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한한 태국 우본랏타냐 공주

한부울 2008. 12. 20. 14:09
 

내한한 태국 우본랏타냐 공주

[연합뉴스] 2008년 12월 19일(금) 오후 07:11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년 개최되는 '태국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09' 행사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태국 공주 우본랏타냐 라자카냐(57)씨가 19일 서울 명동의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장녀인 우본랏타냐 공주는 영화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첫번째 한국을 방문한 우본랏타냐 공주는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쿨(Cool)하고 귀엽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한국 대중문화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본랏타냐 공주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으로 꼽은 사람은 가수 비. 공주는 "가수 비가 매력적이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대장금'과 '풀하우스', '가을 동화'를 재미있게 봤다. 대중 문화도 매력적이지만 한국 음식도 정말 매혹적이다"라고 말했다.


태국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는 태국의 연예 산업을 소개하고 태국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로 내년 9월16~20일 개최된다.


공주는 "태국 역시 한국 못지않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며 "태국은 후반작업 기지나 로케이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태국 정부는 외국 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자국의 연예 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를 가장 이상적인 배우라고 지칭하는 그는 실제로 태국 내 빈민 가정의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공주는 "앤젤리나 졸리처럼 연기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사회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게 꿈이다"며 "연기 활동과 영화ㆍ드라마 제작을 계속 활발히 하면서 남을 돕는 일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