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쟁력있는 도시는 뉴욕…서울은 12위
[연합뉴스] 2008년 07월 28일(월) 오전 09:53
中사회과학원 '전세계 도시경쟁력 비교보고서' 발표(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는 미국의 뉴욕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는 일본의 도쿄(세계 3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싱가포르 (8위), 서울(12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사회과학원 주도로 이뤄진 '전 세계 도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세계 500개 주요 도시의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도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도시경쟁력은 이어 영국 런던(2위), 프랑스 파리(4위), 미국 워싱턴(5위), 미국 로스앤젤레스(6위), 스웨덴 스톡홀름(7위), 미국 샌프란시스코(9위), 미국 시카고(10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밀라노, 벨기에 브뤼셀, 덴마크 코펜하겐,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중국 도시들의 경우 아직까지 경쟁력이 세계 4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으나 2006년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쟁력은 2006년 69위에서 지난해에는 41위로 무려 28단계나 뛰어올랐으며 이어 선전(深(土+川>) 64위, 베이징(北京) 66위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홍콩의 경쟁력은 2006년 19위에서 지난해에는 26위로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중국사회과학원 니펑페이(倪鵬飛) 교수는 "이 보고서는 세계 경제중심이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가 더 이상 미국이나 유럽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몇몇 선진국의 도시경쟁력은 저하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의 경쟁력은 의미있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중앙정부가 도시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006년부터 1년에 한차례씩 세계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인재, 기업, 생활환경, 기업환경, 창조혁신환경, 사회환경, 부문별 산업경쟁력 등을 계량화해 도시경쟁력를 비교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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