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中총리에 `동북공정` 유감표명
[이데일리] 2006년 09월 10일(일) 오후 06:3
- 한중정상회담
- 노 대통령 "양국관계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중국의 고대사 왜곡 움직임인 '동북공정'과 관련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아시아정상회의(ASEM) 참석차 핀란드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50분부터 11시40분까지 50분간(현지 시간) 진행된 원자바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학술연구기관의 차원이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유감을 표명하고,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합의한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 조속히 취해달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양국간 합의 사항을 존중한다"며 "관련 학술연구기관의 일이기는 하지만,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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