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2013년 정찰용 군사로봇 실전배치

한부울 2006. 8. 12. 19:57

 

2013년 정찰용 군사로봇 실전배치

[쿠키뉴스] 2006년 08월 02일(수) 오후 04:08

 

 [쿠키 정치] 수색병과 함께 위험지역을 정찰하고 초병을 대신해 24시간 경계근무를 설 수 있는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이 2013년 실전 배치된다.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일 “다음달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군사용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1단계인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은 4년 뒤에 실험제품이 개발되고 2013년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이 개발하려는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은 무게 20㎏정도의 차량로봇으로 원격조정에 의해 적군이 숨어있는 동굴 등 위험지역을 돌아다니며 정찰을 하고, 부비트랩 등 각종 위험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로봇은 시가지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1.5m정도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아울러 숙영지에서는 24시간 불침번을 서는 초병 역할도 가능하다.


미군의 경우 팩봇(packbot)이라는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에 500대의 팩봇을 투입해 활용하고 있다.


ADD관계자는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은 적군의 소총 공격을 이겨내고 동시에 반경 20m이내에 접근하는 적에 대해 소총공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군사용 로봇 기술은 산업용으로도 활용돼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군은 1단계로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과 지뢰탐지·제거로봇을 개발하고,2단계로 무인전투차량 등 경전투로봇을,3단계로 중전투 및 화력지원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쯤 개발되는 중전투 및 화력지원 로봇은 외관은 전차와 유사하지만 곡사포와 직사포 그리고 미사일을 자유자재로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군은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 등이 등장하는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의 로봇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