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SINA-신중국

루손(Luzon)이 류구(琉球)인가?

한부울 2009. 9. 12. 21:27

루손(Luzon)이 류구(琉球)인가?

 

Lu는 일단 한문을 영음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보았을 때 [류]로 발음했다고 본다.

그래서 류손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인 루손(Luzon)이란 명칭은 무엇인가 불손한 목적으로 근세기에 만들어진 서양 명칭이 아닌가 한다.

분명 루손명칭은 처음 LUCONIA→LUCON→LUZON 으로 변했음을 우리가 알 수 있다.

 

[클릭원본]

                                                                  [1606년]

 

                                                                 [1607년]

 

                                                                 [1662년]

 

첨부된 1606년, 1607년, 1662년 지도를 보면 필린핀 머리 큰섬을 분명 LUCONIA로 표기하였다.

류구의 음표기가 LUCO와 상당히 근접한다.

그렇다면 LUCO 는 류코, 류고, 류쿠, 류구 가 아닌가?

그러나 그 이후 LUCON 이나 LUZON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류구(琉球) 본음의 字音을 감추고 류구존재 자체를 숨기려고 LUCO에 슬쩍 N 를 붙이고 그것도 모자라 또 다시 C를 Z 로 바꿨다고 보인다.

여송(呂宋)이란 명칭역시 중국(대륙조선)에서 붙였다고 일본자료에서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19세기 동양사 재편과정에서 새롭게 붙인 명칭일 수도 있다.

그들의 기록을 보면 남송잔여세력들이 몽골고려에 쫓겨 필리핀 마닐라 동도(Tondo, Manila東都)섬에 임시피난처를 차리는데 지금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북쪽 귀퉁이에 안착하였다고 나올 뿐이다.

그런데도 루손 전체를 여송이라고 하였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여송국의 기사가 전혀 없다가 1807년 순조 때 민간인 표류의 치계와 송환하였다는 기록이 전부이다.

여송이 필리핀이라면 결국 대륙조선입장에서 기사가 이렇듯 소홀할 수가 없다.

일본 살마주(薩摩州)가 어딘가?

지금의 사모아는 한자명이 살마아(薩摩亞)이다.

파류아뉴기니 동남쪽에 있다. 

실제거리가 대륙남해안접지를 직선거리로 따질 때 10,000 키로나 되는 거리이다.

그곳이 실제 살마주인가는 아직 확인 할 수 없지만 살마주 또한 근세기에 동양사재편과정에서 분명히 이동하였을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렇게 거리가 먼 곳인 살마주 태수가  사자(使者)를 보내 와서 조선문전이 닳도록 빈번하게 토물(土物)을 바치었다?

일본 속 구주 중 하나이지만 역사 논쟁에서 제외시키듯 지명을 이렇듯 먼곳 지구 남반부 태평양 가운데 있는 섬으로 유배(?) 이동시켜 버린 것이다.

그 살마주는 분명 신일본 무사정치집단이 존재하였던 동남아 근해에 있어야 이치적으로 맞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보는 관점은 대륙조선사관으로 본 것임을 부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의 일본과 루손과의 보이지 않는 관계설정이다.

과거 동남아에서 활동하던 왜구정치세력이 결코 일본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일본이란 나라가 등장한 시기는 대체적으로 1872년 이후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렇다면 동남아와 인도네시아해협과 중국남해 마찬가지로 루손섬 역시 왜구들의 활동지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고 제주, 류구, 왜(일본), 자와국, 대마도, 대만 등이 이러한 지역 범주 내에서 존재하였다고 한다면 루손섬 역시 그 범주에 들어 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류구가 루손섬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필리핀을 말할 때 한일병합과 가쓰라-테프트 밀약이 자연스럽게 떠올지 않을 수 없다.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분석하다보면 분명코 미국이 필리핀를 식민지화 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현재 열도에 존재한 일본이 필리핀과 전혀 관계설정이 없을 법 한데도 이상하게도 미국이 일본의 눈치를 보는 듯한 표현이 들어 있음을 평소 이상하게 생각하고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 이유가 왜구무사집단세력들이 1879년 류구(오키나와)를 점령하였을 때 오키나와가 아니라 필리핀 섬 중 루손 섬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한 역사 사실을 서로 공유하고 있던 미국과 일본이 서로 자국이익에 따라 숨기고 덮어야 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밀약이 이루어지고 일본이 루손 섬에 대한 잠재적 권리를 미국에 이양하는 것과 같이 한반도와 열도를 미국의 묵인아래 할양 받는 식의 조건을 내 걸어 서로 밀약하였던 것은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

만약 정말 이런 식이었다면 근대사는 힘센 놈끼리 나눠먹었던 조폭들의 문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구의 위치가 천문학적으로 필리핀과 일치한다는 중대한 자료이다.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근세기에도 일본인이 필리핀과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사실이다.

아래 루손 역사 설명에서 1594년 풍신수길이 임진왜란을 일으킬 때부터 상인으로 활약한 스케자에몬(助左衛門)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이름 앞에 루손(呂宋)이 들어가 呂宋助左衛門라고 표기 하였다는 사실이다. 물론 상인이라고 하는 신분에서 필리핀에 동상까지 세워졌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의심케 하는 상징성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이 상인의 이름 스케자에몬(助左衛門)은 풍신수길의 정실인 네네의 아버지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루손은 류구(LUCONIA)이기 때문에 근세기 들어 왜구무사정치집단세력과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존재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근대사가 조폭문서 였다면 무엇으로 밝힐 것인가?

암담한 이야기다. 

 

 

                                                     마닐라 동도(Tondo, Manila東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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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 지역 Luzon

 

 

 

 


루손 섬(Luzón)은 필리핀 북부에 있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104,688 km²로 세계에서 17번째로 큰 섬이다. 수도인 마닐라와 필리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케손시티가 이 섬에 있다. 섬의 서쪽은 남중국해(필리핀에서는 루손 해), 동쪽은 필리핀 해, 북쪽으로는 루손 해협을 사이에 두고 타이완 섬이 있다.


역사 


16세기까지 여러 섬에 각기 다른 부족(部族)들이 나뉘어 있어 통일 국가는 형성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최고의 인류는 22,000년 전에 당시 육지가 연속되어 있었던 아시아대륙으로부터 건너 온 후기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이었다고 보여진다. Negrito나 아에타등의 선주민은 이 시대의 사람들의 후예로 여겨진다. 기원 전 2500년 즈음부터, 대만으로부터 오스트로네시아인이 카누로 바다를 건너, 말레이 제도 등 태평양 각지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필리핀의 사람들의 대부분은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의 일부인 말레이·폴리네시아 어군의 말을 이야기한다.

 

 

루손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아랍과의 중계 무역으로 돋보였다. 또 일부 루손사람들은 말레이인계 상인을 통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중국의 기록에는, 현재의 마닐라의 일부인 톤드(동도)에 수도를 두는 呂宋國 존재가 기록되고 있다, 몽고 제국과의 싸움에 진 남송의 잔당이 가까스로 도착하여 여송을 건국했다는 전하고도 있다. 스페인 정복에 전후하여 왜 상인도 루손과 교역하였고 전국시대의 상인 스케자에몬은 여기서 무역상을 영위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1500년대 초, 말라카를 정복 한 포르투갈인은, 중국과 말라카의 사이에 있는 이 무역국가를 Luconia 또는 르손Lucon 이라고 적고 있다.

 

                            마닐라에 있는 왜 상인(스케자에몬:Luzon Sukezaemon)동상


[倭상인 루손스케자에몬(呂宋助左衛門)은 1594년7월 20일 전국패권을 장악한 풍신수길에게 초, 사향, 진호, 루손항아리, 종이, 우산, 향료 등 진품을 헌상하여, 수길의 보호를 얻어 왜국에서 호상으로서 활약했다. 수길의 미움으로 루손에서 탈출 1607년 스페인이 캄보디아에 들어간 것을 기회로 루손에서 캄보디아로가 다시 캄보디아 국왕의 신임을 얻어 호상으로 활약했다.]


스기하라 사다토시(杉原定利, 불명~1593.3.8)는 센고쿠 시대의 무장이다. 통칭 스케자에몬(助左衛門). 이명은 기노시타 사다토시, 道松이다. 고바야카와 히데아키의 친아버지인 기노시타 이에사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인 네네의 아버지이다. 처음엔 오다 노부나가를 섬겼지만 이후 히데요시(풍신)에게 사관한다.


스페인의 식민통치


1521년에 포르투갈의 마젤란이 세계 일주 항해 도중 세부 섬에 상륙하면서 유럽세계에 알려지게 되고 이후 에스파냐의 필리핀 식민통치가 시작되었다. 19세기 말까지 200년 이상 계속된 에스파냐의 통치는 필리핀을 동남아시아 유일의 천주교 국가로 만들어서, 필리핀은 수도사(修道士)의 천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에스파냐에서 온 식민통치 권력과 결탁하여, 종교권력을 휘두르는 교회의 압제에 항거하여 필리핀 독립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이 19세기 말 시작되어 각지에서 민중항쟁이 일어났다. 결국, 1898년에 미서 전쟁에서 패한 에스파냐는 파리 강화 조약에 따라 필리핀의 지배권을 2,000만 달러에 미국으로 양도했다.


미국의 식민통치와 독립투쟁


그 후에도 필리핀인의 독립투쟁은 계속되고 혁명 정부도 수립되었으나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1934년 미국 의회에서 피딩스·막다피 법이 통과되어 10년 후에 필리핀 독립이 승인되기에 이르렀다. 1935년에는 필리핀 연방이 조직되었고 마누엘 케손이 초대 대통령에 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필리핀은 일본군의 점령 하에 있었다. 일본은 1943년에 필리핀 독립을 승인했고 대통령에는 호세 파치아노 라우렐이 선출되었다. 전쟁이 끝난 1946년에 미국은 필리핀의 완전 독립을 승인, 공화제를 채택한 필리핀은 로하스를 초대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 뒤 필리핀은 아시아권에서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지만, 마르코스의 집권 이후 경제 성장률이 떨어져 1969년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소득이 필리핀을 앞지르게 되었다. 현재는 경제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반면, 필리핀 정부 수립 때부터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빈부 격차가 필리핀 사회의 커다란 과제로 남아있다


지형과 환경


메트로 마닐라가 있는 루손(Luzon)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도로 및 기간 시설들이 잘되어 있어서 약 1시간 거리의 근교 지역들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마닐라 주변에는 요리의 수도로 알려진 팜팡가(Pampanga)와 예술인의 마을인 리잘(Rizal)같은 특별한 흥미를 끌만한 지역들이 많다. 마닐라로부터 남쪽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역사적으로 유명한 마을들과 수많은 휴양지가 있는 까비테(Cavita)를 통과하고 세계 제2차 대전 동안 태평양의 마지막 자유 요새로 알려진 꼬레히도르(Corregidor)도 있다.


마닐라 북부에는 소나무와 꽃향기 그윽한 상쾌하고 시원한 산의 도시 바기오(Baguio)시가 있다. 여름의 도시인 바기오 근처에는 본톡(Bontoc)의 딸기밭과 야채농장 그리고 트리니 다드 계곡,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바나우네 계단식 논 등이 있다. 북부 해안을 따라 꾸불꾸불 한 해변가가 아담한 휴양지와 어촌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라유니온(La Union)주, 100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는 팡가시난(Pangasinan)주, 그리고 조용한 시골풍의 일로코스(Ilocos)주가 이곳에 속한다.


울퉁불퉁한 남쪽 해안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동굴과 산호가 있는 바탕가스의 작은 섬들에서 아름다운 바다 속을 볼 수 있는 다이빙 장소들이 많다. 루손 군도의 또 다른 쪽으로 하나의 섬이 남지나해를 가로질러 필리핀해 쪽으로 뻗어 있는데 그 섬이 바로 필리핀 군도의 서쪽 끝에 있는 팔라완(Palawan)섬이다.


이 섬에서는 성 바울 지하 강과, 칼라위트(Calauit)야생동물 보호 구역 내에서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남지나해의 팔라완섬 서부 해역에는 스프래틀리스(the Spratleys)라고 알려져 있는 53개의 작은 섬들이 있다. 약 61,876 평방 마일 해역을 점하고 있는 이 섬들은 풍부한 석유 및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중국, 대만, 말레이지아, 브루나이 및 필리핀이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루손 지역의 주요 도시로는,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카비테, 바기오, 바타안, 민도로, 팡팡가, 클락, 팡가시난, 딸락, 불라칸, 민도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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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주요 강과 도시와 지방소개


루손

Luzon


필리핀 제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케손 시가 있다. 필리핀 열도 북부에 있는 루손 섬은 필리핀 해(동쪽)와 시부얀 해(남쪽), 남중국해(서쪽)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으로는 루손 해협을 중심으로 타이완 섬과 마주본다.


남북방향으로 볼 때 마닐라 시 북쪽에 있는 루손 섬 대부분 지역은 직4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으나 그 아래쪽으로는 바탕가스와 비콜 2개의 반도가 남쪽과 남동쪽으로 뻗어내려 전체적인 지형은 가지런하지 않다. 5,000㎞가 넘는 루손 섬 해안선은 서쪽으로는 링가옌 만과 마닐라 만, 동쪽으로는 라몬 만과 라고노이 만 같은 수많은 만들로 들쭉날쭉하다. 필리핀 국토의 35%에 해당하는 루손('큰 빛'이라는 뜻) 섬의 최대 크기는 가로 224㎞, 세로 736㎞이다. 섬에 있는 강들과 토지의 기복도 남북으로 뻗은 경향이 뚜렷하다. 주요산맥으로는 북부의 중앙산맥(코르디예라센트랄), 동쪽 해안선의 대부분에 나란히 뻗은 시에라마드레 산맥, 중서부 해안의 삼발레스 산맥이 손꼽히며 최고봉은 풀로그 산(2,929m)이다. 비콜 반도에는 마욘 산(2,462m) 같은 활화산 화구구가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계속 활동하고 있다. 타알 호는 화산호이고, 라구나데베이 호는 필리핀에서 제일 큰 호수(890㎢)이다. 주요강으로는 카가얀·아브라·아그노·팜팡가·비콜 강이 있다.


루손 섬은 필리핀에서 공업(마닐라 시 근교에 집중)과 농업(쌀·옥수수·코코넛·사탕수수·망고·바나나 등)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마닐라 시 북쪽으로 160㎞되는 곳까지 뻗어 있는 중앙평원에서 주로 곡물생산을 하며 그 북쪽으로는 산지주민인 이푸가오족이 경작하는 계단식 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본도크 반도와 비콜 반도에는 대규모 코코넛 농장이 여러 개 있다. 철·금·망간·구리가 채광되며 삼림지대에서는 질좋은 경재(硬材)들이 생산된다.


루손 섬은 행정구역상 필리핀의 73개 군 가운데 29개 군을 포함한다. 마닐라 시와 케손 시 이외에 파사이, 카바나투안, 레가스피, 바기오, 바탕가스 시, 라오아그 같은 곳을 주요도시로 꼽을 수 있다. 필리핀 주민 가운데 50% 가량이 루손 섬에 산다.

면적 104,688㎢, 인구 23,900,796(1980, 인접한 섬들을 포함).


루존 해협

Luzon Strait


타이완의 여러 섬들(북쪽)과 필리핀 루손 섬(남쪽) 사이에 놓여 있는 해협.


너비가 320㎞를 넘으며 서쪽으로는 남중국해, 동쪽으로는 필리핀 해와 이어진다. 남쪽 구역의 바탄 제도와 바부얀 제도 사이를 잇는 여러 수로를 포함하며 바시 해협(북쪽)·발린탕

해협(중앙)·바부얀 해협(남쪽)이 주요수로로 손꼽힌다. 루손 해협은 주요 해상항로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


나가

Naga


필리핀 루손 섬 남동쪽에 있는 도시.


산미구엘 만 남쪽에 비콜 강을 끼고 있다. 1573년 스페인 사람들이 누에바카세레스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도시를 세우고 비콜 반도의 수호성의 이름을 딴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페냐프란시아 성당을 지었다. 아직도 스페인 문화의 중심지인 이 도시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농경지대인 비콜 평원지역의 상업중심지로서, 마닐라-남방 철도가 지나는 주요정거장이자 도로교차점이며 공항도 있다. 누에바카세레스대학교(1948)와 주교 관할구인 대성당이 있다. 이사로그산 국립공원 또한 이곳에 있다. 1948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90,712(1980).


나보타스

Navotas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있는 도시.


마닐라 만과 다가트다가완 석호(潟湖) 사이, 칼로오칸 시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남쪽에 있는 수도 마닐라에 어류를 공급하는 어업 중심지로 큰 몫을 한다.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류는 필리핀 어획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바궁(참새우 어묵)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어류 가공식품이 나보타스와 근처의 말라본에서 생산된다.

인구 186,000(1990).


나우한 호

Naujan Lake


필리핀 민도로 섬 북동쪽 해안 평야에 있는 호수.


면적 79㎢로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호수이다. 길이 14㎞이고 폭 6.4㎞이며 민물고기가 많이 잡힌다. 이곳은 나우한 호 국립공원(1956)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면적 2,175㏊인 나우한 호국립공원은 늪과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늪지대 조류와 악어·돛지느러미·도마뱀 같은 동물이 많이 산다. 이전에는 나우한 호가 인기있는 사냥터이자 낚시터였으나 지금은 호수를 중심으로 생계를 꾸리는 가까운 마을 주민만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네그로스

Negros


필리핀 중부 비사얀 제도에 있는 섬.


기마라스 해협과 타뇬 해협을 사이에 두고 파나이 제도(북서쪽), 세부 제도(동쪽)와 마주보며 북쪽과 남쪽지역은 비사얀 해와 술루 해에 접해 있다. 장화 모양을 한 이 섬의 면적은 1만 2,704㎢이다. 네그로스 섬 중앙에 치솟은 산맥은 길이가 섬의 총길이(217㎞)만큼 뻗어 있으며 침식으로 깊게 패어 있다. 이 산맥에는 실라이 산(1,539m)과 만달라간 산(1,880m), 비사얀 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활화산인 칸라온 산(2,462m) 등이 있다. 섬의 폭은 26~78㎞이며 많은 사람들이 해안에 모여산다. 동부 해안에는 산록평원이 띄엄띄엄 있으며 필리핀의 넓은 저지대에 속하는 서부 해안평야는 폭 8~48㎞로 해안을 따라 160㎞ 가까이 펼쳐져 있다. 주요 강은 비날바간·일로그·톨롱·탄자이 강이다. 장화부리에 해당하는 남동부쪽 반도에는 분화호인 다나오·발린사사야 호가 있으며 쿠에르노스데네그로스 화산(1,861m)이 분출하면서 생겨난 평야도 있다. 이 섬 남서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블라스 고원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경관이 무척 다채롭다.


내륙 고지대에서는 네그리토족(族)이 유목생활을 한다. 해안쪽은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네그로스 섬 서부지역에서는 파나이어에서 나온 파나이힐리가이논어(語)를 널리 쓰는 반면에, 동부지역에서는 세부어에 속하는 세부아노어를 주로 쓴다. 네그로스 섬에서는 필리핀 설탕생산량의 50%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탕수수 농장과 제당공장은 섬 북부와 서부에 몰려있다. 쌀·코코넛·바나나·파파야·망고 같은 2차작물과 주요식량작물인 옥수수를 재배한다. 벌목과 목재가공도 주요산업이다. 시폴라이에서 나는 구리를 비롯하여 석고·석탄·인회암(燐灰岩) 등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동부에서는 소금을 생산한다.


이 섬은 행정적으로 네그로스옥시덴탈 군과 네그로스오리엔탈 군으로 나뉘어진다. 섬 가운데 있는 산맥을 경계로 하여 두 주로 나누어지며 이 경계에 따라 쓰는 말도 달라진다.

인구2,749,700(1980).


네그로스오리엔탈

Negros Oriental


필리핀 네그로스 섬 동부와 남부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군.


남서쪽으로는 술루 해(海)가 있고 좁은 타뇬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세부 섬을 마주보고 있다. 면적 5,402㎢로 산이 많고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으며 옥수수·쌀·사탕수수·코코넛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기름진 동부 평야에 주요도시들이 몰려 있다. 1/4이 넘는 지역이 숲으로 덮여 있으며, 여기서 나는 나무들은 바야완·라리베르타드·탄자이에 있는 작은 제재공장들에서 처리된다. 등나무·대나무가 많이 나며 목재를 수출한다.


행정중심지인 두마게테는 남동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또다른 도시인 바이스에는 제당공장·제지공장 및 하청을 맡아하는 양조장이 있다. 북쪽 끝에 있는 도시 칸라온은 해안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도시들과 국도로 이어져 있다. 인구 819,399(1980).


네그로스 옥시덴탈

Negros Occidental


필리핀 네그로스 섬 서부와 북부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군.


기마라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파나이 섬과 마주하고 있다. 내륙에 있는 화성암 산괴(山塊)가 침식되어 퇴적된 넓은 해안평야를 포함해서 전체면적은 7,926㎢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부유하고 정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이며 필리핀 상업 작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설탕생산에서 주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비날바간·빅토리아스·라카를로타·하와이필리핀(사라비아근처)·탈리사이실라이·마아오·바콜로드무르시아·산카를로스 등과 사가이에 있는 로페스, 에스칼란테 근처의 다나오 등에 사탕수수로 원당(原糖)을 만드는 현대식 공장이 있다. 해마다 파나이 섬의 일로일로 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 공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해협을 건너온다.


히무가안 강변에 있는 파브리카에는 현대식 제재공장이 있으나 주변 삼림은 많이 고갈된

상태이다. 에스칼란테에서 가까운 곳에 그리 크지 않은 석탄층이 있으며, 여기서는 구리와 은도 어느 정도 생산하고 있다. 주 동쪽 경계선에 자리잡은 칸라온 화산(2,460m)은 국립공원으로 정해져있다. 북서해안에 있는 도시 바콜로드는 행정중심지이자 중요한 거주지역이다. 이밖의 도시로는 라카를로타·산카를로스·바고·실라이, 그리고 주요어항인 카디스가 손꼽힌다. 인구1,930,301(1980).


누에바에시하

Nueva Ecija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있는 내륙 주.


중부 평원 동쪽에 자리잡 고 있으며 팜팡가 강이 지난다.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이며, 옥수수·사탕수수·담배 같은 작물도 생산한다. 제조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도(州都)는 팔라얀이며 가판·쿠야포·산안토니오가 주요도시이다. 무뇨스에는 국립 중앙

루손대학교(1907)가 있으며 산호세와 카바나투안은 자치도시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일로카노인(人)이나 타갈로그인이다. 미나퉁가오와 오로라메모리얼 국립공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1950년대 중반 진압될 때까지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항일 인민 게릴라 활동의 중심지였다. 면적 5,284㎢, 인구 1,069,409(1980).


다구판

Dagupan


필리핀 루손 섬 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다구판 강 어귀에 가까운 링가옌 만 남쪽 연안에 있다. 1590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선교사들이 세웠으며 지금은 주변에서 생산하는 생선·천일염·쌀·과일을 실어내는 항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닐라-북부 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주요도시와 이어진다. 종합대학교와 현대식 성당이 하나씩 있고 공장도 몇 개 있다. 1947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122,000 (1990).


다나오

Danao


필리핀 세부 섬 동부에 있는 도시.


세부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27㎞ 떨어진 곳에 있다. 1844년 가까이에 있는 탄전을 위해 만든 항구도시로 카모테스 해와 접해 있다. 쌀과 옥수수를 생산하는 해안농업지대의 교역중심지이기도 하다. 다나오라는 이름은 얕은 늪을 뜻하는 이 지방 말인 '다나완'에서 왔으며,

가까운 곳에 수영을 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 1961년 시가 되었다.

인구 73,000(1990).


다바오시티

Davao City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동부에 있는 도시.


다바오 만 안쪽 끝부분에 가까운 다바오 강어귀에 자리잡고 있다. 민다나오 섬 남동부의

중심지로서 약 50개의 작은 항구가 이 도시의 상권에 들어간다. 다바오 시와 앞바다의 사말 섬 사이에는 파키푸탄 해협이 있다. 작은 배가 드나드는 항구도시 산타아나와 8㎞ 북쪽 심해항구시설을 갖춘 사사 항(港)이 이해협에 감싸인 위치에 자리 잡고서 섬들 사이의 승객운송이나 코프라·옥수수·쌀 등을 수송해준다. 다바오 시는 국제항구로서 가까운 농촌지역에서 주로 나는 천연섬유 마닐라삼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일을 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많은 마닐라삼 농장이 들어서는 등 발전을 이루었으나 전쟁을 하는 동안에 파괴되었다. 다시 세운 이후 다바오 시는 스페인·미국·무어

인의 영향이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 되었다.


도심을 벗어난 대부분 지역이 농촌이지만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 가운데 하나(면적 2,212㎢)로서 야자 숲과 논들 사이로 불규칙하게 뻗은 모양을 하고 있다. 주변지역의 상업과 행정업무 중심지이며 큰 공항과 간선도로를 갖추고 있다. 마닐라삼·섬유·시멘트·합판 등을 생산한다. 민다나오대학교(1946)가 있으며 다바오필리핀여자대학을 포함한 단과대학이 몇 개있다. 탈로모 해변, 바고이니고 양어장, 사말 섬의 진주양식장이 가까이에 있다. 1936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850,000(1990).


다피탄

Dapitan


필리핀 민다나오 섬 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술루 해에 있는 다피탄 만에 있다. 삼보앙가 반도에 있는 주요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 지역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디폴로그에서 북서쪽으로 12㎞ 떨어져 있다. 민족주의 운동을 북돋우는 작품을 쓴 바 있는 필리핀 애국자 호세 리잘이 이곳으로 추방되어 1892~96년까지 살기도 했으며 그가 머물던 집이 아직도 남아 있다. 주요산업은 어업(갈고등어·정어리·가다랭이·앤초비)과 농업이다. 코프라가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다. 1963년 시가 되었다. 인구 54,694(1980).


두마게테

Dumaguete


필리핀 네그로스 섬 남동부에 있는 네그로스오리엔탈 주의 주도.


타논 해협 남쪽 입구에서 민다나오 해와 접하는 자치시이며, 비사얀 제도 중부에서 세부 시(市) 다음으로 큰 항구도시로 섬 사이를 항해하는 배와 외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든다. 상업과 행정면에서도 큰 몫을 차지하지만 교육중심지로서도 유명한 두마게테 시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이름이 높은 미국계 장로교 학교로 교양학부가 유명한 실리만대학교(1901)가 있어 필리핀이 미국화 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대학과 1949년 재단기금으로 설립된 단과대학에는 민다나오 섬 남쪽 지역을 비롯한 필리핀 곳곳에서 학생들이 모여든다. 도기·돗자리·바구니 제품으로도 유명하며 정기항공편이 운행한다. 1948년 시가 되었다.

인구 80,000(1990).


디폴로그

Dipolog


필리핀 민다나오 섬 서부 삼보앙가델노르테 군의 행정중심지.


군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주로 어업과 섬들 사이의 수송을 담당하는 항구이기도 하며 공항도 하나 있다. 원래 북동쪽으로 약 16㎞ 떨어진 다피탄 만에 있는 다피탄 항의 외부 부속지구로 여겨졌으나, 1913년 시가 된 이후로는 규모나 중요성에서 다피탄 항을 능가하게 되었다. 삼보앙가 반도 동부의 좁은 도로를 통해 민다나오 섬의 중심지와 연결된다. 다피탄은 글을 통해 필리핀 민족주의 운동을 고취한 애국자인 의사 호세 리살이 스페인인에게 추방되어 1896년까지 4년 동안 지냈던 곳이다. 디폴로그는 1969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61,919(1980).


라구나

Laguna


필리핀 루손 섬 남부에 있는 군.


필리핀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라구나데바이 남쪽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평평하고 기복이 별로 없는 평원과 휴화산이 번갈아가며 펼쳐져 있으며 쌀·코코넛·사탕수수·옥수수를 주로 재배한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산타크루스이지만 자치시인 산파블로가 가장 규모가 크다. 호숫가에 있는 비냔과 칼람바는 호수를 중심으로 한 어업과 상업중심지이다. 보토칸에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파그산한과 로스바뇨스는 휴양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면적 1,760㎢, 인구 973,104(1980).


라나오 호

Lake Lanao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서부 라나오델수르 군에 있는 호수.


군의 행정중심지인 마라위 바로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부티그 산맥을 두고 있다. 면적 340㎢로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호수이다. 이 호수의 물은 아구스 강을 통해 북쪽으로 흐르다가 수력발전소가 설치된 마리아크리스티나 폭포를 지나 일리간 만으로 흘러 나간다. 호수 주변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마을이 많다.


라나오델노르테

Lanao del Norte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부에 있는 군.


북쪽으로 일리간 만과 판길 만, 남쪽으로 파가디안 만 사이에 있는 지협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구스 강이 지난다. 해안 저지대에는 비사얀 제도 중부에서 이주한 그리스도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다. 1972년에 이곳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이 숫 적으로 우세한 이들 그리스도교도에 대항하여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요산업은 농업(코코넛·쌀·옥수수), 가축과 가금(家禽)사육, 임업 등이다. 마리아크리스티나 폭포 수력발전소 계획으로 서부지역에 새 정착촌이 건설되면서 이주민이 늘고 있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일리간은 이 계획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이다. 랄라·카파타간·콜람부간 같은 주요도시들은 해안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면적 3,092㎢, 인구 461,049(1980).


라나오델수르

Lanao del Sur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군.


일라나 만을 남서쪽 경계로 한다. 라나오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화산 고원지대에 자리잡고있다. 라마인·타라카·랄라부안·가타·마수이·말로이그 강이 호수로 흘러 들어와서 아구스강을 통해 북쪽으로 흘러나간다. 남쪽에 있는 마카투링·라강 활화산은 각각 1891, 1916년에 분출한 적이 있다.


이라논족(호수 주위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 곧 마라나오 이슬람교도로 알려진 원주민은 원래 해안 근처에 살던 종족이었으나 15~16세기부터 내륙으로 옮겨와 살게 되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이들은 그리스도교도들이 살던 북부지역을 정기적으로 공격했으며 스페인과 미국 식민정권에도 무력으로 맞서 싸우다가 1913년 진압되었다. 1972년에는 마라위에서 이슬람교도의 반란이 일어나 다시 한번 큰 싸움을 치렀다.


농업이 주요산업으로 쌀·옥수수·근채작물을 재배한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마라위(옛 이름은 단살란)는 라나오 호 북쪽 연안 해발 1,100m 지점에 있다. 1940년 필리핀에 속하게 된 마라위는 이슬람교도(모로족)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요 상업 중심지로서 이슬람 전통이 배어 있는 수제품이 유명하다. 민다나오국립대학교(1961)가 있으며 가까운 곳에는 옛날 민다나오 주재 미군 사령부 주둔지였던 캠프키슬리가 있다. 라나오 호 주변에는 발린동(와투)·몰룬도·바양·푸나바야바오(가타) 같은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다. 마라위와 일리나 만 연안의 말라방 항을 잇는 간선도로가 이 군(郡)의 서부를 지나가는데, 이 도로를 통해 코프라·마닐라삼·카사바 같은 농산물이 운송된다. 남동부에 있는 와오에는 대규모 재개발계획이 진행중이다. 새이크리드 산, 판투와라야 호, 통고난,다파오호, 살리카타, 부티그 호 등 6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면적 3,873㎢, 인구 404,971(1980).


라오아그

Laoag


필리핀 루손 섬 북서부에 있는 도시.


항행이 불가능한 라오아그 강의 북쪽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강 어귀에서 위쪽으로 수㎞를

올라가야 한다. 1572년 스페인에게 점령되기도 했으며 오늘날 루손 섬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가되었다. 옥수수·쌀·담배 같은 농산물의 교역중심지이며 창고·도매점·담배공장들이 있다 대규모 수산업 근거지로서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강·살로마크 만 가까이에는 국내항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팬필리핀 고속도로의 북부 종착지이며 공항도 하나 있다.

인구 84,000(1990).


라푸라푸

Lapu-Lapu


필리핀 막탄 섬 북서부 세부 주에 있는 자치시.


폭이 좁은 보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세부 시와 마주보고 있다. 옛 이름은 오폰이었으나, 1521년 4월27일 해양탐험가 마젤란을 살해했던 라풀라푸 족장을 기려 라푸라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족장은 그후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오늘날 코코넛 재배와 어업의 중심지로서 훌륭한 항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유공장도 들어서 있다. 가까이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인구 127,037(1989).


레가스피

Legaspi 혹은 Legazpi라고도 씀.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알바이 군의 행정중심지이자 도시.


알바이 만에 부속하는 작은 만 가까이에 있으며, 1639년경에 세워졌다. 레가스피라는 이름은 정복자이자 필리핀 최초의 스페인 총독 미구엘 로페스 데 레가스피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이 도시는 활화산인 마욘 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1815년 이 화산의 폭발로 1,000명 이상이 죽고 인근의 카그사와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마욘 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레가스피는 코프라와 마닐라삼 수출지역 제1의 수출항이다. 석유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마닐라삼을 이용한 수공예산업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만은 잘 보호되어 있기는 하지만, 연안의 수심이 깊고 태풍이 잦아서 부두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 마닐라 남부 철도의 남쪽 종점이며 공항도 1개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비콜대학교(1969)가 있다. 1959년 시가 되었다.

인구 99,766(1980).


레이테

Leyte


필리핀 비사얀 제도의 한 섬.


카모테스 해를 사이에 두고 세부 섬과 보홀 섬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1973년 준공된 2,162m의 다리를 통해 좁은 산후아니코 해협을 가로질러 북동쪽의 사마르 섬과 연결된다. 북쪽에는 사마르 해, 남쪽에는 민다나오 해가 있고 섬의 동쪽과 사마르 섬 남쪽 사이에는 레이테 만이 넓은 지대를 차지하며 자리잡고 있다.


섬의 형태는 가지런하지 않은 편이다. 험준한 산맥이 뼈대를 이루는 이 섬 중심부에는 레이테 섬에서 가장 높은 로비 산(1,349m)이 자리하고 있다. 짧은 하천들이 복잡하게 얽혀 북쪽의 카리가라 만이나 서쪽의 레이테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섬의 가장 좁은 부분에서 낮은 골짜기가 산맥을 가로지르며, 그 사이로 간선도로가 지나간다. 기복이 완만한 해안평야들이

타클로반·오르모크와 가까운 북쪽 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다. 이 섬은 탄다야를 비롯한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1900년 이후 레이테와 오르모크 유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군이 상륙(1944. 10. 20)해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레이테 만 전투 후 일본인들은 섬에서 축출되었다. 토지가 고갈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레이테 섬의 많은 주민들이 민다나오 섬으로 이주해갔다.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지만 어업도 하고 있다. 주식용으로 쌀과 옥수수를 경작하며 환금작물로는 코코넛·마닐라삼·담배·바나나·사탕수수를 재배한다. 망간 광산이 여러 군데 있으며 북서쪽에서는 사암과 석회암이 생산된다. 레이테 섬은 레이테와 남레이테 2개의 군으로 나누어진다. 타클로반 항과 오르모크, 2개의 자치시가 있으며 이밖에 바루고·카리가라·바이바이·부라우엔·마신 등이 중심지로 꼽힌다.

면적 7,213㎢, 인구 1,598,942(1980, 인접한 섬들 포함).


레이테

Leyte


필리핀 레이테 섬의 북부 3/4을 차지하고 있는 군.


북쪽 해안 앞바다에 있는 빌리란 섬과 마리피피 섬을 포함한다. 필리핀에서 인구가 많은 군

가운데 하나이다. 세부어(語)와 사마르레이테어를 주로 쓰며 주민 대부분이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쌀·사탕수수·코코넛·옥수수 등의 경작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이나 어업을 주로 한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타클로반을 비롯해 오르모크·아부요그·팔롬폰·바이바이·부라우엔·자로·칼루비안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 나발 기술연구소와 팔롬폰 기술연구소가 각각 나발과 팔롬폰에 있다. 쿠아프니트발린사사야오, 마보그나오 화산, 통고난 온천 등 국립공원 3곳이 있다.

면적 6,268㎢, 인구 1,302,648(1980).


로스바뇨스

Los Banyos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에 있는 휴양도시.


바이 호 남쪽 가장자리에 있다. 마킬링 산기슭에서 흘러나오는 온천 때문에 로스바뇨스('온천장')라는 이름이 붙었다. 파이프를 통해 많은 시내의 호텔에 온천물을 보내고 있다. 필리핀대학교에 속하는 농과대학이 있다. 로스바뇨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쌀연구소에서 1960년대에 기적의 쌀로 불리는 수확량이 많은 품종인 IR8을 개발했다. 로스바뇨스에는 미국의 공군기지가 있었고 그뒤 일본이 강제수용소를 설치했는데, 1945년 2월23일 미국군이 이를 점령했다.

인구 49,555(1980).


롬블론

Romblon


필리핀 시부얀 해에 있는 섬·군 및 도시.


면적 83㎢인 롬블론 섬에는 대리석 채석장이 여러 개 있다. 루손 섬의 남쪽에 있는 롬블론 군은 3개의 주요 섬(타블라스·시부얀·롬블론)과 30개 가량 되는 작은 섬 및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 비사얀 제도의 일부이다. 시부얀 섬에는 해발고도 2,057m인 기틴기틴 산이 솟아있지만, 다른 섬들은 대체로 비옥한 저지대이다. 마닐라삼·코프라·쌀을 주로 경작한다. 군의 행정중심지인 롬블론 시는 롬블론 섬 북서쪽 해안에 있다. 산베르나르디노 해협(동쪽)과 베르데 섬 수로(서쪽)를 잇는 수로에 자리잡고서 항구도시로 큰 몫을 하고 있다. 롬블론을 비롯해서 타블라스 섬의 오디옹간·로크·산아구스틴과 시부얀 섬의 산페르난도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산다.

면적:군 1,356㎢, 인구:군 193,174(1980), 시 24,251(1980).


루세나

Lucena


필리핀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


시부얀 해 타야바스 만 안쪽의 끝부분 근처에 있다. 정착지로서 중요하여 스페인 사람들이 비교적 일찍 접근했다. 주요어항이자 도매집산지이며 코코넛을 비롯한 식품가공공장도 여러 개 있다. 주요도로와 철도가 지나며 바나하우산크리스토발 산 국립공원이 있다. 1961년 시가 되었다. 인구151,000(1990).


리파

Lipa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 바탕가스 군에 있는 도시.


옛날에는 스페인 육군본부가 있었으며 오늘날에는 과일재배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거래중심지로 한몫을 하고 있다. 리파는 1754년 화산폭발로 입은 엄청난 피해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점령시기의 파괴 이후에 재건된(성당도 포함) 곳이다. 의류제조업을 하며 농산물 가공업도 약간 이루어지고 있다. 군용 항공기지와 감귤류 실험재배장이 있으며 철도와

도로편으로 루손 섬에 있는 다른 지방들로 연결된다.

1947년 시가 되었다. 인구 121,166(1980).


링가옌 만

Lingayen Gulf


남중국해에 있는 커다란 만.


필리핀 루손 섬 중부의 서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56㎞ 들어가 있다. 만 입구에 있는 산티아고 섬(서쪽)에서 산 페르난도 곶(동쪽)까지의 폭은 41.6㎞이다. 만 안쪽에는 산티아고 섬, 카바루얀섬과 헌드레드 제도(만렐루앙 샘 국립공원이 있는 곳)가 있다. 남해안에 있는 자치시인 다구판은 중요한 상업 중심지이며, 팡가시난 군의 행정중심지인 링가옌 항은 아그노 강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1941. 12)과 미국군(1945. 1)이 상륙하기도 했다.


마긴다나오

Maguindanao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서부 해안에 있는 군.


원래 코타바토 군에 속해 있었으나 1973년 행정구역 개편 때 갈라져 나왔다. 북쪽은 라나오델수르군, 서쪽과 남쪽은 각각 새로 생긴 북(北)코타바토 군과 술탄쿠다라트 군을 경계로 한다. 서쪽부분은 셀레베스 해의 모로 만에 속한 일라나 만을 마주하고 있다. 기름진 코타바토 평야의 중앙부와 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마긴다나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저지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서쪽으로 흐르는 민다나오 강과 그 지류들이 지나는 유역에는 마긴다나오 군 중부지역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늪지대인 리붕간 습지와 리구아산 습지가 형성되어 악어사냥이 성행하고 있다. 북서쪽과 남서쪽에 있는 고지대 가장자리는 중앙의 저지대와 연결되며, 남서쪽 고지대에는 높이 1,226m의 블리크 산이 솟아 있다. 이 지역은 15세기에 이슬람교도의 요새가 되었고, 그 이후 술탄 왕조의 영토에 속해 있으면서 1850년까지 독립된 지위를 누렸다. 20세기 중반 가톨릭을 믿는 비사얀인들이 이주해오기도 했으나 주민들 대부분은 아직도 이슬람교도(마긴다나오인이라고도 알려진 모로족)이다.


옛날부터 쌀경작을 주로 해왔으며 옥수수·마닐라삼·코코넛·사탕수수·커피·바나나 같은 작물도 재배한다. 민다나오 강에 있는 양어장과 알라나 만에서 이루어지는 심해어업이 마긴다나오의 경제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자치시인 코타바토 시는 민다나오 강의 지류인 코타바토 강 어귀에 자리잡은 무역중심지이다. 그밖에 강을 끼고 있는 주요도시들로는 다투피앙과 파랑이 손꼽힌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마가노이이다. 코타바토 시에는 공항이 있으며 도로를 통해 민다나오 섬의 다른 도시와 연결된다. 면적 5,474㎢, 인구 536,546(1980).


마닐라 만

Manila Bay


루손 섬 남서쪽까지 뻗어 있는 남중국해의 만.


거의 육지에 의해 둘러싸인 이 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가운데 하나로 면적 2,000㎢, 둘레길이 190㎞, 최대너비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58㎞나 된다. 마닐라 서쪽 48㎞ 지점에 있는 코레히도르 섬을 중심으로 너비 18㎞인 입구가 2개의 해협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남쪽 해협은 거의 배가 드나들지 않는 상태이며 바타안 반도와 코레히도르 섬 사이에 있는 너비 3㎞의 북쪽 해협은 좀더 안전하여 많이 이용되고 있다.

만의 북부 해안과 북동부 해안은 루손 섬 중앙 평야와 연결되어 있다. 수심은 얕은 편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넓은 상업양어장이 있는 팜팡가 강 삼각주의 뻘밭과, 홍수림으로 뒤덮인

늪지대가 해안가를 따라 자리잡고 있다. 만 대부분의 수심은 10~40m이며, 파도는 늘 잔잔하다. 만 동쪽 끝에 자리잡은 마닐라 항은 연안부두인 북쪽 항구와 국제부두인 남쪽 항구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남동쪽 해안의 카비테 가까이에는 미국-필리핀 해군기지인 상글레이 곶이 있고, 서쪽해안에는 소규모 어선기지인 발랑가가 있다.


마닐라 만은 서쪽 바타안 반도에 있는 산맥과 동쪽 센트럴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매우 안전한 정박지이다. 동남아시아 대륙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이미 1571년 스페인 식민주의자들이 지금의 마닐라 지역에 요새를 만들었을 때부터 상업적 가치가 매우 높았다. 1574년 3,000명에 가까운 중국인 해적이 이 만을 침략했으나 스페인군에게 격퇴되고 말았다. 마닐라 만은 1593~1815년 마닐라와 아카풀코를 잇는 '갈레온선(船) 무역'의 서쪽 종착지였다. 스페인-미국 전쟁의 대세를 판가름하는 해전이었던 마닐라 만 전투도 1898년 5월 1일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다. 이때 스페인 함대는 미국 해군준장 조지 듀이가 이끌던 함대에 패배하여 카비테 밖으로 쫓겨났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많은 필리핀·미국·일본의 배가 마닐라·카비테·코레히도르 등에서 공중폭격을 받아 마닐라 만에 침몰했다. 1945년 2~3월 마닐라 만은 미국군에게 수복되었다.


마닐라

Manila


필리핀의 주요도시이자 수도.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약 1,100㎞ 떨어진 루손 섬에 있다. 4세기 동안 계속 필리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서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는 국제수입항 및 필리핀 공업발전의 근거지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 마닐라 시는 그 주변도시들 및 자치구들과 함께 마닐라 대도시권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지역 단위를 이룬다. 남서쪽으로 폭 19㎞의 수로를 거쳐 바다로 연결되는 큰 만인 마닐라 만 동쪽 해안을 따라, 파시그 강의 낮고 좁은 삼각주 평원에 자리잡고 있다. 파시그 강은 남동쪽에 있는 큰 호수인 라구나데베이에서 북서쪽의 마닐라 만으로 흘러든다. 마닐라는 만 안쪽 안전한 위치에 있다는 점과, 강을 통해 내륙 농업지대로 가기 쉬우며 아시아 대륙 본토에서 비교적 가깝다는 점 때문에 항구로서 아주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열대성 기후로서 우기(6~11월)와 건기(12~5월)로 나누어지며 1년 내내 약 27℃의 기온이 유지된다.


마닐라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파괴되고 나서 재건한 뒤로 아주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출판 및 인쇄업, 식품가공업을 비롯해서 섬유·페인트·약품, 알루미늄 제품, 밧줄, 구두, 담배, 코코넛 기름, 비누, 목재 생산 같은 제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필리핀의 상업과 재정중심지로서 여러 주요은행과, 정부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보험회사들의 본부, 마닐라 증권거래소 등이 있다. 파시그 강 북쪽 연안, 인구가 밀집한 톤도 지역에는 국내항인 북(北)마닐라 항이 있고, 남쪽 연안에는 국제항인 남(南)마닐라 항이 있다. 산미구엘 지역에는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낭 궁이 있으며 인트라무로스는 16세기 건물인 산아구스틴 교회를 비롯한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하다. 건축 양식은 미국·스페인·중국·말레이시아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


필리핀의 교육중심지로서 마닐라 대도시권에는 필리핀대학교(본교는 케손 시에 있음)·마닐라대학교·필리핀공과대학교를 포함하는 수많은 주요 고등교육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 공연예술활동의 심장부인 필리핀 문화 센터가 있으며 그밖에도 '포크 아츠'(Folk Arts), 전통이 깊은 '메트로폴리탄'같은 극장과 리살 공원의 야외극장이 있다. 국립도서관, 국립박물관, 국립과학기술연구소, 광산국(鑛産局) 소속 지질학박물관, 공문을 보관한 카마이닐란(마닐라 시) 도서관 및 박물관을 비롯한 도서관이나 박물관도 상당수 있다. 마닐라 대도시권에서는 버스·지프니(지프를 개조한 소형 합승 버스)·택시를 대중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철도로 마닐라 시에서 루손 섬 북부와 남동부 지방으로 연결되지만 항구지역에는 철도가 없다. 섬들을 오가거나 외국을 출입할 때에는 선박과 비행기를 이용한다. 마닐라 국제공항이 마닐라 시 남쪽 약 8㎞ 지점에 있다.

면적:시 38㎢, 대도시권 636㎢, 인구:시1,587,000(1990), 대도시권 7,832,000(1990).


마라위

Marawi 옛 이름은 Dansalan.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북부 라나오델수르 군의 행정 중심지이자 자치시.


해발고도 1,100m에 자리잡은 라나오 호 북쪽 연안에 있다. 필리핀의 이슬람교도인 모로족이 모여 사는 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손꼽히며 이슬람 색채를 띠는 수공업제품과 무기용 칼 종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교역 중심지이다. 민다나오공립대학교(1961)·단살란대학·팡가룽간이슬람대학(1965)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는 이전에 민다나오 주둔 미국군사령부가 있었던 캠프 키슬리가 있다. 1972년 이슬람교도들의 저항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1940년 시가 되었다. 인구 53,812(1980).


마린두케

Marinduque


시부얀 해에 자리잡은 필리핀의 섬과 군.


루손 섬 남쪽, 민도로 섬 동쪽에 있다. 마린두케 군은 마린두케 섬과 가까이 있는 작은 섬들을 포함한다. 섬 대부분 지역에서 코코넛 재배와 쌀경작을 하고 있다. 구릉이 많은 타원형의 이 섬에는 목장과 물고기가 풍부한 어장도 발달해 있으며 금·은·구리 광산도 있다.

군의 행정중심지인 보아크는 마린두케 섬 북서쪽 해안에 있으며, 그밖에 산타크루스·부에나비스타·가산·토리호스 같은 연안도시에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주민은 대부분 타갈로그인이다.

면적 959㎢, 인구 173,715(1980).


마스바테

Masbate


필리핀 중부의 섬과 도시.


마스바테는 비사얀 제도에 속하는 섬으로 서쪽에는 시부얀 해, 남쪽에는 비사얀 해, 동쪽에는 사마르 해가 자리잡고 있다. 루손 섬 남단에서 남서쪽으로 48㎞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섬은 V자 형태의 모양으로 벌어진 남쪽 양끝이 아시드 만을 이루며, 면적은 3,269㎢이다. V자 모양의 양쪽 지역을 따라 뻗은 불연속적인 고지는 필리핀군도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호형(弧形) 구조를 이루고 있다. 내륙은 기복이 완만한 구릉지대이며 섬의 2/3는 초원이다. 주요산업은 농업으로 옥수수·쌀·근채작물을 재배한다. 국영 목장 1군데를 비롯한 목장이 여럿 있다. 상업적인 어업은 남서부쪽 발루드 주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쪽의 아로로이 부근은 여러 세기 동안 금이 채굴되어온 지역으로 1960년대 들어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금이 매장되어 있다. 남동쪽에는 구리 광산이 있다.

마스바테 섬 북동쪽 해안에 자리잡은 마스바테 시는 상업중심지로서 코프라·옥수수·물고기·소 거래가 활발하며 공항도 있다. 이밖에도 카타잉간·플라세르·밀라그로스·디마살랑 같은 곳이 주요도시로 꼽힌다. 인구:섬435,269(1980), 시 52,944(1980).


마욘 화산

Mayon Volcano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 알바이군 레가스피 시에 우뚝 솟아 있는 활화산.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원뿔형 화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바닥둘레가 130㎞이며 알바이 만 연안에서 꼭대기까지의 높이는 2,421m이다. 면적 5,459㏊인 마욘 화산 국립공원의 중심지로서 등반객들과 야영객들이 많이 몰려든다. 산비탈 낮은 곳에는 커다란 마닐라삼 농장들이 있다. 1616~1984년 동안에 30회 이상 폭발했다. 가장 큰 폭발은 1814년에 일어난 것으로 카그사와 시를 덮어버릴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


마카티

Makati


필리핀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


마닐라 남쪽 교외의 주택·산업 지역으로, 순환도로를 따라 수많은 국영기업과 외국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커다란 현대식 공업단지가 있다. '백만장자의 거리'로 불리는 포브스 공원구역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안드레스보니파시오 요새(옛 이름은 윌리엄 맥킨리 요새)에는 미국 전투사업기념국에서 관장하는 가장 큰 묘지인 마닐라 미국인 추도묘지가 있다. 인구 452,000(1990).


막탄 섬

Mactan Island


필리핀 중부 세부 섬 동해안 앞바다의 보홀 해협에 있는 산호섬.


세부 주(州)에 속한 직4각형 모양의 저지대로서 홍수림 습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바로 맞은편에 세부 시(市)의 항만시설이 들어서 있다. 막탄 섬은 1521년 4월 7일 포르투갈의 항해가인 마젤란이 상륙했다가 4월 27일 추장 라풀라푸에게 살해된 곳이다. 마젤란이 쓰러진 섬 북동쪽 지점에 기념비가 건립되었으며 라풀라푸는 서구 정복자를 물리친 최초의 필리핀 사람으로서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주요산업은 코코넛 생산과 어업이다. 미군 비행장과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공항이 있어 세부 시와 연결되는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73년 완공된 길이 860m의 다리를 통해 세부 섬과 이어진다. 세부 시와 마주보는 자치시인 라푸라푸(옛 이름은 오폰) 시에는 석유 선적을 위한 부두시설과 조선소 등의 주요 항구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면적 62㎢, 인구 115,178(1980, 인접한 섬들 포함).


만다우

Mandaue


필리핀 세부 섬 중동부에 있는 도시.


북쪽의 나오 시 북동쪽에 있는 카모테스 해안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가까운 세부 시의 외곽 공업단지를 이루면서 막탄 섬을 마주보는 세부 항의 북쪽 관문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17세기 예수회 회원들이 건설했으며 양조장이 하나 있고 공업단지에서는 제당업과 식품가공업을 비롯한 제조업과 가공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어업이 경제에 중요한 몫을 하며 소규모의 조선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1969년 시가 되었다. 인구 180,000(1990).


말로로스

Malolos


필리핀의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


마닐라 만 북쪽 해안에서 가까운 팜팡가 강 삼각주 지대 윗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 통치에 대항한 폭동이 일어났을 때 이곳 바라소아인 교회에서 반란자들의 회합이 있었다. 여기에서 반란자들은 '말로로스 헌법'의 기초를 마련하고 1899년 1월 23일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반란 지도자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본부를 설치한 후 혁명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1899년 3월 미군에게 점령당했다. 쌀과 채소 등 농작물의 교역 중심지이며 남쪽과 서쪽에는 주요양식지대가 있다. 마닐라에서 시작해 중부평원을 가로질러서 북으로 뻗은 간선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서쪽의 링가옌만으로 향하는 철도가 도시 가운데를 지난다.

1904년 설립된 불라칸예술무역대학이 있다. 인구95,699(1980).


민다다오 강

Mindanao River  , River Grande de Mindanao, Cotabato River라고도 함.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부 코타바토 저지대를 흐르는 총길이 320㎞의 주요강.


부키드논 군(郡) 북동부의 중앙 고지대에서 풀랑기 강으로 발원해서 남쪽의 북(北)코타바토 군과 마긴다나오 군으로 흘러들어가 카바칸 강과 합류해 민다나오 강을 이룬다. 리붕간 습지와 악어가 서식하는 리구아산 늪을 지나 북서쪽으로 굽이치며 흐른 뒤, 다투피앙에서 두 지류인 코타바토 강과 타멘타카 강을 통해 모로 만의 일라나 후미로 흘러나간다. 북쪽의 풀랑기·마리다가오 강, 남쪽의 알라 강, 동쪽의 말라불 강, 달라푸안 강, 알리프 강 등 많은 지류와 함께 넓고 기름진 분지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주요 내륙운송수로로서 강기슭에는 코타바토 시, 다투피앙, 파갈룽간을 비롯한 교역 중심지들이 늘어서 있다.


민다나오

Mindanao


필리핀에서 루손 섬에 이어 2번째로 큰 섬.


필리핀 제도 남부에 위치하며 민다나오 해, 필리핀 해, 셀레베스 해, 술루 해 등에 둘러싸여 있다. 형태가 불규칙한 이 섬은 면적 9만4,631㎢로 남북길이 471㎞, 동서길이 521㎞이다. 반도가 많으며 남쪽은 다바오 만과 모로 만, 북쪽은 일리간 만으로 깊이 패여 있다. 서쪽에 있는 긴 반원꼴의 삼보앙가 반도가 남서쪽으로 술루 군도와 보르네오 섬을 향해 뻗어 있고

코타바토 반도와 수리가오 반도가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뻗어 있다. 울퉁불퉁하고 단층이 진 산과 화산이 여러 지역에 솟아 있는데, 그 가운데 중앙 고지대 남부에 있는 활화산인 아포 산은 해발 2,954m로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좁은 해안평야와 넓고 기름진 분지 및 광활한 습지들이 민다나오·아구산 강수계(水系)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용암 댐으로 인해 생긴 면적 339㎢의 라나오 호(湖)와 습지 금렵조류보호구가 있다. 민다나오 섬의 고유 종(種)으로, 원숭이를 잡아먹는 희귀한 독수리(Pithecophaga jefferyi)가 서식한다.


민다나오는 로마 가톨릭교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필리핀에서 유일한 이슬람교의 전초지이다. 이슬람교도가 주류는 아니지만 많은 모스크와 말레이 단도를 비롯한 독특한 놋쇠 제품에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분명히 볼 수 있다. 민다나오는 필리핀의 소수 인종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교도로서 모로족으로 통칭하는 마긴다나오족·마라나오족·일라눔족·상길족 등의 소수 인종이 살며 고지대에는 주로 타가빌리족·수바노족·부키도족·바고보족·만다야족·마노보족 등이 산다.


그리스도교·이슬람교·애니미즘 신앙을 종합한 종교를 믿는 티루아이족이 주요부족으로 손꼽힌다. 기름진 땅의 상당부분이 경작되지 않은 채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민다나오는 필리핀의 '개척자들의 변경지대'로 여겨져왔다. 1939년 이후 민다나오로 이주해 들어오는 것을 장려하면서부터 거의 변동이 없던 인구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옥수수·쌀·마닐라삼·바나나·파인애플·망고·코코넛 같은 농산물을 재배하며, 면화·섬모시풀·커피·카카오 등도 생산한다. 제재업이 큰 몫을 하며 금·니켈·철·석탄 광산이 있다. 행정적으로 민다나오 섬은 18개의 군(郡)으로 나뉜다. 자치시로는 삼보앙가시티·코타바토시티·다바오시티·카가얀데오로· 부투안등이 있다.

인구 10,905,243(1980).


민도로

Mindoro


필리핀 제도 중앙에 있는 섬.


북동쪽의 루손 섬과 남서쪽의 베르데 섬 사이에 위치하며, 남서부와 남동부에는 민도로 해협과 타블라스 해협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섬의 형태는 타원형이며 대부분의 자매 섬들과는 달리 깊은 해안 만이나 둘레에 늘어선 작은 섬들이 없다. 총연장 160㎞로 뻗은 중심부의 산악지대를 기복이 있는 해안평야가 둘러싼 지형으로서 평야는 동부 해안을 따라 넓게 펼쳐진다. 나우한 호(湖)와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할콘 산(2,585m)이 섬의 북동부에 있고 판단 강, 이보드 강, 봉가봉 강 등이 흘러 가파른 골짜기들을 형성한다. 민도로 섬의 고유 종(種)인 민도로물소가 서식한다.


역사적으로 민도로는 남쪽 섬들에서 온 이슬람교도 모로족 선원들의 침략과 말라리아의 유행으로 인구증가가 억제되었다. 1948년 이후 필리핀의 재정착 지역으로 설정되면서 섬사람들의 생활은 개척지로서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네그리토족과 하누노족을 비롯한 험한 내륙지방 주민들은 비그리스도교도이며 화전농업을 하는 반(半)유목민이다. 해안지역은 내륙보다 인구가 조밀하며 상업화되었는데 서부 해안이 특히 발달해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그리스도교도인 타갈로그인으로, 특히 루손 섬의 바탕가스 반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

남부지역에는 힐리가이논인들이 옮겨와 살고 있다. 북부 해안의 푸에르토갈레라에는 필리핀대학교 부설 해양생물연구소가 있고 남부에는 매장량이 상당한 석탄광상이 있다. 주요 인구집결지는 칼라판과 맘부라오이다. 면적 9,735㎢, 인구 669,369(1980, 인접한 섬들을 포함).


바고

Bago


필리핀 네그로스 섬 서부지역 네그로스옥시덴탈 주에 있는 도시.


바고 강 어귀 기마라스 해협, 바콜로드와 그 외항(外港)인 풀루판단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쌀과 사탕수수를 생산하는 농업지역이며 제당업이 주요산업이다. 주도인 바콜로드를 비롯해서 네그로스옥시덴탈 주에 있는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연결점이다. 인구 126,436(1989).


바기오

Baguio


필리핀 루손 섬 중서부 벵겟 군에 있는 도시.


소나무로 덮인 해발 1,500m의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한(1898) 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총독을 비롯한 관료들은 이 쾌적한 도시를 필리핀의 여름철 수도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필리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곳은 수많은 호텔, 소형주택, 여름철 별장을 갖춘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휴양지로 개발되었다. 남쪽으로 260㎞ 떨어진 마닐라와 연결되는 비행장과, 도로·철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1976년 이후 마닐라가 1년 내내 수도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공식적인 여름철 수도 기능은 중지되었다. 중요한 금광 중심지이며 가까운 만카얀에는 구리 광산이 있다. 북쪽에 있는 라트리니다드 계곡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서 마닐라 시장으로 보낸다. 필리핀 사관학교, 세인트루이스대학교(1963), 바기오대학교(1969, 이전의 바기오기술전문대학) 등이 있다. 그밖에 캠프 존헤이(일본 장교들을 위한 휴양지, 1945년 야마시타 도모유키가 조너선 웨인라이트 장군에게 항복한 곳임), 부른함 공원, 아신 온천, 산토토마스 산 등이 명소로 손꼽힌다. 1909년 시가 되었다.

인구 183,000(1990).


바부얀 제도

Babuyan Islands


필리핀 제도 북쪽 연장부에 있는 도서군.


바탄 제도와 발린탕 해협 남쪽, 루손 해협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상으로는 카가얀 주에 속해 있으며 바부얀 해협 건너편, 루손 섬 북쪽 32㎞ 지점에 위치한다. 24개의 화산성 산호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600㎢로 주요섬은 바부얀·카미긴·칼라얀·푸가·달루피리 섬이다. 주민들은 문화적으로 루손 섬과 관계 깊은 어부와 농민들로 이루어져 있다. 근채작물, 특히 고구마를 널리 재배하며 잉여 농산물을 활용해서 목축도 소규모 로 하고 있다. 바부얀 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유일한 항구인 칼라얀까지 아파리와 마닐라에서 출항하는 선박이 정기적으로 운항하나, 9월에서 2월까지 태풍이 부는 계절에는 이 노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돼지·염소·목재 등을 수출한다. 인구 8,969(1980).


바실란

Basilan


필리핀 남부 셀레베스 해에 있는 섬이자 군과 자치시.


바실란 섬은 민다나오 섬의 삼보앙가 반도 남단에서 바실란 해협을 건너 8㎞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술루 군도(群島)에서 가장 큰 섬(1,282㎢)으로 최북단에 위치한다. 섬의 대부분은 지면이 울퉁불퉁하고 기복이 있으며 숲으로 뒤덮인 고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짧은 하천들이 대충 방사형으로 펼쳐지며 흐른다. 1900년경 이후 열대우림지대인 삼림에서 제재소들이 가동되고 있다. 기복이 완만한 비탈과 그골짜기 지역은 토양이 비옥해 대농장 농업이 널리 이루어진다. 주요작물인 고무는 고무 농장에서 가공해 마닐라의 공장에 판매한다.

주민은 14세기에 이슬람교로 개종했던 초기 파푸아 정착민들의 후예인 야칸족이다. 이들의 문화에는 비(非)이슬람 신앙과 풍습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홀로 섬과 삼보앙가 섬의 이슬람교도들과는 달리 이곳 주민들은 해변가에 살거나 고기잡이를 하지 않고, 고지대에 살면서 코코넛·쌀·옥수수·마닐라삼·커피를 재배한다. 20세기 들어 입목들을 뽑아내고 토지를 더욱 개간하면서 그리스도교도인 필리핀 사람들의 상당수가 비사얀 제도 등지에서 이주해왔다. 바실란 섬 북쪽 해안의 토지 4,000㏊는 케손 시 딜리만에 있는 필리핀대학교 소유이다. 바실란 군은 바실란 섬(1,321㎢)과 부근의 작은 섬 여러 개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1973년까지 삼보앙가델수르 군의 일부였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바실란(또는 이사벨라라고도 함)

시이며, 그밖에는 바실란 섬 북부의 라미탄과 서부의 말루소가 주요도시로 손꼽힌다. 1972년 민다나오 섬 남부에서 일어났던 이슬람교도 폭동의 여러 거점 가운데 하나였다. 바실란 시에는 멘지농업회사의 본부가 있어 주변 농업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확과 가공처리 시설들을 운영한다. 고무나무 유액, 팜유, 커피가 중요한 산물이다.

인구:시 49,891(1980), 군 201,407(1980).


바이 호

Laguna de Bay


필리핀 루손 섬 마닐라 시 남동쪽에 있는 호수.


평균면적 약 922㎢, 길이 약 51㎞로 필리핀 내륙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옛날 마닐라 만의

연장부분이 화산작용으로 차단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호수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만의 호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수심은 깊지 않으며, 호수 바닥은 초승달 모양이다. 수많은 작은 하천들이 서서히 흘러들면서 침전물을 운반한다. 낮은 지대에 자리잡은 주변의 평야들은 장마철에 침수된다. 파시그 강을 통해 북서쪽으로 16㎞ 떨어진 마닐라 만과 이어지는 중요한 어장이며, 주변에는 쌀을 생산하는 비옥한 습지대가 펼쳐져 있다. 여러 섬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은 길이 14㎞, 폭 1.6㎞, 해발고도 433m의 탈림 섬이다. 북쪽편에는 반도 2개가 호수 안쪽으로 깊숙이 뻗어 있으며 남쪽 연안에는 어업도시이자 거래 중심지로 번창하는 산타크루스·비냔·칼람바가 있다.


바콜로드

Bacolod


필리핀 네그로스 섬 북서부 네그로스옥시덴탈 군의 행정중심도시.


기마라스섬의 맞은편. 기마라스 해협에 면한 해양평원에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중요한 설탕생산지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필리핀 제당사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바콜로드는 파나이 섬의 일로일로와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 집결지로 처음 이용된 1800년 이후에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뒤이은 설탕농장들의 개발에 힘입어 네그로스 섬에서 가장 인구가 밀접한 도시지역이자 지방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안의 간선도로를 따라 남쪽에 위치한 바콜로드의 외항 풀루판단은 어항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콜로드 시의 거리는 필리핀 해안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직4각형 형태이다. 계절에 따른 인구증가와 꾸준한 자연적 인구증가로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주요공항과 지방병원, 사립인 네그로스옥시덴탈레콜레스토스대학교(1941 설립)가 있고, 가장 가까운 제당공장이 내륙으로 2.4㎞ 들어간 곳에 있다. 지방의회 의사당의 큰 건물이 넓게 조경한 장소에 세워져 있고 중앙 광장에는 오래된 석조 교회와 수도원이 있다. 도시 외곽에는 부유한 농장주들의 화려한 저택들이 들어서 있다. 1938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262,415(1980).


바타네스

Batanes


필리핀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군.


14개의 섬들이 남북으로 쇠사슬처럼 이어진 루손 해협의 바탄 제도에 해당된다. 필리핀에서 가장 작은 군으로 북쪽의 바시 해협과 남쪽의 발린탕 해협을 사이에 두고 타이완·바부얀 제도와 맞닿아 있다. 화산폭발로 생긴 바탄 제도는 지면이 울퉁불퉁하고 바위가 많으며 바람이 휘몰아치는 지역이다. 이트바야트·바탄·사브탕·이부호스 등 4개의 큰 섬에만 사람이 살고있다. 농업 및 건축양식에서는 빈번하게 몰아닥치는 파괴적인 태풍의 영향이 엿보인다. 고구마를 비롯한 근체작물을 주요식용작물로 재배하며, 그 잉여분으로 소규모 목축업을 한다. 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풀이 무성한 습지나 나무들이 우거진 곳에 돌과 타일로 지은 가옥이 들어서 있다. 주민들은 로마 가톨릭교도들로, 현지방어인 이바탕어(語)를 쓰다. 섬 주민들이 온화한 자연환경을 지닌 루손 섬으로 계속 이주해가기 때문에 1900년 이래로 인구증가는 아주 미미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바탄 섬 북서쪽에 있는 바스코로서 유일한 국립항구이며, 비행장도 있다.

면적 209㎢, 인구 12,091(1980).


바타안

Bataan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있는 군.


남중국해 동쪽에 있는 마닐라 만을 끼고 남쪽으로 뻗어내린 반도에 자리잡고 있다. 마닐리 민입구, 반도의 남쪽 끝 앞바다에는 코레히도르 섬이 있다. 길이는 약 48㎞, 너비는 평균 24㎞이다. 대부분 밀림으로 뒤덮인 지역으로서 가파른 산맥이 남북방향으로 가로놓여 있다. 북쪽의 최고봉은 나티브 산(1,287m), 남쪽의 최고봉은 바타안 산(1,425m)이다.


1941년 12월 일본의 필리핀 침공과 1942년 1월 2일 마닐라 함락 이후 방어하던 미군과 필리핀 사람들이 이곳으로 철수함으로써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병력을 분산시키려던 일본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맥아더 장군의 군대는 1942년 4월 9일까지 격렬한 지연작전을 폈고 조너선 M. 웨인라이트 중장이 이끈 나머지 병력은 코레히도르 섬으로 후퇴했다가 약 1개월 후에 항복했다.


1945년 1월 9일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바타안 반도를 봉쇄했고 이어 남쪽의 마리벨레스 항과 코레히도르 섬에서 상륙작전이 전개되어 마침내 마닐라 만은 미국 해군에게 넘어갔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발랑가이며 북서쪽 수비크 만에는 미국 해군기지와 필리핀 해군기지가 있다. 마리벨레스 항에는 조선소가 있으며 1970년대에 자유무역지구가 개설되었다. 마닐라에서 가깝기 때문에 바타안 주에 있는 5개 항구 어느 곳에서도 해외선적은 하지 않는다.

쌀·옥수수·사탕수수 등을 재배하는 동부 해안평야의 주요농업지대에 오자니·사말·아부카이·오리온·리마이 등의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 해안에는 모롱 시와 바가크 시가 있다. 북부의 에르모사에는 온천과 수렵금지구역이 있는 면적 1,335㏊의 루스벨트 국립공원(1933)이 있다. 마닐라 만에 있는 면적 31,401㏊의 바타안 국립공원(1945)은 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기념하기 위한 지역이다.

면적 1,370㎢, 인구 323,254(1980).


바탕가스

Batangas


필리핀 루손 섬 남부에 있는 반도 및 군과 자치시.


바탕가스 반도는 케손 시 남쪽 일부와 카비테·라구나·바탕가스 군을 포함하면서 마닐라

남쪽으로 뻗어 있다. 바탕가스 군은 가까이에 있는 마리카반 섬과 베르데 섬을 포함하여 타알 호(湖)를 둘러싸고 있다. 서쪽으로는 남중국해가 펼쳐지고 남쪽에는 발라얀 만과 바탕가스만이 있다. 남쪽의 베르데 섬수로는 바탕가스 군을 민도로 섬에서 구분하는 경계가 된다. 기름진 화산성 토양으로 생산성이 높은 농지에서 쌀·사탕수수·코코넛 같은 주요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질 좋은 쇠고기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고 어업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산업은 정유업과 식품가공업이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바탕가스 시이며 자치시 리파를  비롯해 바우안·타알·레메리·발라얀 등이 주요 도시로 손꼽힌다. 발라얀은 피냐 천(pinacloth:파인애플 잎의 섬유로 짠 얇은 천)으로 만든 자수품으로 유명하다. 거의 모든 주민이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바탕가스시는 도로와 선박으로 마닐라와 연결되며, 오리엔탈민도 군에 있는 칼라판 시까지 가는 연락선의 북부기점으로 정유공장이 있다.

파블로보르봉기념공과대학이있다(1903 설립). 면적:반도 18,150㎢, 군 3,166㎢,

인구 :군 1,174,201(1980), 시 184,000 (1990).


발라바크

Balabac


필리핀 남서부 끝에 자리잡은 팔라완 군 남서쪽에 있는 섬.


팔라완 섬 남단에서 남서쪽으로 30㎞, 보르네오 섬 북단에서는 거의 60㎞쯤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는 약 576m이다. 북서부 해안에 늪이 여러 개 있으며 서부 해안 앞바다에는 산호초가깔려 있다. 희귀한 청자고둥종류(Conus gloriamaris)로 유명하다. 발라바크 섬 남서쪽 모서리는 필리핀 영토의 경계이기도 하다. 발라바크의 이슬람교도들은 종종 모터가 달린 카누를 타고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 속한 보르네오 북부 해안 앞바다의 가까운 섬으로 간다. 코코넛이 주요작물이고 주민은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모로족이다. 발라바크 시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산다. 인구 15,044(1980).


보홀

Bohol


필리핀 중남부 비사얀 제도에 있는 섬과 군(郡).


대체로 타원형이며 북쪽의 카모테스 해와 남쪽의 보홀 해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보홀 섬

중앙부의 화산은 대부분 산호질 석회암으로 덮여 있다. 강들은 길지 않고 좋은 정박지도 거의 없다. 섬 한가운데의 낮은 고원에 둘러싸인 카르멘이라는 마을 외에는 주로 해안에 촌락들이 형성되어 있다. 섬의 중서부에는 아름다운 구릉지대가 있다. '초콜릿 구릉' 또는 '건초더미 구릉'이라는 이름은 건기에 갈색을 띠고 원뿔형 건초더미가 좌우대칭으로 세워진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구릉들은 옛날 침식기에 석회암이 침식되고 남은 흔적인데 이런 지형은 오늘날 전세계에 서너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아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보홀 섬은 본질적으로 농촌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주요작물은 쌀·옥수수·코코넛이다. 동해안 근처 울퉁불퉁한 지역에 있는 우바이를 중심으로 축산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남동부에서는 질이 낮은 망간이 널리 채굴된다. 주요도시는 로온과 탈리본이다. 보홀 군은 보홀 섬 외에 팡글라오·라피닌 섬 및 북해안과 서해안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산호섬을 포함한다. 타그빌라란 시가 주도(州都)이자 주요항구이며 상업 중심지이다.

면적:섬 3,864㎢, 군 4,070㎢, 인구:군 881,051(1990).


비사야 제도

Visayas, Bisayas라고도 함.


필리핀 중부에 있는 군도.


동쪽의 필리핀 해(海)와 서쪽의 술루 해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큰 섬 7개와 작은 섬 수백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와라이와라이어·세부어·힐리가이노어·아클란어 등 비사야 방언의 4가지 주요언어권으로 나누어진 민족언어학 지역이다. 주요섬으로는

보홀·세부·레이테·마스바테·네그로스·파나이·사마르 섬 등이 있다.

면적 61,077㎢, 인구 11,112,523(1980).


비콜 반도

Bicol Peninsula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반도.


내륙 쪽으로 깊이 파고들어간 여러 개의 만과 커다란 반도 및 기다란 해안선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다. 중요한 쌀 생산지인 비콜 평야가 자리잡은 저지대와 화산이 많은 고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바이·카마리네스수르·카마리네스노르테·소르소곤 군 등을 포함한다. 대부분 농촌지역이지만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종족집단인 비콜족의 근거지로, 교육 및 상업활동은 카마리네스수르 군의 나가 시(市)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카마리네스수르 군과 카마리네스노르테 군에는 면적이 5,201㏊에 이르는 비콜 국립공원이 있다. 지금까지 필리핀 공산주의자들의 거점이 되고 있다.

면적 12,070㎢.


사마르

Samar


루손 섬, 민다나오 섬에 이어 필리핀에서 3번째로 큰 섬.


비사얀 제도에 속한다. 사마르 해와 필리핀 해 사이에 있으며 산베르나르디노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서쪽 루손 섬의 비콜 반도와 마주하고 있다. 산후아니코 해협에 놓인 다리로 남서쪽의 레이테와 연결된다. 비사얀 제도에 속한 대다수 섬들의 특징을 이루는 높은 산들은 거의 없으나 몹시 기복이 심한 편이다. 높이가 보통 150~300m에 이르며 해발 846m인 카포토 산이 최고봉이다. 저지대는 해안주위, 강주변의 작은 범람원, 삼각주 정도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주요강인 울루트·카투비그·팔라가프·간다라·오라스 강은 대체로 길이가 짧고 방사상으로 흐른다. 늦여름과 가을에는 잦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 내륙은 인구가 희박하며 주민들은 화전경작을 하고 있다. 영구정착지들은 대체로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사마르인들은 필리핀에서 6번째로 큰 민족언어학적 집단으로 레이테 동부에도 일부가 살고 있다. 대부분 로마 가톨릭교도들이며 쌀과 근채작물(고구마·카사바)을 재배한다. 주요 환금작물은 코코넛과 마닐라삼이다.


큰 섬 사이를 이어주는 항로편이 드물어 고립되어 있으며, 내부교역의 대부분이 근해를 오가는 선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남동부에서 채굴한 철광석은 제너럴 맥아더 항(port of General MacArthur)에서 출하된다. 석탄·인산염·크롬 광상도 있다.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여 있으며 돌로레스·타프트·보롱간·오라스 같은 동부 해안도시에서는 벌목과 제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카타르만은 북부 해안의 주요도시이다. 섬 제일의 상업 중심지 캇발로간과 자치시 칼바요그는 서부해안에 있는 주요항구이자 어업도시이다.

면적 13,080㎢, 인구 1,200,592(1980).


산카를로스

San Carlos


필리핀 네그로스 섬 북동부에 있는 시.


사탕수수가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지역에 있으며, 1912년에 설립된 대규모 사탕수수 공장이 있다. 세부 섬의 톨레도 시에서 타논 해협을 가로질러 왕래하는 정기연락선이 있어 수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주변 사탕수수 농장으로 모여든다. 심해항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공항도 있다. 1960년 시가 되었다. 인구 98,190(1990).


산카를로스

San Carlos


필리핀 루손 섬 중서부에 있는 자치시.


1587년 도미니쿠스 수도회 수사들에 의해 세워진 뒤 1718년 성 카를로스 보로메오를 기려

산카를로스라고 명명되었으며 1966년 시가 되었다. 도기제조 중심지이자 죽세품 생산지로

주변지역에서는 쌀과 옥수수를 재배한다. 마닐라-북부 철도를 따라 링가옌 남동쪽 16㎞ 지점에 있다. 인구 118,377(1990).


산파블로

San Pablo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 라구나 군에 있는 시.


원래 스페인의 군사 및 선교 근거지였던 곳으로 1940년에 시가 되었다. 130㎢가 넘는 면적에 행정중심지와 함께 43개 마을이 있다. 도시 안에는 7개의 작은 화구호(火口湖)들이 있으며, 도시는 활동하지 않는 화구구로 둘러싸여 있다. 코프라와 말린 코코넛 가공을 하며, 신발·의류·수송장비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닐라 철도와 여러 간선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교역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구 131,655(1980).


산호세

San Jose


필리핀 루손 섬 중북부에 있는 도시.


치코 강의 발원지 가까이에 있는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지방의 교역 중심지이자 필리핀에서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이다. 동쪽으로 15㎞ 지점에 있는 판타방간 댐(1974 세움)은 이 지방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며, 수력발전으로 마닐라에 전기를 보내준다. 루손 섬 북쪽 해안선을 따라 마닐라에서 아파리에 이르는 간선 고속도로가 지나가며 비행장이 있다. 1969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64.254(1980).


삼발레스 산맥

Zambales Mountains


필리핀 루손 섬 북부 남서쪽에 있는 화산성 산맥.


북쪽의 링가옌 만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남쪽의 마닐라 만 어귀에 이른다. 가장 높은 곳은 하이피크(2,037m)이다.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멀리 마닐라 만을 가로지른 곳에 마리벨레스 산(1,420m)이 있어 삼발레스 산맥의 남단을 이룬다. 광물이 풍부하며 경사면에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



삼보앙가 반도

Zamboanga Peninsula


필리핀 민다나오 섬 서부에 있는 반원형의 긴 반도.


남서쪽으로 술루 군도와 보르네오 섬을 향해 뻗어 있다. 북쪽과 서쪽으로 술루 해, 남쪽으로는 모로 만을 경계로 한다.→ 삼보앙가델노르테, 삼보앙가델수르


삼보앙가델노르테

Zamboanga del Norte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서부에 있는 군.


아치형의 삼보앙가 반도 북부를 차지한다. 북쪽과 서쪽으로 술루 해와 이웃한다. 고지대는

루붕간·디폴로그·퀴피트 강이 흐르며 대체로 해안 쪽을 향해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암피로·말린당 산에서 나온 비옥한 화산성 토양으로 이루어진 북동부 저지대이다. 쌀·옥수수·사탕수수·담배·마닐라삼을 생산하는 농업과 어업·벌목업이 주요산업이며, 작은 제재소들이 해안을 따라 흩어져 있다. 북동쪽에는 주도이자 내륙항인 디폴로그가 있다. 상업적 어업 중심지인 디폴로그에는 공항과 남쪽으로 칼리푸난·마누칸·신당간·릴로이를 잇는 해안도로가 있다. 디폴로그 북동쪽에 있는 다피탄 항은 필리핀의 애국자 호세 리살이 1892~96년에 망명해 있던 곳이며, 리살 국립공원이 있다.

면적 6,075㎢, 인구 588,015(1980).


삼보앙가델수르

Zamboanga del Sur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서부의 군.


아치형의 삼보앙가 반도 남부를 차지하고 있다. 앞바다에 있는 사콜·올루탕가 섬을 포함한다. 시부게이·두만킬라스 만 안쪽으로 깊이 패여 있는 남부 해안선이 모로 만과 접하며, 수부코·팡가시난·시오코 강이 흐른다. 이 강들이 이루는 삼각주의 홍수림 지대에서 나무가 벌목되어 목재로 수출된다.


이슬람교도들은 강력한 힘을 행사하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실제 주민 대부분은 비사얀 제도에서 이주해온 로마 가톨릭교도들로서 최근에는 동쪽의 미사미스옥시덴탈 군에서 이주해오는 일이 많다. 넓은 저지대에 펼쳐진 인구 밀집지역으로는 자치시인 삼보앙가 시와 그 주변, 시부게이, 바가니안 반도, 시부게이, 두만킬라스 만이 있다. 임업·어업과 함께 고무·옥수수·쌀·과일·채소를 생산하는 농업·광업이 주요산업이다. 말랑가스 가까이에서 철광석과 석탄이 채굴된다. 동쪽으로는 파가디안이 무역 중심지로서 쌀과 옥수수를 배에 실어 마닐라와 비사얀 제도로 보낸다. 해안도시들로 디마탈링·카바살란·마르고사투비그 등이 있으며 몰라베·리아르가오·탐불리그는 내륙도시들이다.

면적 8,595㎢, 인구 1,183,845(1980).


잠보앙가시티

Zamboanga City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서부 삼보앙가델수르 군에 있는 도시.


삼보앙가 반도 남서쪽 끝의 바실란 해협에 면한 전략적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바실란 섬으로 보호된 번화한 항구이기도 하다. 좁은 해안 저지대로 둘러 싸여 있으며 바로 그 뒤를 굴곡 많은 낮은 언덕들이 받치고 있다. 큰 부두가 있어 섬 사이를 왕래하거나 대양을 항해하는 배들이 정박한다. 고무·진주·코프라 및 마호가니를 비롯한 좋은 경목들, 어류·마닐라삼·과일 등의 산물을 수출하고 쌀을 수입한다. 필리핀 횡단 고속도로의 남부 종점이며 공항시설을 갖추고 있다.


1635년 스페인인들에 의해 원주민의 거주지에 세워졌으며, 그 이름은 '꽃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말레이어 잠방간(jambangan)에서 유래했다. 부겐빌레아·난초와 그 밖의 열대 화초들이 도로 옆에 줄지어 있다. 1936년에 시가 되었으며 행정중심구역 외에 82개의 스페인인 거주지역을 포함한다. 제2차 세계대전 뒤 시가지 대부분이 재건되었으며 스페인풍의 건축물, 아름다운 해변, 뒷배경을 이루는 산들과 더불어 마닐라의 기후보다 시원하고 덜 습한 기후를 갖고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17세기 모로족 이슬람교도 해적들로부터 그리스도교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라르의 성모 마리아 신전인 필라르 성채를 건설했다. 이 성채는 지금 삼보앙가 고등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삼보앙가국립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단과대학이 있다. 가까이에는

리오혼도·탈룩상가이·캠프무슬림 등 물 위에 기둥을 세워 만든 이슬람교도 마을들이 있다. 원주민은 타우수그족·사말족·야칸족으로 이루어진다. 해양 집시들인 화려한 바자우족이 바실란 해협을 오가면서 물고기·산호·조개를 잡는다. 이들은 여러 가지 색칠을 한 자신들의 범선에서 살며 폭풍이 불어오는 동안에는 기둥 위에 지은 집에 일시적으로 피난한다. 원주민들이 쓰는 방언은 차바카노로서 스페인어와 세부어를 합한 것이다. 삼보앙가는 모로족의 황동제품·청동제품 생산의 중심지이며 조개를 채취하는 곳이기도 하다. 채취된 조개는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생산하는 단추의 원료로 사용한다.

면적 1,671㎢, 인구 444,000(1990).


세부

Cebu


필리핀 중부에 있는 섬.


비사얀-세부 문화의 중심지이며 음악, 의상, 느긋한 생활방식 등에 스페인의 전통이 깊이 남아 있다. 필리핀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세부 섬의 위치에 마음이 끌린 포르투갈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 섬에 상륙하여 통치자와 족장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마젤란은 그뒤 세부 섬 가까이 있는 막탄 섬에서 살해되었으며 세부시티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유물들이 있다.


세부 섬은 길이가 196㎞이며 너비는 32㎞를 넘지 않는다. 북쪽으로 비사얀 해, 서쪽으로 타논 해협, 남동쪽으로 보홀 해협, 동쪽으로 카모테스 해에 면해 있다. 연속되는 낮은 화산성 구릉들을 사이에 두고 양분되며 상업적 사탕수수 재배지인 북단의 보고 평원을 제외하면 평지가 거의 없다.


항만시설이 거의 없으며 주거지는 옥수수·코코넛·마·용설란·담배 등의 농경에 바탕을 둔 수많은 소규모 촌락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인구과잉과 토양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섬의 토양은 마닐라-아카풀코를 잇는 역사적 항로를 운행할 스페인의 갈레온 배를 만들기 위해 벌어졌던 대규모 벌채사업과, 짧고 물살이 센 강들에 의한 침식, 열악한 농업방식 때문에 매우 척박해졌다. 발람반과 톨레도시티 및 세부시티 사이에 있는 면적 1만 5,394㏊의 3각형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중앙 세부 국립공원(1937)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삼림이다. 세부 섬에는 또한 동물 및 조류 보호구역이 있다.


필리핀에서는 처음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소개한 옥수수를 대규모로 재배한 섬으로 여겨지며, 굵게 빻은 옥수수가 지금도 주식으로 이용된다. 세부 섬의 농업은 자급자족을 이루지 못해 민다나오 섬에서 곡물을 수입하며, 제조업은 주로 식품가공에 제한되어 있다. 섬 중앙의 구릉지대에서 석탄·구리·석회석·금·은 등이 채굴된다. 세부 군은 세부 섬 외에 북동쪽의 카모테스 섬, 동쪽의 막탄 섬, 북서쪽의 반타얀 섬을 포함한다. 필리핀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군으로, 이곳 원주민들은 200년 이상 계속해서 민다나오로 이주해가고 있다. 행정중심지인 세부시티 외에도 다나오·라푸라푸(옛 이름은 오폰)·톨레도·만다웨 등의 자치시와 릴로안·달라게테·투부란·두만후그가 주요도시로 손꼽힌다.

세부시티·보고·만다웨·라푸라푸(막탄 섬)·다나오가 세부 군의 주요항구들이다.

주요어항으로는 탈리사이가 있다. 면적:섬 4,411㎢, 군 5,030㎢,

인구:섬 1,196,394(1960), 군 2,091,602(1980).


세부시티

Cebu City


필리핀 세부 군의 행정중심도시.


세부 섬 동해안에 있는 이 도시는 앞바다의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막탄 섬과 마주보며 내륙

쪽으로는 중앙 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필리핀에서 매우 큰 도시로 손꼽히며, 번화한 항구로서 막탄 섬과 해안 사이의 해협으로 보호를 받는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로 매우 역사적인 장소이며 스페인 문화의 유산도 많이 남아 있다. 포르투갈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1521년 4월 7일 이미 번성한 항구가 들어서 있던 이곳에 상륙했다. 그는 세부의 족장인 후마본과 협정을 맺었으나 뒤에 막탄 섬의 라풀라푸 족장에게 살해되었고 라풀라푸 족장은 그후 필리핀의 영웅이 되었다. 1565년 4월 27일에는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와 수도사 안드레스 데 우르다네타가 도착하여 필리핀 제도 최초의 스페인 정착지와 가톨릭 선교회를 세웠다. 세부시티는 레가스피가 마닐라로 옮겨가기 전까지 6년 동안 스페인 식민지의 수도였으며 그후에도 남쪽의 주요 스페인 요새로서 큰 몫을 했다. 스페인과 미국에 대항하여 일어난 반란에서도 주된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 비사얀 지역의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인 세부는 1860년에 대외무역을 시작했다. 1936년 시가 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면적이 280㎢를 넘어섰다. 외국 상품의 수입이 적은 반면 섬들간에 거래되는 상품들, 즉 코프라·마닐라삼·설탕·목재·어류 등이 모이는 집산지이다. 항공 편과 배 편을 이용한 여객수송의 요지로 라후그에 공항이 있으며 막탄 섬 항구 맞은편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마닐라에 기반을 둔 많은 산업체와 상사들이 세부 시티에 지사를 두고 있다. 도매거래를 위한 창고보관업과 조립공장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몫을 하며 직물·신발·가공식품·식물성기름·가구·화학제품이 주요 생산품이다. 그밖에 화장품·양초·진주·남옥(藍玉) 등과 기타·우쿨렐레 같은 악기도 생산된다. 기타와 우쿨렐레 같은 악기는 막탄 섬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세부시티는 세부 섬 곳곳을 잇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해안철도가 북쪽의 다나오에서 남쪽의 카르카르까지 연결되며 주요도로들이 근처의 센트랄 산맥을 가로지른다. 1942년 5월 일본군에게 거의 파괴되었으나 항구는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았고 도시는 이후 재건·확장되었다. 지면구획은 해안선의 형태를 따랐으며 항구지역에 이웃해 주요 업무지구가 형성되었다. 도시주민들이 중심지 가까이 집중되어 있고 인구유입으로 주택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해안평야를 따라서 남쪽과 북쪽에는 교외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세부시티는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관할구이며 교육 중심지로서 산카를로스대학교(1595)·세부공과대학(1946)·사우스웨스턴대학교(1946)·서든필리핀대학교(1927)·비사얀대학교(1919)등 5개의 주요대학교가 있다. 16세기초의 것으로 보이는 성자(聖子)의 상이 산아우구스틴 교회에 있으며 마젤란의 나무십자가로 알려진 십자가가 도시 광장에 세워져 있다. 항만 가까이에는  페인의 산페드로 성채유적이 있다. 세부시티에 있는 수들론 국립공원은 면적이 696㏊이며 폭포와 천연수영장들을 갖추고 있다. 상업적 화초재배농원으로 알려진 과달루페 마을과, 물이 스미지 않는 심토층 때문에 생기는 무수한 담수호로 유명한 남쪽의 휴양지 탈리사이가 근처에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항만 북쪽 어귀의 만다웨에는 작은 조선업체가 하나 있다. 인구 610,000(1990).


소르소곤

Sorsogon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도시.


비콜 반도 남쪽 끝, 소르소곤 만 북동쪽 해변에 있는 항구이다. 이웃 내륙지방 화구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로 넓고 평평한 농지가 흩어져 있다. 농지에서는 마닐라삼·코코넛·쌀·고구마 등을 생산한다. 마닐라삼과 코프라의 가공설비를 갖추고 있다.

인구 60,574(1980)


수리가오

Surigao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동부 끝에 있는 도시.


필리핀에 있는 스페인의 초기 정착지 가운데 하나였던 곳으로 스페인 총독의 관저였던

카사레알(Casa Real : 영어로는 Royal House)이 있다. 항구이자 무역 중심지로서 수리가오 해협의 빌라아 곶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 남부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어업·제재업과 코코넛, 마닐라 삼, 쌀 농경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몫을 한다.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주민은 대부분 비사얀족에 속하는 세 부족이다. 이들은 민다나오 섬 북부 인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족이기도 하다. 1960년대초까지 금을 약간 채굴하기도 했으나 철광석·망간·니켈 광상들은 대부분 개발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남쪽의 다바오로 이어지는 필리핀-일본 프렌드십 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민다나오 섬을 지나는 부분의 북부 종점이며 레이테 섬 남부까지는 연락선을 통해 갈 수 있다. 북동쪽으로 16㎞ 정도 떨어진 노노크 섬에는 세계적 규모의 니켈 광상이 있어 1974년 이후 지금까지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4번째로 큰 호수인 마이니트 호가 남쪽으로 28㎞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1970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100,000(1990).


수비크 만

Subic Bay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에 있는 남중국해의 만.


마닐라 만 입구 북서쪽 90㎞ 지점에서 북쪽으로 루손 섬 해안선까지 뻗어 있다. 남동쪽에는 1901년 이후로 미국의 해군기지가 들어서 있다. '수비크 만 해군기지'라고 불리는 이 기지는 현재 해군 군사시설로서 필리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주거지는 해군기지에서 멀지 않은 올롱가포 시이다. 수비크 만 지역은 1942년 일본에게 점령당했다가 1944년 연합군에게 넘어가는 등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곳에 자리잡은 미국 해군기지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깝다는 입지조건 때문에, 1955~75년 베트남 전쟁에 물자공급 등 후방지원의 교두보로서 큰 역할을 했다. 1947년에 처음 체결된 해군기지 사용협정이 1991년 9월 16일로 만기가 됨에 따라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시한연장 및 철수에 관련된 협상이 진행되었다.


1991년 10월 필리핀 상원에서 3년 후 미군철수라는 결정을 의결했으나 페르시아 만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측의 태도가 신중해지기도 했지만 1992년에 결국 철수했다. 만 주변지역은 2차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쌀·옥수수·바나나를 재배한다.


술루

Sulu


필리핀 술루 군도 북부의 군.


북서쪽의 술루 해와 남동쪽의 셀레베스 해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삼보앙가 반도 끝 남쪽의 바실란 섬에서 남서쪽의 타위타위 군도 및 보르네오 섬 쪽으로 펼쳐져 있다. 서로 떨어져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약 3,00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주요군도 7개 가운데 홀로·사말레스·타풀·팡구타란 등 4개의 군도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쪽과 서쪽에 있는 나머지 군도는 1973년 타위타위 군으로 떨어져나갔다. 술루 군도의 섬들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http://www.philha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