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 티셔츠 美서 나왔다
[연합뉴스] 2008년 08월 10일(일) 오전 09:14
재미동포 우선판매..수익금 전액 기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도 수호'의 염원을 담은 티셔츠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 티셔츠는 일명 '독도경비대 티셔츠'로 불리며,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트디렉터 이제석(27) 씨가 도안을 맡았다.
그는 맨해튼에서 일본은 '섬 도둑질 그만'(STOP ISLAND THEFT)이라는 독도수호 게릴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e-베이 권총 모양으로 변형된 일본의 개정판 역사교과서를 올렸다. 현재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 씨는 1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티셔츠 디자인은 다함께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티셔츠는 국방색이며, 한글로 '독도경비대'라고 쓰인 견장이 왼쪽에 붙어있고, 앞에는 독도를 지켜 보자는 의미에서 망원경이 그려져 있다. 뒤에는 흰색의 영문 대문자로 '47,000,000 DOK ISLAND GUARDS'(4천700만의 독도경비대)라고 쓴 후 그 밑에 노란색으로 'TOGETHER WE CAN PROTECT DOKDO'(우리 함께 독도를 지킵시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씨는 "티셔츠를 통해 단합되고 강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단체로 입었을 때 더 돋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전에 '독도 수호'에 동참하고 수익금의 전부를 단체에 기부한다는 의지를 확인한 티셔츠 제작 및 판매를 원하는 업체나 단체에는 디자인 원본 파일을 로열티 없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티셔츠는 뉴욕라디오코리아가 제작했고, 15일 광복절 행사 때 동포들이 이 티셔츠를 입고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방송은 뉴욕과 뉴저지 동포를 비롯해 LA, 애틀랜타 등 재미동포에게 우선 판매할 계획이며 동시에 중국과 필리핀 등 다른 커뮤니티와 연대해 티셔츠를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욕라디오코리아 측은 "판매 수익금은 이 씨의 게릴라 캠페인에 사용할 설치물 제작비로 지원하고,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냈던 서경덕 씨의 2차 광고기금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단체에 전액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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