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

사막(沙漠, desert)

한부울 2009. 5. 17. 01:43
 

사막(沙漠, desert)


사막은 그곳의 거친 환경에 특별하게 적응한 독특한 동식물 군집을 가진 지구의 주요생태계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인 사막의 예로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과 나미프 사막, 사우디아라비아의 룹알할리 사막, 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 사막, 페루와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이 있다.


사막의 한계를 정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건조도(乾照度)는 연평균 강수량이 250㎜ 또는 그 이하이다. 지구 지표면의 5% 정도가 이런 제한된 양의 강수량을 가진다. 사막은 고위도, 극주변 및 지구를 에워싼 띠 모양의 중위도대(帶)와 저위도대에 집중되어 있다. 고위도의 한성(寒性) 사막은 영구 빙하지역인 남극대륙, 그린란드 및 계절적으로 눈과 얼음이 없을 때도 있는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의 툰드라 지역을 포함한다 (→ 한성사막). 극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연평균강수량은 약 127㎜ 정도이다. 그러나 사막과 유사한 툰드라 지역 내의 암석이 많은 불모지(不毛地)는 부분적으로는 건조함 때문이지만 다른 복잡한 원인으로 형성된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툰드라 지역은 서늘하고 짧은 식물성장기 중에는 충분한 물을 공급받는다. 뜨겁고 건조한 지역은 사막의 특성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예이다.


이들 지역은 서로간에 상당한 생태학적 유사성을 보이나 추운 극지방의 사막과는 물리적·생물학적으로 거의 관련이 없다. 적도의 남위·북위 15~30° 사이에 존재하는 열대사막으로는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인도아대륙의 신드 사막,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 사막, 아프리카 남서쪽의 칼라하리 사막이 있다. 이들 사막의 기원과 위치는 공기가 열대 무역풍대의 고압대로부터 적도 무역풍대로 하강하며 압축되어 더워지면서 생기는 건조함에 기인한다. 강수량의 감소와 극히 높은 증발률은 특히 대륙의 서쪽 편에서 땅을 건조하게 하는 주요한 두 요인이 된다.


중위도에서 계절적으로 형성되는 뜨거운 사막은 기후, 지리적 위치와 지형 사이의 복잡하고 때로는 모호한 상관관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중앙아시아의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은 습기를 포함한 바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먼 대륙 내부에 위치해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 남부에 있는 안데스 산맥 동쪽의 사막은 습윤한 바람의 이동을 가로막는 높은 산맥으로 인해 생기는 '비그늘 효과'에 의한 것이다.


모든 사막에서 기후조건은 극단적인 특색을 지니며 변화 정도도 여러 사막간에 다양하다. 계절적 온도변화 차이로 열대 사막은 중위도 사막과 뚜렷이 구분된다. 중위도 사막에서는 기온의 일교차뿐만 아니라 계절적 변화도 크다. 예를 들면 고비 사막에서는 겨울에 바람이 격렬하고 혹독한 눈보라가 일상적으로 몰아친다. 이 지역의 일부에서는 1년 중 6개월 정도 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가장 더운 달의 대기온도는 평균 41~43℃이다. 대부분의 건조한 기후에서 볼 수 있는 뚜렷한 특성은 강수량의 변화이다. 몇년 동안은 관측될 만한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다가 갑자기 대홍수가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이런 변화성은 연평균강수량에 반비례한다. 즉 총강수량이 감소하면 변화성은 증가한다. 사막 지역은 울퉁불퉁한 산지일 수도, 높은 고원 또는 평원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막은, 어떤 지역에서는 볼손(bolson)으로 알려져 있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분지(盆地)로 되어 있다. 표면은 노출되어 있는 기반암, 자갈과 표력(標礫) 및 광대한 비사(飛沙) 지역으로 되어 있다. 흔히 사막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생각되는 바람에 날리는 모래는 단지 북아메리카 사막의 2%, 사하라 사막의 10%, 아라비아 사막의 30%를 차지할 뿐이다.


극지방 외의 사막 지형은 풍화·풍식(風蝕)·하천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암석의 파편화는 주로 큰 폭의 기온변동에 의한 팽창·수축의 결과로 일어난다. 바람은 거대한 먼지 구름을 운반하고 지표면을 따라 많은 양의 모래를 이동시키며, 모든 입자들은 암석을 마모시켜 면을 만들고 연마하는 도구처럼 작용한다. 계속되는 세립질 물질의 제거로 사막은 자갈과 표력만이 남아 있는 분지로 되어버린다. 드물지만 짧은 시간 동안 거세게 내리는 비는 돌발홍수(突發洪水)를 일으킨다.


빗물은 고지대에서 넓게 퍼져 흘러내리거나, 메마른 협곡이나 골짜기로 거세게 흐른다. 빠른 속도로 흐르는 유수는 물이 땅속으로 침투되거나 증발되어 사라지기 전까지 짧은 거리지만 많은 양의 진흙·모래·암석 조각을 사막분지 내로 이동시킨다. 볼손의 구심상하계(求心狀河系)는 때때로 상부에는 침식된 기반암 표면이 드러나고 하부는 복합선상지(複合扇狀地)의 기복이 있는 사면으로 이루어진 페디먼트를 형성한다. 고지대에서 녹아내려온 염분은 분지의 중심부로 운반되고 바다로 흘러가는 길이 차단된 일시적인 호수에 축적됨으로써 염분은 계속 증가한다.


동식물의 집단은 사막마다 질적·양적으로 서로 다른 경향을 보이지만 모두 부족한 물을 획득·보존하려는 생리적·행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식물은 키가 작고 가시가 있으며 잎은 작거나 없고, 색깔은 회색에서 밝은 녹색이고 대부분의 경우 뿌리는 광범위하고 깊다. 표면적을 줄이고 낮 동안에는 기공을 닫고 있으며,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큐티클이나 밀랍질로 덮여 있고, 많은 양의 물을 축적하기 위해 다육다즙기관을 지니는 것은 다년생 식물의 중요한 유전적 특징이다.


건조기간을 피해 건기 동안 휴식하던 1년생 식물은 비온 후에 풍성하게 나타난다. 건조기후에 적응한 우세한 건생식물(乾生植物)에는 용설란류, 선인장류, 국화과 식물, 실난초류가 포함된다. 전형적인 사막 동물군은 곤충(절지동물류), 파충류, 조류, 많은 설치류(齧齒類), 소수의 큰 포유류로 되어 있다. 설치류는 야행성 특징이 잘 발달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사막 조류와 파충류는 주간에 활동한다. 동물들은 대부분 기회만 있으면 물을 마시지만 물이 없을 때는 다즙식물이나 그들의 먹이가 되는 다른 동물의 피나 조직을 통해 수분을 공급받는다. 많은 곤충류와 어떤 설치류(예를 들면 캥거루쥐와 주머니쥐)는 물질대사를 통해 생긴 물을 이용하고, 심지어 낙타는 등의 혹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산화시켜 귀중한 물을 만들어낸다. 물의 보존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파충류와 몇몇 곤충류는 불투수성 외피(外被)를 가지며, 포유류는 배설하기 전에 오줌 내의 물을 재흡수해 오줌을 농축시킨다. 또한 파충류는 물의 손실 없이 요산(尿酸) 결정으로 질소 노폐물을 배설한다. 야행성은 갈증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 되며, 땅다람쥐와 같은 몇몇 동물은 극도로 덥고 가뭄이 계속되는 기간 동안에는 하면(夏眠)을 취한다.


한성사막


주로 아시아의 내륙과 북아메리카 산간지역에 생기는 유형의 사막이다. 겨울의 기온은 보통 0℃ 이하이며, 여름 기온은 40℃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높다. 강수량은 200~300㎜ 정도이며, 눈이 강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주요식생은 관목이지만, 봄에 눈이 녹을 때는 1년생 식물이 많이 번성하기도 한다.


관목사막


주로 열대지방에 생기는 유형의 사막이다. 가시가 있는 관목류가 우세하며, 풀과 현화식물도 일부 분포하고 대형 초식동물도 상당히 많다.


선인장사막


선인장과 같이 줄기다즙성 식물이 우세한 사막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와 멕시코 북서부 사이에 위치한 소노란 사막과 남서아프리카의 나미프 사막이 이에 해당한다.


초본사막


다년생 초본이 우세한 사막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널라버플레인이 이러한 유형에 포함된다. 초본사막에는 초본 이외에 명아주과의 다년생종도 일부 발견된다.


염분사막


토양 중에 염분이 풍부한 사막이다. 높은 염분으로 인해 식생은 매우 드물지만, 염분이 다소 낮은 주변부나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명아주과와 같은 일부 식물이 분포하기도 한다.


사구


사막의 사구에는 바람에 의한 모래의 운반 및 모래의 높은 투수성으로 식생이 거의 없으므로 지표면 중 가장 식생이 적은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와디 및 수로


사막의 와디 및 간헐천(間歇川) 주변의 흐름이 약한 곳에는 뿌리가 깊은 관목 및 교목이 발달하는데, 이중 일부는 지면 아래 수m 깊이의 지하에서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가뭄을 견뎌낸다. 또한 수로 주변에는 식생과 연관해 새 및 다른 동물이 서식하기도 한다.


사막의 수성환경


사막의 수성환경에는 조류(藻類), 곤충의 유충, 양서류가 서식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성환경은 높은 염분 및 지리적인 고립으로 인해 다른 수성환경의 생물군보다는 단순한 생물군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사막


카비르 사막(이란)

 

카비르 사막은 이란 중부의 사막이다. 길이 800km, 너비 320km, 면적 77,600km²이다. 북서쪽으로 엘부르즈 산맥, 남동쪽으로 루트 사막과 접한다.

 

 

너비 약 390㎞의 지역으로 엘부르즈 산맥의 남동쪽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기후와 지표면의 심한 증발작용으로 염습지 위에 소금층이 덮여 있다. 지면이 불안정하여 사람이나 물건이 빨려 들어가는 이 염습지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마을은 사막을 둘러싸고 있는 산악지대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카라쿰 사막(트르크메니스탄)

 

카라쿰 사막(투르크멘어: Garagum ; 러시아어: Каракумы)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사막으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전체 면적은 350,000 km²이다. 사막 기후로 인해 인구가 산발적으로 분포하며 6.5 km² 당 1명이 분포한다.


면적은 약 35만㎢에 이른다.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북쪽으로는 사리카미슈 저지대와 맞닿아 있고, 북동쪽은 아무다리야 강 유역과 맞닿아 있으며, 남동쪽은 카라빌 고지대 및 바트히스 스텝 지대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과 남서쪽에서는 코페트 산맥의 기슭이 나란히 뻗어 있고, 서쪽과 북서쪽은 옛날 우즈보이 강이 카스피 해 근처를 흐르면서 만들어놓은 골짜기가 경계를 이룬다. 카자흐스탄의 아랄 해 북동쪽에 있는 작은 건조지대는 아랄카라쿰 사막이라고 부른다.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기복이 심하고 윤곽이 뚜렷해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고지대인 북부 트랜스웅구스카라쿰 사막은 세찬 바람으로 표면이 침식되어 있다. 센트럴카라쿰 사막은 평탄한 저지대이며, 카라쿰 사막 남동부에는 염성 소택지가 가로놓여 있다. 바람에 의해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모래산맥은 형성기간과 바람의 세기에 따라 1.5~33.5m로 높이가 다양하다. 높이 9m를 넘는 거대한 바르한(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은 이 지역의 10%를 차지한다.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대륙성 기후지역으로서 여름은 길고 무더우며, 겨울은 대체로 따뜻하다. 연평균강우량은 북부의 70㎜에서 남부의 150㎜까지 다양하며, 비는 주로 가을과 초봄에 내린다. 식물군은 주로 풀과 키작은관목, 덤불 및 교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우 다양하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일부를 건초로 만들어 겨울에 낙타·양·염소의 먹이로 이용한다. 사막에 사는 주민은 투르크멘인으로서 대부분 유목민이었으나, 지금은 정착하여 농업을 하거나 카스피 해 연안에서 어업에 종사한다. 관개시설이 되어 있어 카라쿰 사막은 특히 카라쿨 양을 비롯한 대규모 가축사육에 적합한 지역이 되었다. 오아시스 지역에서는 목화가 재배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집중적인 경제개발로 산업혁명이 일어나 공장과 송유관, 철도, 자동차 도로 및 발전소가 건설되었다


키질쿰[ Kyzylkum]사막

 

(터키어로 '붉은 모래'라는 뜻)(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랄 해 남동쪽,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 사이에 약 30만㎢의 면적을 차지하며 펼쳐져 있다. 최고 지점이 해발 922m인 수많은 민둥산들과 이 산들에 둘러싸인 몇 개의 큰 분지, 북서쪽으로 경사진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강수량은 100~200㎜이며, 주로 겨울과 봄에 집중된다. 대부분 사막식물이 자라는 모래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사막은 카라쿨양·말·낙타 등의 목초지로 이용된다. 몇 개의 소규모 오아시스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다. 남동쪽 가즐리에는 중요한 천연 가스 매장지가 개발되고 있으며, 중심부의 무룬타우에서는 금이 채광된다.


구르반퉁구트(古爾班通古特)사막

 

구르반퉁구트사막(古爾班通古特砂漠)은, 중화 인민 공화국 新疆維吾爾自治区의 북부, 准噶爾(즐갈) 분지에 있는 사막이다. 남서로 파라과노(婆羅科努 보로호로) 산맥, 남동으로 博格達(보그다) 산맥이 이어져, 북부에 烏倫古(우룽르) 하가 흐르고 있다.


고비사막(몽고, 중국·내몽고 자치구)

 

고비 사막(몽골어: Говь, 중국어: 戈壁, 병음: gē bì)은 몽골과 중국에 걸쳐 있는 중앙아시아의 사막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막이다. "고비"는 몽골어로 "거친 땅"이라는 뜻이다.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의 넓은 땅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사막이다.


고비(몽골어 'gobi'에서 나온 말로 '물이 없는 곳'이라는 뜻) 사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북쪽은 오목한데, 활처럼 생긴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대략 그 길이는 1,600km, 너비는 480~965km, 전체면적은 130만㎢이다. 대체로 북쪽으로 알타이 산맥과 한가인누루 산맥, 서쪽으로 톈산 산맥[天山山脈] 동부, 남쪽으로 아얼진[阿爾金]·베이산[北山]·인산[陰山] 산맥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고비 사막을 세분하면 서쪽에 있는 가순·준가얼·트랜스알타이 고비 분지, 그리고 중앙과 동쪽에 있는 동(東)고비(또는 몽골고비) 사막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지층을 이루는 백악질(白堊質) 고원은 대부분 바람에 날리는 작은 모래덩어리와 민둥바위로 되어 있다. 심한 대륙성 건조기후로 겨울은 아주 춥고 봄은 춥고 건조하며 여름은 무덥다. 기온은 1월에 -40℃까지 내려가고 7월에는 45℃까지 올라간다. 여름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연간 총강우량은 서쪽지역이 69㎜, 북동쪽지역이 200㎜ 남짓으로 곳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고비 사막의 배수로는 대부분 땅 아래 있다. 지하수가 널리 퍼져 있어서 소를 기를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충분한 곳도 몇 군데 있다. 잿빛이 섞인 갈색의 메마른 땅에는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다. 관목 비슷한 작은 식물들이 산 아래 있는 고원과 평원에서 자란다. 저지대에 있는 염생(鹽生)초원에서 자라는 염생식물과 사막풀이 분지와 낮은 산의 경사면을 덮고 있다.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야생낙타, 아시아산 야생당나귀, 프시발스키 야생마, 가젤, 영양 등과 같은 큰 포유동물도 있다.


인구밀도는 1㎢당 1명 이하이며, 주민들 대부분은 유목생활을 한다. 1년에 10번 정도 목초지 사이를 이동하면서 양·염소·소·쌍봉낙타 들을 기르는데 이동 길이가 아주 길 때에는 그 양끝이 193km나 될 때도 있다. 농업은 물이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고비 사막의 개발전망은 석유(매장량은 적음), 소금, 경금속 광석, 목축 같은 부문에 대한 산업개발과 연계되어 있다.


Saryesik-Atyrau Desert사막(카자흐스탄)

 

사르이이시코트라우 사막(Peski Saryishikotrau)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있는 사막이다. 사리에시크·아티라우 사막(Saryesik-Atyrau Desert)이라고도 한다. 카자흐스탄의 구수도 알마토이(Алматы)의 북측으로부터 발하슈호에 걸쳐 퍼지고 있다. 그 발하슈호에는 사막을 관철해 이리강(Ili River)이 흘러들고 있다.


발하슈 호[Ozero Balkhash]

 

Ozero Balchaš라고도 씀. (영)Lake Balkhash.

카자흐스탄 동부에 있는 호수.


아랄 해 동쪽 966㎞ 지점, 발하슈 호에서 알라콜 호에 이르는 넓은 분지에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는 340m, 동서길이는 605㎞이고 면적은 급수량과 배수량의 차이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20세기초와 1958~69년의 10년 동안처럼 풍부한 수량을 보유했던 기간에는 면적이 1만 8,000~1만 9,000㎢에 이르렀으나 19세기말, 1930년대와 1940년대처럼 가뭄이 지속된 때에는 면적이 1만 5,500~1만 6,300㎢까지 줄어들었다. 이런 차이는 약 3m 정도의 편차를 보이는 수위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위에서 나타나는 이런 변화는 분지의 구조와 호수의 위치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발하슈 호는 호수 내부로 깊숙이 돌출된 사림세크 반도를 중심으로 수리학(水理學:물의 발생·순환·속성을 다루는 지학의 한 분야)상 뚜렷이 구별되는 별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서쪽 부분은 넓고 수심이 얕은 반면 동쪽 부분은 좁고 깊은 편이다. 호수 너비는 서쪽이 27~74㎞, 동쪽이 10~19㎞까지 차이가 나며 수심은 서쪽이 11m를 넘지 않는 반면 동쪽은 26m에 이른다. 호수의 동부와 서부 두 부분은 좁다란 우지나랄 해협, 수심 약 6m 되는 지점에서 합쳐진다.


거대한 이리 강이 남쪽 방향에서 발하슈 호의 서쪽 부분으로 흘러들어오는데, 그 수량이 전체유입량의 75~80%를 차지한다. 동쪽으로는 카라탈·악수·아야구스·렙사 강 같은 작은 강들만 흘러든다. 호수 양쪽 부분의 면적이 거의 같으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물이 계속 흘러가는 현상이 일어난다. 동쪽 구역의 물은 염분이 함유되어 있으나 서쪽 구역은 거의가 담수여서 산업용수와 소비용수로 쓸 수 있다. 동쪽 기슭에서는 발하슈 호 유역과 그 동쪽의 알라콜 호 유역이 비교적 최근에(불과 200년 또는 300년 전) 결합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대가 높고 암석이 많은 북쪽 기슭에는 고대 계단식 단구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고, 모래 토양의 저지대인 남쪽 기슭에 넓게 펼쳐져 있는 띠 모양의 지대에는 갈대숲과 수많은 작은 호수들이 흩어져 있다. 지대가 낮은 이 기슭은 정기적으로 호수물이 범람한다.


매우 혹독한 대륙성기후가 호수의 기후나 수량의 상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호수 서쪽은 1930~67년에 평균기온이 7℃이고 연간기온은 27℃(6월)~-18℃(1월)를 나타내는 반면 호수 동쪽은 22℃(6월)~-25℃(1월)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평균기온은 4℃로 기록되었다. 수온은 서쪽이 10℃, 동쪽이 9℃이며 평균강우량은 430㎜ 정도이다. 서쪽 구역은 북서풍이 주로 불고 동쪽 구역은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두드러진다.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나운 물결이 인다. 11월말~4월초에는 호수가 얼어붙은 상태로 있다. 호수 바닥 침전물 중에서는 탄산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다양한 동물군이 갈대가 빽빽한 구역을 중심으로 많이 서식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갈매기와 오리, 수많은 가마우지를 자주 볼 수 있으며 백조와 연분홍색 사다새 종류도 이따금씩 발견된다. 둔덕의 관목덤불 속에는 꿩과 자고새가 산다. 여전히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갈대숲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늑대·여우·산토끼들도 잡목숲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발하슈 호에는 20종이 넘는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6종은 이 호수에서만 발견되는 종류이며 나머지는 철갑상어·돌잉어류·민물꼬치고기류·아랄돌잉어 등 인공적으로 도입해서 번식시킨 종(種)이다. 주요 식용어류로는 민물꼬치고기·발하슈퍼치고기 등이 손꼽힌다. 저서생물(底棲生物)은 그리 풍부하지 않은 편이다. 물고기들은 물 밑에 떼지어 사는 깔따구과(科)의 저생생물(底生生物), 동물성 플랑크톤, 텐디페다이과(Tendipedae)의 유생(幼生) 등을 먹이로 삼고 있다. 호수 오염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자연생태학적인 과정에서 비롯되거나 오염된 강물이 호수로 유입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20세기 들어 발하슈 호의 경제적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1930년대에 시작된 어업과 양식업으로,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양의 운송화물을 취급하는 정기적인 수상운송업도 발달하고 있다. 발하슈 구리제련소가 세워져 경제발전에 한몫을 했고 제련소 주위, 호수 북쪽 연안에서는 발하슈가 대도시로 성장했다. 발하슈 시는 철도로 카자흐스탄 및 중앙 아시아의 모든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1970년 캅차가이 수력발전소가 이리 강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발전소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게 되면서 이리 강의 수량은 2/3로 감소했고 발하슈 호의 수위도 1970년과 1987년 사이에 2.2m 낮아졌다. 호수는 점차 염류화(鹽類化) 되었고 주변의 연료 저장소와 구리 제련소로 인해 오염되었다. 그 때문에 잡은 고기는 대부분 검역을 받고 있으며 호수 주변의 숲과 습지는 줄어들고 있다. 1990년대초까지도 손상된 호수와 주변 환경을 복원하려는 조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시리아 사막[Syrian Desert]

 

(아)Badiyat ash-Shām. 서남아시아의 건조지대.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대부분의 지역, 요르단 동부, 시리아 남부, 이라크 서부등 아라비아 반도 북쪽으로 펼쳐져 있다. 연평균강우량은 125㎜ 미만이다. 대부분 지역을 덮고 있는 용암류(鎔岩流) 때문에 현대에 이르기까지 레반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이에 통행이 거의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자동차 도로와 송유관이 뻗어 있다. 1970년대말 많은 유전이 발견되었다. 남쪽지역은 알함마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은 여러 유목부족과 아랍 말을 기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별명 시리아·아라비아 사막 Syro-Arabian desert)는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각국의 내륙부에 걸치는 사막 지대. 스텝과 사막의 복합한 식생의 황무지이다. 서쪽은 시리아의 오론테스강계곡, 동쪽은 시리아에서 이라크에 흐르는 유후라테스강계곡에 이른다. 북쪽은 시리아 북부의 비옥한 초원·삼림에 도달해, 남쪽은 네후드 사막 등 아라비아 반도 내륙의 사막으로 연결된다.


사막안에는 펄 미라(타드몰)를 시작해 많은 오아시스가 있어,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의 중계지가 되어 왔다. 시리아의 수도 Damascus도, 시리아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이다. 시리아 사막의 상당수는 타카하라 지대에서, 동쪽의 유후라테스강으로 향해 완만하게 낮아지고 있어 그 중에 많은 와디가 골짜기를 만든다. 사막의 북방에는 악=르워크 산맥(Jabal ar-Ruwaq), 라시드 산맥(Jabal Rasid), 아브=르지마인 산맥(Jabal Abu Rujmayn), 비슈리 산맥( Jabal Bishri) 등 낮은 산맥이 유후라테스가 있는 북동 방향에 병행에 이어진다. 특징적인 지형에는, 시리아 남부의 엣두르즈 산지(Jebel Druze)에 있는 낡은 화산으로부터의 용암류가 만든 지형이 있다. 이러한 산지의 남방에는 하마드 타카하라라고 하는 사막 지대가 사우디 내륙에 계속된다. 홈스의 동쪽, 남쪽의 르워크 산맥과 북쪽의 라시드 산맥에 끼워진 분지는 홈스 사막으로 불리는 황무지이며, 그 앞의 골짜기에 펄 미라의 오아시스가 있다.


시리아 사막은 유목민인 유목민제부족이 옛부터 살고 있어 많은 부족이 지금도 이 지역의 거리나 오아시스 주변에 만들어진 정주지에 산다. 또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지금도 계속하는 부족도 있다. 유목민이 쓴 Safaitic 로 불리는 초기의 아라비아어의 비문이 시리아 사막의 각지에 발견되어, 많게는 기원 전 1 세기부터 4 세기에 거슬러 올라간다. 이라크전쟁이후, 시리아 사막을 대로 이라크와 시리아·요르단을 잇는 길은, 이라크에서 피하는 난민이나 이라크에 들어가는 민병, 이라크로부터 출입하는 물자나 무기의 밀수 루트가 되고 있어 시리아 사막에 접하는 이라크 서부의 안 바현을 거점으로 하는 수니파 민병이 억누르고 있다.


타르 사막[Thar Desert]

 

Great Indian Desert라고도 함. (인도, 파키스탄)

인도 라자스탄 주와 파키스탄에 걸쳐 있는 모래 사막.


기복 있는 사구들로 이루어진 면적 20만㎢의 지역으로 서쪽으로 관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더스 평원과 접하며, 남동쪽으로는 아라발리 산맥, 남쪽으로는 쿠치 습지, 북쪽과 북동쪽으로 펀자브 평원과 이웃한다. 이 지역에 부는 건조한 몬순 바람이 충분한 강우량을 공급하지 못해 사막지역으로 변했으며, 타르라는 이름은 이 지역에 있는 모래 능선들을 일컫는 트훌(t'hul)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사막의 모래는 초기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38억 년 전에 시작된 최초의 지질시대에 형성된 변성암)과 약 5억 7,000만~25억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수성암, 그리고 최근에 강물에 의해 퇴적된 퇴적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표면의 모래는 약 160만 년 전에 시작된 가장 최근의 지질시기인 제4기에 바람에 의해 쌓인 것이다. 표면의 기복이 심한 타르 사막은 모래평원 사이에 솟은 높고 낮은 사구들과 바카르라고 불리는 낮고 메마른 언덕들로 이루어진다. 사구들은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여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지만, 오래된 사구는 대부분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그 높이는 거의 150m에 이른다. 또한 단드로 알려진 몇몇 플라야(염호)가 전역에 흩어져 있다. 토양은 사막토, 적색 사막토, 회색토, 산기슭의 적황색토, 침강지대의 염분 함유 토양, 구릉에서 발견되는 고결암설토(固結岩屑土)와 비(非)고결암설토 등 7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모두 알갱이가 굵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며, 칼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양한 깊이의 지하에서 두꺼운 석회 퇴적층이 발견된다. 대개 비옥하지 못한 이 흙들은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모래와 함께 날린다.


이 사막지대의 연강수량은 낮은 편으로 서부에서는 약 100㎜ 이하, 동부에서는 약 500㎜이다. 또한 강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해마다 변동 폭이 크며, 연강수량의 약 90%가 7~9월의 남서 몬순 시기에 집중되어 있다. 다른 계절에는 바람이 북동쪽에서 분다. 1년 중 가장 더운 5~6월에는 기온이 50℃에 이르며, 가장 추운 1월에는 5~10℃로 서리가 자주 낀다. 5~6월에는 140~150㎞/h의 속력으로 부는 모래 폭풍과 바람이 자주 발생한다.


식물로는 초본식물이나 발육이 저해된 관목이 많이 발견된다. 때때로 사막 군데군데 나무가 자라기도 한다. 구릉지대에서는 아라비아고무나무와 등대풀이 자라며 카지리나무가 평원 전역에 걸쳐 발견된다.


인구가 희박한 목초지에서 검은 수사슴, 치카라(가젤영양), 자고새, 메추라기 등이 산다. 철새로는 사계(砂鷄)·거위·오리가 있다. 타르 사막은 사라져가는 큰 능에(느시)새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기르는 소는 5종으로 나뉜다. 이중에서 타르파르카르종이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하며, 칸크레종은 짐을 싣거나 우유 생산에 이용된다. 양을 길러 중간 굵기 또는 거친털을 생산한다. 낙타는 땅을 경작하는 등 농업에 이용되는 것 외에 수송수단으로도 이용된다.


대부분의 주민이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인구밀도는 다양하다. 여러 가지 관습, 의례, 의복 양식이 존재한다. 주민은 주로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믿으나 다수의 경제적·사회적 집단으로 복잡하게 나누어진다. 특정 종족에 속하거나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많은 유목민이 축산·공예·무역에 종사하면서 정착민과 경제적으로 공생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초원은 사막의 주요한 천연자원으로서 주민은 여기에서 여러 가지 민간약과 질 좋은 사료용 풀을 얻는다. 약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알칼로이드(식물염기)와 비누를 만드는 기름이 추출되기도 한다. 물이 부족해 비가 내리는 계절에 탱크나 저수지에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식수 등으로 쓴다. 대부분의 지하수는 지하 깊이 있거나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용할 수 없다. 물을 포함하고 있는 지질대인 대수층(帶水層)이 사막 중심부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우물과 탱크 이외에 운하가 사막 전역에 물을 공급하며, 관개지에서 밀·목화·사탕수수·수수·참깨·밤나무·칠리고추가 재배된다. 1932년에 완공된 인더스 강의 수쿠르 댐은 운하를 이용해 파키스탄의 타르 남부지역을 관개하는 물을 대는 한편, 강(Gang) 운하는 수틀레지 강의 물을 끌어와 사막 북부지역에 물을 댄다. 라자스탄 운하는 인도 펀자브 지방의 수틀레지 강과 베아스 강 합류점에 있는 하리케 댐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470㎞를 흐르면서 인도 타르 사막의 넓은 지역에 물을 댄다. 석탄과 석유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들이 대도시에 건설되어 있어 각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수력발전은 펀자브의 수틀레지 강에 있는 낭갈 발전소에서 이루어진다. 도로와 철도 시설은 드문 편이다. 철도선 하나가 인도의 루니 교차점에서 파키스탄의 하이데라바드까지 이 지역 남부 일대를 지나며, 인도 지역에 있는 또 하나의 철도선은 메르타 도로에서 비카네르를 거쳐 수라트가르까지 잇는다. 조드푸르와 자이살메르 시를 연결하는 선이 있으며, 파키스탄 지역에 있는 한 철도선은 바하왈푸르와 하이데라바드 간을 연결한다. 이 지역에는 포장도로가 거의 없다.


1947년 이 지역이 인도와 파키스탄에 분할되어 인더스 하계에서 물을 공급받는 대부분의 관개 운하들이 파키스탄에 속하게 되면서 인도의 거대한 사막지역은 관개가 불가능해졌다. 그후 1960년 인더스 강 조약을 통해 인더스 하계의 물 사용에 대한 양국의 권리와 의무를 확정짓고 경계를 정했다. 이 협약으로 라비·베아스·수틀레지 강의 물이 라자스탄 운하를 흘러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을 덮고 있는 사막지대를 관개할 수 있게 되었다.


타클라마칸(塔克拉玛干沙漠) 사막


타클라마칸사막(塔克拉玛干沙漠)은 중앙아시아의 사막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신강위구르 자치주에 있다. 그것은 남쪽으로는 쿤룬 산맥과 파미르 고원, 서쪽과 북쪽으로는 티엔산(이메온 산)에 의해 경계가 정해진다.


타클라마칸은 세계 최대의 사막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극이 아닌 사막 중에서 15번째의 크기이다. 면적은 270,000km²에 달하며 길이는 1,000km, 폭은 400km이다. 북부와 남부 가장자리에 비단길이 있으며 근래에는 중공이 타림 사막 고속도로를 건설하였는데 남쪽의 호탄과 북쪽의 룬타이를 연결하였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쿤룬과 알툰 산맥사이의 거대한 충적선상지, 왼쪽에많은 작은 시내에 흐르는 물에서 푸른색이 보인다.


타클라마칸은 비교적 추운 기후를 가지고 있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으면 때로는 영하 20℃ 이하로 떨어진다. 2008년에는 눈이 사막 전역을 덮었는데, 어떤 관측소에는 적설량이 4cm에 달하였다.


해양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이라서 여름밤은 매우 춥다.


물이 없어 이 사막을 건너는 것은 위험하다. 타클라마칸은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라는 뜻이다. 주요 오아시스 도시는 산맥에 내린 비로부터 물이 공급되며 남쪽에는 카슈가르, 마린, 니야, 야르칸드, 호탄(헤티안), 북쪽에는 쿠카, 투르판, 동쪽에는 룰란, 둔황이 있다.


오늘날 신강 자치주의 마린과 가오창과 같은 많은 유적 도시에는 거주자가 많지 않다. 그곳에서 모래에 묻힌 유적은 토카리, 초기 그리스, 인도와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발견되었다. 나중에 타클라마칸은 투르크족이 거주하였다. 당왕조가 시작되며 중국인들은 주기적으로 타클라마칸의 오아시스 도시로의 그들의 지배권을 확장하였다. 그것은 중앙아시아를 가로 지르는 중요한 비단길을 지배하기 위해서였다. 중국 지배 시대는 투르크와 몽골 그리고 티베트 인들에 의한 지배가 혼재하였다. 현재의 인구는 주로 투르크인와 위구르인로 구성되어있다.


네게브[Negev]

 

(히)ha-Negev Negeb 라고 쓰며 성서에서는 네겝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남쪽 땅을 뜻함)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건조지역.


요르단 서쪽 팔레스타인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지역으로 1949~67년에는 이스라엘 국토의 60% 가량을 차지하기도 했다. 네게브라는 이름은 '건조하다' 또는 '닦아서 말리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어근 n-g-b에서 생겨났다. 이 지역은 남쪽 끝부분을 정점으로 세모꼴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으로 시나이 반도, 동쪽으로 요르단 지구대와 맞닿아 있다. 북서쪽으로는 해안평야, 북쪽으로 유대 구릉(하르예후다), 북동쪽으로는 유대 광야(미드바르예후다) 등이 이어져 있어 북쪽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임의로 정한 북위 30°25´을 북쪽 경계로 삼는다. 이 경계선을 기준으로 한 네게브 지역의 면적은 약 12,200㎢에 이른다.


지질구조상 네게브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은 습곡지대 가운데 한 부분으로, 단층을 이룬 곳이 많고 석회암과 백악(白堊)이 아주 풍부하다.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크고 길쭉한 분화구들이 독특한 지형을 이루는데, 이는 배사구조의 상부 습곡층이 침식되면서 수평방향으로 압력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라몬 분화구는 길이 37km, 폭 8km에 이르며 대분화구는 길이 14.5km, 폭 6.4km 정도이다. 이들 분화구 밑바닥에서는 지질학적으로 절벽이나 주변 고원보다 훨씬 오래전에 생성된 백악·이회토(泥灰土)·석고층이 발견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훼여, 저 네겝 강바닥에 물길 돌아오듯이 우리의 포로들을 다시 데려오소서"(시편 126:4)라는 구절에서 이곳이 역사시대 초기부터 반건조지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네게브가 사막지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해발고도 250m인 베에르셰바 지역은 연강우량이 200~300㎜를 오르내리기도 하며 강우량이 300㎜만 되면 관개시설 없이도 곡물농사를 지을 수 있다. 강우량은 남쪽으로 갈수록 줄어 중앙에 있는 네게브 고원(해발 250~1,035m)에서는 75~100㎜으로 떨어지고 남쪽 끝의 엘라트에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강우량은 곳에 따라 해마다 크게 달라지며 겨울 우기에는 갑작스런 홍수가 나는 일도 많다. 울퉁불퉁한 지면은 대부분 우기에 형성되는 와디의 물줄기 때문에 심하게 팬 것이다.


이 지역에는 선사시대 및 초기 역사시대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후기 석기시대(BC 7000경)의 돌화살촉과 청동기시대(BC 4000~1400경)에 썼던 도구가 네게브 고원 중앙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성서시대에는 목축이 행해졌으나 셈족인 나바타이아인들이 오늘날의 요르단 지역에 모여들어 계단식 토지를 만들고 겨울에 내린 비를 모아두는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농업이 번성하게 되었다. 로마 제국시대에는 중요한 곡창지대였으나 7세기경 아랍인이 팔레스타인을 정복한 뒤 황폐해져 그뒤 1,200년 이상 유목민인 베두인족 일부만이 여기에 살았다.


1943년 3개의 키부츠(집단농장)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농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첫번째 대규모 관개사업이 시작되었고 다른 키부츠들이 계속 세워졌다. 1948년 이스라엘이 세워진 후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네게브 지역개발의 중요성을 깨달은 정부가 수로계획을 세워 수송관 및 수도시설을 통해 북부와 중부에서 네게브 북서부로 물을 댄 결과 이곳은 16만ha가 넘는 기름진 황토지대로 변했다. 관개용수와 1년 내내 내리쬐는 햇빛으로 곡물·사료·과일·채소를 비롯한 질좋은 농작물을 생산하며 이모작도 많이 하고 있다.


광물자원개발도 농업에 못지 않은 발전을 이루었다. 사해 남쪽 끝에 있는 세돔에서는 칼륨·브롬·마그네슘이, 팀나에서는 구리가 난다. 볼 클레이(2차 점토)와 유리를 만드는 모래가 많아 요업과 유리가공업도 하고 있다. 오론과 제파에는 인산비료공장이 있고 로시조하르에서는 천연 가스가 생산된다.


오늘날 사람들이 많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의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네게브 지방의 수도인 베에르셰바는 텔아비브야포·예루살렘·하이파 도시권을 제외하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아라드(1961)와 디모나(1955), 이스라엘에서 홍해로 나가는 출구인 항구도시 엘라트(1949) 등의 계획도시도 세워졌다.


나푸드 사막[Nafūd]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에 있는 사막.


면적 6만 4,000㎢. 붉은 빛을 띤 모래사막으로 때로 대(大)나푸드(아랍어로 '사막'이라는 뜻)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발고도 900m 되는 곳에 있으며, 목축을 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우물과 목초지가 있다. 모래 폭풍이 잦은 이 사막은 여러 세기 동안 교통에 장애가 되어왔다. 교역로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져 알자우프와 하일의 오아시스를 연결시켜준다.


면적 569,79.70 km2, 동서 약 290 km, 남북 약 230km. 르브아르하리사막 및 다하나사막에 이어진다.

 


바단지린사막[巴丹吉林沙漠] 파단길림사막

 

(병)Badanjilin (웨)Patanchilin Desert. 몽골어로는 Badan Jaran.

중국에서 3번째로 큰 사막.(중국·내몽고 자치구)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 서부의 야부루이 산[雅布賴山] 서쪽, 베이산 산[北山] 북쪽, 뤄수이 강[弱水]의 동쪽에 있으며 면적은 4만 4,300㎢이다. 아라산[阿拉善]의 황량한 사막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어서 기후가 건조하고 움직이는 사구(砂丘)가 전체 사막면적의 83%를 차지한다. 중부에는 거대한 모래산이 밀집해 있는데 일반적으로 높이가 200~300m이며 제일 높은 것은 약 500m에 달한다. 복합형 모래산이 대부분이고 북쪽에서 30~40° 동쪽 방향으로 배열되어 서북풍의 강한 영향을 반영한다. 높은 모래산의 둘레를 사구가 싸고 있으며 이 사구는 보통 20~50m의 높이이다. 사구와 모래산에는 희귀식물들이 자란다. 모래산 사이의 저지대에는 144개의 내륙소호(內陸小湖)가 있으며 주로 사막의 동남부에 분포해 있다. 증발이 심해서 호수에는 다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고, 따라서 호수의 물은 대부분 식용수나 관개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어떤 호숫가에는 담수천(淡水泉)이 터져나와 식수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오늘날의 사막 치수사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루트 사막[Lūt Desert]

 

(페)Dasht-e Lūt/Dasht-i Lūt.

이란 동부 케르만·시스탄·호라산 주 세 지역에 걸쳐 있는 사막.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길이 약 320㎞, 너비 약 160㎞이다. 동쪽지역은 모래 언덕과 얕은 모래산들로 된 거대한 산괴로 이루어져 있으나, 서쪽은 심한 바람으로 곳곳에 좁은 골짜기가 나 있는 높은 산등성이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루트 사막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염원(鹽原) 지대(해발 300m 이하)는 뜨거운 기온과 낮은 습도 때문에 여름에는 사람이 살 수 없다.


룹알할리[Rub⁽al-Khali]사막 

 

동의어 : 라브알할리

(영)Empty Quarter. ar-Rab⁽al-Khali라고도 씀.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 있는 거대한 사막.


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의 일부를 포함하며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남동부의 구조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약 65만㎢이다. 연속적인 사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1/4이 넘는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지형은 다양해서 서쪽은 고도가 610m나 되며 모래가 곱고 부드러운 반면, 동쪽은 고도 183m 정도의 모래언덕과 평지·염원(鹽原)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 사람이 살지 않아 거의 개척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으나, 1948년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으로 꼽히는 알가와르가 발견되면서 편의상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도시명과 비슷한 이름들을 붙여두었다.


영어에서는 공허한 4분의1(the Empty Quarter)로 번역되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고 하는 것이 본래의 의미에 가깝다.


룹알할리는 길이 1000킬로미터(600마일) 폭 500킬로미터(300마일) 최근까지 대부분이 탐험되어 있지 않았다. 유목민조차 그 근처 인연을 이동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막에 GPS를 장비 한 투어를 제공하는 여행 회사는 존재한다. 1931년에 바트 램·토마스(Bertram Thomas)가 사료에 남긴 최초의 서양인으로서 이 사막을 횡단했다.


여름의 기온은, 밤은 영하, 정오에는 섭씨 55도에 이른다. 에펠탑(324m)보다 높은 사구도 있다. 룹알할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의 1개라고도 한다. 그렇지만, 이 사막에는 생명이 번식하고 있다. 도처에 거미류, 치류, 식물을 찾아낼 수가 있다. NGO 세계 자연 보호 기금 (WWF)의 생태계 구분 에코 리젼(ecoregion)에서는  이전에는 아라비아 사막 및 동쪽 사헤로=아라비아 건조 관목지대 (Arabian Desert and East Sahero-Arabian xeric shrublands)에 현재는 아라비아 고지 소림과 낮은 나무숲(Arabian Highland

Woodlands and Shrublands)로 구분되어 있다.


사막화는 1000년간 진행했다. 3 세기 무렵까지는 유향교역의 캐러밴이 이땅을 횡단하고 있었지만, 사막화가 이 땅을 횡단하는 것 자체를 곤란하게하고 현재는 불모의 황무지가 되고 있다. 없어진 도시 우발(Ubar)도 이러한 교역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 후는 나지런 지역과 같은 부락이 몇 개인가 있어 수원이나 석유기지와 잇는 도로도 몇 개 존재했다. 세계에서 가장 석유가 풍부한 지역에서, 사구아래에 거대한 매장량이 발견되고 있다. 시이바 유전은 사막 중부에 위치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아랍 경질유를 산출한다. 가워르유전은 사막 북부에서 남방으로 성장하는 세계 최대의 유전이다.


사우디 지질 조사소에 의한 과학 조사가 2006년 2월에 행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해외에서 환경, 지질, 과학의 전문가 89명이 참가했다. 여러 가지 종류의 화석과 운석, 31의 식물 신종, 24종의 새가 발견되어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를 과학자들을 매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