및 제작을 완료하려면 앞으로 두세 차례의 5개년 규획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비서장은 8일 2007년 국방과기공업 공작회의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
중국은 앞으로 적당한 시기에 위협력을 갖춘 일련의 신형 첨단무기를 공개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주요 목적은 평화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무기들이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 비서장은 "중국이 언제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민감한 문제"라면서 "중국은 이미 항공모함 건조능력을 갖추었으나 건조할 것인가 말 것인가, 건조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국가가 줄곧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황 비서장의 이 같은 대답은 쑨라이옌(孫來燕) 국가우주국장 겸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부주임이 지난해 10월 "300만㎢의 해역을 가진 해양대국으로서 전체적인 조선공업 발전에 따라 점차 그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힌 것에 비해 중국의 의중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후반 대만 언론은 중국이 첫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께 첫 항모전단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대만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으며, 러시아 언론은
중국이 2010년 이전에 1척, 2016년 이전에 3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황 비서장은
150석 이상의 대형 항공기 연구. 개발문제에 언급, "이에 대해 보잉, 에어버스 등 대형항공사들이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프로젝트는 '국가 중장기 과학. 기술 발전규획 요강' 가운데 향후 15년 동안 중점적으로 시행할 16개 중요 특별항목의 하나로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형 항공기 연구. 개발은 종합적인 국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서 난도가 대단히 크고 그 주기 역시 길기 때문에 현재의 11.5규획 기간(2006-2010년) 이후 두세 차례의 5개년규획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 대형 항공기 자체 개발을 위한 '윈스(運十)'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나 10년 후 이를 접은 중국은 지난해 3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 공작보고를 통해 다시 대형 항공기 연구. 개발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황 비서장은 올해 4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던 중국 최초로 달 선회하며 과학실험을 실시할 예정인 달 탐사 위성 '창어(嫦娥) 1호'의 구체적인 발사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적당한 시기에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