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성명 발표 후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

 

합참, 북한군 성명 발표 후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

[뉴시스] 2009년 01월 17일(토) 오후 08:39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이 대남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전 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6시를 기해 육‧해‧공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하고 주요 지휘관들 모두 정위치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은 북한의 성명 발표 직후 국방부에서 성명 내용을 보고 받고, 성명내용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또 주요 지휘관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경계태세 및 북한군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합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의 북한군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사령부에도 U-2 고공정찰기 등을 이용한 대북정보수집 활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군의 성명 발표 이후 아직까지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측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북한의 무장력은 그것을 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종택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