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군대 문제있다
[세계일보] 2009년 02월 03일(화) 오전 03:54
텐안문 사태 20주년 등 앞두고 절대충성 강조
후진타오(胡錦濤·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군대 규율에 일부 문제가 있다”며 인민해방군이 중국공산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에 절대 충성할 것을 지시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 주석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중앙군사위가 개최한 과학발전관 심화 학습회의에서 “새로운 국면 아래 군대 규율이 아직 전면적으로 바로 세워지지 않았으며 군을 엄격히 다루는(嚴治軍·엄치군) 원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전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을 통일해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지휘를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는 올해 티베트 봉기 50주년(3월10일)과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6월4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정이 즐비하다. 이 같은 후 주석의 지시는 군이 동요할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일치된 군의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군 수뇌부에 대해 “우리는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반성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에 대한 정치학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학습회의에는 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 등 인민해방군 최고 지휘부가 모두 참석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세계일보&세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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