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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채 크게 증가…4천420억달러

한부울 2008. 12. 29. 16:03
 

中 외채 크게 증가…4천420억달러

[연합뉴스] 2008년 12월 29일(월) 오전 11:38


단기외채 비중 63% 위험수위


중국의 외채가 올해 9월을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18.3%나 급증한 4천419억5천2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이런 내용의 국가 외채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단기외채의 비중은 2천800억4천300만달러로 전체 외채의 63.3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단기외채 비중 63.37%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말 현재의 60.3%보다도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단기외채가 위험수위인 60%를 넘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경을 넘나드는 유동자본의 규모가 커졌고 속도도 빨라진 데 따른 것으로 잠재적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9월까지의 중장기 외채는 지난해보다 5.45% 증가한 1천619억900만달러로 전체 외채에서 36.63%를 차지했다. 중장기 채무 증가액은 273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7.49% 늘어났고 상환한 중장기 외채는 137억8천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62% 줄었다.


전체 외채 중 정부에 공식 등록된 외채는 2천881억5천200만달러였으며 항목별로는 금융기관 채무 1천82억1천500만달러(37.56%), 외자기업의 채무 932억1천400만달러(32.35%). 주권국가채무 345억5천만달러(11.99%) 등의 순이었다.이번 통계는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 중화경제권을 포함하지 않은 중국 대륙의 외채만을 집계한 것이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1조9천56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