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선 무슨일이 ‘독도 광고’ 모금운동 후끈
[문화일보] 2008년 07월 12일(토) 오전 08:11
●…독도 영유권 분쟁이 또다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시끌시끌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만나 일본이 중학교 신(新)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문부성이 오는 14일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명기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벌써부터 네티즌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지난 9일자(현지시간) 미국의 유력신문인 뉴욕타임스(NYT)에 ‘독도는 우리 땅’을 알리는 전면광고를 실어 화제가 됐는데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FTA일랜드’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뉴욕타임즈에 실린 동해와 독도광고, 국민이 후원해요’라는 제목으로 모금운동(사진)을 제안하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네티즌이 10일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가 계속해서 나갈 수 있도록 성금을 모으자는 글을 올린 지 이틀도 안돼 극히 이례적으로 모금 목표액 30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네티즌들은 김장훈씨에 대해 “당신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김장훈이 정부보다 백배 낫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장훈씨가 낸 뉴욕타임스 광고에는 ‘여러분들은 알고 계십니까?’(DO YOU KNOW?)라는 커다란 문구와 함께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위치한 ‘동해(East Sea)’와 ‘독도(Dokdo)’가 표기됐습니다. 또 지도 아래에는 “지난 20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East Sea)로 불렸으며 동해에 있는 두 개의 섬 독도는 한국 영토의 일부”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고라에 ‘PowerKorea’라는 한 네티즌이 “일본 교과서내에 ‘독도는 일본땅’ 표기 반대한다”며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도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네티즌은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물러줄 수는 없다면서 서명운동을 제안했는데요. 그는 일본 문부성은 교과서의 독도 일본 영토 표기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했습니다.
이 밖에 ‘카마엘’이라는 네티즌도 ‘일본에 점령당할 뻔한 사이버 독도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전세계 14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3차원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라이프’에서 독도가 일장기에 점령당하는 사건이 벌어질 만큼 독도 영유권 분쟁이 사이버 테러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박현수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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