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5년 美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2050년 GDP 규모 美의 2배
[뉴시스] 2008년 07월 09일(수) 오전 11:49
[서울=뉴시스]중국의 경제 규모가 오는 203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이며 2050년이면 미국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8일(현지시간) 배포한 연구보고서에서 결론내렸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카네기재단의 경제학자 앨버트 케이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수출보다는 내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수십년 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케이들은 중국의 경제적 성과는 결코 일시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10%를 넘었으며 2008년 상반기에도 매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수출보다 내수 증가에 힘입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과 미 재무부에서도 일했던 케이들은 중국의 부상은 어떤 방식으로 계산을 하든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시장계산 방식에 의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3조 달러로 미국의 14조 달러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 또 세계은행의 구매력평가(PPP) 방식으로 계산하면 중국의 GDP는 미국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케이들은 PPP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중국은 오는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며 시장계산 방식에 따르더라도 2035년이면 중국과 미국의 순위가 뒤바뀔 것이며 2050년이면 중국의 GDP가 82조 달러로 44조 달러의 미국에 비해 두 배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들은 이러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군사력과 외교 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도 더욱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국제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경제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이나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주요 기관들의 지도부가 중국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며 많은 국제기구들의 본부가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들은 이어 미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갖겠지만 더 많은 타협을 해야 할 것이며 일방적인 행동은 더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들은 그러나 경제규모와 달리 중국인들의 삶의 질 수준은 2050년이 되도 여전히 미국인들의 절반에서 3분의 2 수준에 머물 것이며 빈곤과 불평등, 소요 등 사회불안 문제는 여전히 중국의 중요한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세진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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