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中동북공정 책임자 "한국 반응 이해 못하겠다."

한부울 2006. 9. 7. 16:59
 

中동북공정 책임자 "한국 반응 이해 못하겠다."

[연합뉴스] 2006년 09월 07일(목) 오후 02:02


"동북공정중 한국 관련 부분 10%에 불과"

中외교부도 "사회과학원은 학술기구일 뿐"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동북공정 책임자인 리성(려<力뺀 勵>聲) 사회과학원 동북변강사지(東北邊疆史地) 연구센터 주임은 연구논문 발표에 대한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홍콩 경제일보에 따르면 리 주임은 동북공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면서 "학술연구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갖게 되면 토론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 변강사 및 일련 현상 연구공정(東北邊疆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약자인 동북공정은 지난 2002년 중국 중앙정부의 비준을 받아 사회과학원과 동북 3성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규모 학술 프로젝트이다.

리 주임은 동북공정이 총 5년 기한으로 학문분야 및 지역, 부처를 망라해 동북지방의 역사, 지리, 민족 문제를 연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모두 100여개 연구과제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주요 쟁점인 고구려 등 고대왕국의 지위 및 중국과의 관계를 비롯 한국과 관련 있는 것은 10%도 안 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최근 중국이 펴낸 동북변강연구총서의 책임자인 그는 서기 37년 전후에 건국된 고구려가 당시 중국 랴오닝(遼寧)성 헝런(桓仁)현의 오녀산성(五女山城)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6일 동북공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회과학원은 하나의 학술기구로 학자들은 이런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발표할 수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친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 및 다른 동북아 국가들은 모두 좋은 이웃으로 우호적인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관련 문제를 토론해 대처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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