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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소령, 세계 인명사전 2곳 동시등재

한부울 2009. 1. 27. 16:53
 

해군소령, 세계 인명사전 2곳 동시등재

[연합뉴스] 2009년 01월 27일(화) 오전 09:30

 


현역 해군 소령이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명사전 2곳에 동시 등재될 예정이라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유학중인 김기주(37.해사49기) 해군 소령.


김 소령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선도적 교육자(Leading Educator of the World)'와 미국 인명연구소(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에 선정돼 올 하반기 발간되는 인명사전에 등재된다.


IBC와 ABI는 `마르퀴즈 후즈후'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기관으로,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의 이력을 기록한 인명사전을 매년 발간하는 곳이다. 까다로운 선정기준과 수록된 정보의 정확성 등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공계열의 학문적 성과로 이름이 등재된 한국인은 다수 있지만 인문사회과학 계열, 특히 박사과정 중인 대학원생 신분으로는 매우 드물며 현역군인 중에서는 김 소령이 유일하다고 해군은 밝혔다.


1995년 임관한 김 소령은 2000년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국가 안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국제 학술세미나에서 `한국의 민주적 민군관계의 정교화' 등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뉴욕주립대에서 국제정치개론과 세계문명사 강의시 인정받은 탁월한 교수능력도 인명사전 등재에 기여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그는 ABI로부터 국가안보분야의 `탁월한 전문가상(The Outstanding Professional Award)'도 수상한다.


현재 안보위협 인식과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가 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탈냉전기 한국의 민군관계:포스트모던 군대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논문을 준비중인 김 소령은 27일 "앞으로 민군관계뿐 아니라 국방정책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군발전과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