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

한자도 우리 것이다.

한부울 2006. 9. 22. 04:03
 

어느 정도 대륙에 존재하였던 고려이전의 우리역사에 수긍하는 사람이라도 제기하는 또하나의 의문점이 있다.

그것은 우리말과 중국말(편의상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의 말로 지칭하기로 한다)이 엄연히 다른데 그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모두 없어질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만일 대륙에 우리말과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당신 같은 사람들의 말처럼 나라를 이루고, 아니 지배적으로 통치했다면 지금은 왜 그것이 남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모든 역사의 의문을 타임머신과 같은 기계가 있어 돌아가 볼 수 있다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나, 후대의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남겨진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못 되먹은 자들이 역사를 그렇게도 왜곡하려 드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우리한민족과 대륙의 한족이 다르다는 것은 유전자구조등을 통해서도 증명된 바가 있다. 자세한 자료는 "몽골도 우리민족이다"편을 읽어보기 바란다. 학창시절에 다들 배웠을지 모르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운 바로는 민족을 구분하는 요소로는 유전자, 풍속(풍습), 모습, 공동체 의식등등이 있지만, 여기서 제외되는 것이 "언어"이다.

즉, 언어는 민족은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다. 이것은 지금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가 있다.

예전에는 공항에만 가도 혀가 꼬부라져서 온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것은 언어가 주변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또한, 어려서 본인의지와는 달리 해외로 입양된 수많은 우리 아이들은 우리말을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우리민족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거꾸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수많은 외국인이었던 사람들은 비록 태생은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말도 유창하게 구사하며, 이미 우리나라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예전에 관보에서 본 바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 등에 귀화한 사람들도 많다. 지금도 그러한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아마 그 후 그 사람들을 찾아서 묻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이 일본사람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즉, 의식이 사라져 버리면 그 사람은 모습이 어떻고, 우리말을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우리민족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말이 한족의 말과 다르다고 하여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한자교육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한족식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우리말과 중국말이 처음부터 달랐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늘 천(天)을 우리는 "천"으로 읽고 한족은 "텐"으로 읽는다. 하지만, 우리말과 한족어는 적어도 우리로서는 고려 말 무렵이고, 한족으로는 그들의 식민시대역사인 송나라 멸망 후 원나라시대까지는 같았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조선시대에 이르고, 한족은 명나라가 건국이 되면서 우리말과 한족어가 다르게 되었다. 그것은 훈민정음에도 나와 있듯이 그 당시의 말이 갑자기 중원을 중심으로 하는 말과 다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일 명나라 말과 단지 달랐다면, "나라말 싸미 "명"과 달라"라고 했을 것이다. 고려시대까지 한족어와 한자를 읽는 방법이 같았다는 대표적인 증거로 계림유사가 있다. 혹자는 계림유사라는 것이 한족어와 우리말이 다르다는 증거라고 하지만, 계림유사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발음이 같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계림유사에 기록에 내용을 보면


「鷄林類事」는 宋나라의 사신(奉仕高麗國信書狀官)으로 고려에 왔던 손목(孫穆)이 12세기 초 (1103-1104)에 편찬한 책으로, 총 365개의 고려어를 한자의 음을 이용하여 기록하고 있어 전기 중세 국어(신라어)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간행연대는 미상이나, 지은이가 고려 숙종(肅宗) 때 서장관(書狀官)으로 개성에 왔다가 당시(11-12세기) 고려인들이 사용하던 언어 353개를 추려 설명하였는데, 고려시대의 언어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자료는 고려의 말을 송나라의 한자로 기록하였다. 고려가 건국하여 개성 방언을 모태로 하여 성립된 중앙어를 실제로 보여주는 최초의 자료다. 계림은 옛날에 청구, 해동, 동이(東夷)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이르던 말이다. 내용 풀이는 한자 어휘를 맨 위에 들고 그에 해당하는 고려어를 당시 중국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하였다.

 

                    

만일 한자 "가로왈(曰)자"를 중심으로 왼쪽은 뜻을 오른쪽은 우리말의 뜻을 한자로 표기했음을 알 수가 있다. 오른쪽의 뜻이 되는 한자를 지금의 북경어로 읽어보라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과연 그것이 우리말을 표기한 것이 될 수가 있겠는가? 이것은 당시 한자의 발음이 우리와 같았다는 말이고 우리야말로 고대의 한자를 그대로 읽는 민족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실력이 안 되는지 갑자기 읽는 방식이 변하더니,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것마저 어렵다면 "간자"라는 것을 만들어 한자를 심하게 변형시켰다. 그 결과 지금의 대륙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만큼 고전을 읽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고려 말을 기점으로, 한족은 원나라의 식민지배이후로 읽는 소리가 다르게 되었을까?

또, 중국말이 우리말과 다르다고 한다. 분명히 다르지만, 중국말끼리도 다르다. 무슨 소리냐면, 중국말은 표준어가 여러 가지다. 북경어와 광동어. 그 외에 오어(吳語-오나라말), 월어(越語-월나라말)등등 표준어조차 한 가지로 통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고, 방언으로 치자면, 통역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물론 우리말도 그 한가지이다. 그것은 대륙에는 수많은 종족이 활동한 공통의 땅이었고, 그들의 후손이 그대로 남아서 이러한 현상이 남은 것이다. 물론, 95%이상이 한족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한족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탄압한 결과이다.

불과 얼마 전 일제시대에도 우리말과 글을 못 쓰게 하고, 우리풍속을 금지하여 민족을 말살하려했다. 그것은 통치하는 세력에 다른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탄압을 피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한족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후손은 이유조차 모르고 그렇게 되었다.

미국도 수많은 인종들과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나라이지만,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면 살아가기가 불편하다. 물론, 탄압을 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편하기 때문에서라도 그렇게 되가는 것이다. 중국에 있는 사람들도 단지 쓰는 말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한족이 아니라 단지 불편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 된 것이다. 언어는 민족을 구별하는 요소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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