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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파편 접근, ISS 승무원 긴급대피 소동

한부울 2009. 3. 13. 12:14
 

우주 파편 접근, ISS 승무원 긴급대피 소동

[노컷뉴스] 2009년 03월 13일(금) 오전 03:33

 


우주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하면서 승무원들이 파편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소유즈 캡슐로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美 항공우주국(NASA)의 켈리 험프리즈(Kelly Humphries)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직경 0.84cm 크기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로 접근함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승무원 3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험프리즈 대변인은 "이 파편은 미국의 오래된 상업위성(PAM-D)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승무원 3명은 이날 오전 11시 34분부터 11시 44분까지 10분동안 소유즈 캡슐로 대피했고, 파편이 ISS와 충돌없이 궤도를 통과한 뒤 다시 ISS로 복귀했다.


NASA측은 "우주 파편과의 충돌 가능성은 낮지만 예방 차원에서 승무원들을 소유스 캡슐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ISS승무원들은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 파편과의 충돌, 응급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유즈 캡슐로 대피하도록 돼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미국과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충돌해 거대한 파편구름이 생겨나면서 파편들과의 2차 충돌 위험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 파편의 비행속도는 초속 7.8km 이상이며, 현재 1만7천여개의 파편들이 지구 궤도를 떠도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