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에 거북선이 돌아왔다
[한겨레신문] 2008년 09월 24일(수) 오후 06:09
역사체험 유람선’ 하루 4차례 운행
‘이순신의 혼’ 기리며 30일 독도행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이 기지개를 켜자 환호성이 터졌다. 24일 오후 5시께 전남 해남군 우수영 선두마을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 ‘울돌목 거북배’가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영록 국회의원, 김장환 전남도교육감과 주민 등 130 여 명을 태우고 바다로 미끄러져갔다. 울돌목 거북배는 전남도가 역사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개발공사에 의뢰해 46억을 들여 만든 368t급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이다. 이날 울돌목 거북배는 진도 조력발전소 인근 바다까지 30여 분 동안 성공적으로 시험 운행을 마쳤다.
울돌목 거북배는 다음 달 1일부터 해남 우수영~진도 녹진항~울돌목~벽파진항 10㎞ 구간을 하루 4차례 운항한다. 운항 노선은 이순신 장군의 배들이 움직였던 동선과 일치하며, 왕복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울돌목(명량해협)은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빠른 물살을 이용해 배 12척으로 10배 이상의 적함 130여 척을 크게 이긴 명량대첩의 현장이다. 거북배엔 모두 170명이 탈 수 있다.
우수영~울돌목 유람은 영상과 문화 해설이 곁들여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거북배 안에 설치된 입체 영상관에선 50여 명이 15분 짜리 명량대첩 3차원 입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배 2층의 전망대(가로 15m, 세로 10m)에선 50여 명의 관광객들이 울돌목의 물살과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 1명이 역사적 배경과 울돌목의 지리적 여건, 이순신 장군의 펼쳤던 전법, 해양 전설과 신화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거북배는 28일 목포항을 출발해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거쳐 30일 독도를 방문한다. 전남개발공사 관광기획팀의 윤주식 팀장은 “명량대첩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해 거북배에 접목시켜 새로운 역사체험형 해양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도 방문은 거북배의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다”고 말했다.(061)280-0628.
정대하 기자 한겨레신문사
동해 바다에 나타난 거북선
[연합포토] 2008년 09월 30일(화) 오후 04:17
(울릉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조된 '울돌목 거북배'가 30일 오후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거북선을 본뜬 '울돌목 거북배'를 건조하고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일 독도에 입항해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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