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 현실로?…우주 파편 지구로 추락 중
[쿠키뉴스] 2009년 03월 11일(수) 오후 12:00
우주파편이 지구로 떨어진다. 지난 2월 10일 발생한 인공위성 충돌사고로 발생한 우주쓰레기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것. 이번 사고로 생긴 파편의 추락이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돌 직후 미국 텍사스 등지에서 불덩이가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모두 유성이나 화구(fireball)로 파악됐다.
미국 전략 사령부(US Strategic Command)는 11일 ‘1993-036PX’이라 명명된 파편이 3월12일 대기권으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에는 ‘1993-036KW’가, 30일에는 ‘1993-036MC’이 각각 추락할 예정이다. 이 파편들은 모두 미국의 상업통신위성 ‘이리듐’과 충돌해 부서진 러시아의 통신위성 ‘코스모스’의 잔해들이다.
전략 사령부는 “이 파편들은 모두 수 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에 불과하다”며 “대기권에 진입하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우주 쓰레기가 지표까지 도달해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상초유의 인공위성 충돌 사고는 시베리아 상공에서 790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발생했다. 이 충돌로 수백개의 파편이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3월 7일 현재, 코스모스 위성에서 떨어져 나간 355개의 파편과 이리듐 위성의 159개의 파편의 궤도를 확인했다.
코스모스 위성의 파편들은 이리듐 파편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게 퍼져있는 상태다. 고도 역시 이리듐의 파편들이 582km에서 1262km 사이에 밀집된 반면, 코스모스의 파편들은 최고 1682km에서 최저 198km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과학자들은 이 파편들이 350km 고도에 위치한 ISS(국제우주정거장)과 다른 위성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무기리스트 > 세계우주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우주정거장 안착 (0) | 2009.03.18 |
---|---|
美 4억달러 스파이비행선 개발.. 20km 상공, 레이더는 축구장 크기 (0) | 2009.03.17 |
우주 파편 접근, ISS 승무원 긴급대피 소동 (0) | 2009.03.13 |
美 동해 급파 이지스함 USS Chafee 北서 미사일 발사 땐 첫 요격 (0) | 2009.03.09 |
제2의 지구를 찾아라 우주망원경 발사 (0) | 2009.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