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부

일본은 불안한가?…또 자국멸망 영화

한부울 2009. 2. 16. 00:49
 

일본은 불안한가?…또 자국멸망 영화

[스포츠월드] 2009년 02월 15일(일) 오후 09:22 

 

블레임:인류멸망2011


또 한 편의 자국 멸망을 소재로 한 일본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블레임:인류멸망2011’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유독 일본에서 기승을 부려 결국 일본이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06년 개봉된 ‘일본침몰’도 대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완전히 침몰할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개봉됐던 ‘20세기 소년’ 역시 만화를 소재로 사이비 종교 단체의 위협으로 일본이 이상한 국가로 변한다는, 사실상 일본의 몰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영화계는 끊임없이 자국의 멸망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되는 ‘블레임:인류멸망2011’은 일본의 수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블레임’으로 인해 감염 1일만에 2500만명이 감염된다는 소름 끼치는 줄거리다. 감염 90일만에 국가 폐쇄라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마침내 전세계가 일본 접근을 금지시키기에 이른다.


이처럼 자국의 끔찍한 몰락을 영화의 소재로 즐겨 삼는 것에 대해 외부와 쉽게 고립될 수 있는 섬나라라는 점과 지진 등 잦은 지형적 변화로 인한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블레임:인류멸망2011’에서도 일본인들의 불안심리가 잘 표현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