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수호

김장훈, 독도 표기 古지도 경매로 구입

한부울 2008. 10. 1. 16:50

김장훈, 독도 표기 古지도 경매로 구입

[세계일보] 2008년 09월 22일(월) 오전 11:10

 

 

‘독도 지킴이’로 독도 알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또 하나의 독도 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김장훈은 미술품 전문 경매업체인 ‘아이옥션’을 통해 ‘신정지구만국방도’와 ‘삼국접양지도’를 650만원의 개인 사비를 들여 구입한했다.


김장훈이 구매한 ‘신정지구만국방도’는 일본 에도시대인 1854년에 목판으로 간행한 세계지도로 이 지도에는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되어 있다. ‘삼국접양지도’(사진) 역시 1785년 일본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그린 지도로 이 지도는 각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하여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으로 표시했는데 독도와 울릉도가 정확하게 조선의 표기 색깔인 녹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조선의 것이라고 명료하게 표시까지 돼있다.


이 지도는 ‘아이옥션’ 경매에 올려진다는 뉴스를 접한 김장훈이 직접 ‘아이옥션’ 측에 전화를 걸어 지도 구매의사를 밝혔고 그 동안 독도 운동에 앞장서며 애써왔던 김장훈의 노고를 높이 산 ‘아이옥션’의 공창규 대표가 선뜻 지도 구매에 도움을 주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독도 영토 표기 문제와 일본 역사 교과서 파동으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높아 경매에 붙여질 시 추정가보다 몇 배는 더 높은 금액으로 낙찰 될 수 있음에도 김장훈에게 지도를 건넸으며 통상 경매품에 붙여지는 매매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음으로 독도 알리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다.


김장훈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이 지도들이 명확하게 말해 주듯이 이를 바탕으로 더욱 독도 수호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독도 지키기에 전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추후 이 지도를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세계일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