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금융 큰손 중국…세계은행 1 ~ 3위 차지

한부울 2009. 2. 10. 12:22
 

금융 큰손 중국…세계은행 1 ~ 3위 차지

[경향신문] 2009년 02월 09일(월) 오후 06:04

 

 

금융위기로 세계 금융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던 미국, 스위스 은행들의 세력이 줄어든 대신 중국 은행들이 세계 금융계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의 보도를 인용, 중국 은행이 세계 은행 순위 1~3위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 10대 은행에 4개나 포함됐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은행 상장 주식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이 각각 세계 은행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영국HSBC, 미국 JP모건 체이스뱅크, 미국 웰스파고,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 일본 미쓰비시UFJ은행, 미국 골드만삭스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서방 은행이 도산, 합병 등으로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진 반면 중국이 그 틈새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재경대학 궈톈융 교수는 “세계 순위 1~3위 은행 모두가 외국자본이 아닌 중국자본 은행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부상은 세계 은행주의 가치하락뿐 아니라 인민폐 가치의 상승과도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조운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