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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에 노동력 부족 위기

한부울 2008. 7. 8. 14:14
 

중국, 내년에 노동력 부족 위기

[디지털타임스] 2008년 07월 08일(화) 오전 08:00


지경부 보고서


중국의 농촌지역 과잉 노동력이 점차 고갈돼 2009년에는 본격적인 노동력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7일 발표한 `중국투자기업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라`라는 보고서에서 2004년 광둥성에서부터 발생한 `민공황(농민공 부족)` 현상이 최근 동부연해지역을 거쳐 중서부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인난 및 비용상승으로 인한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민공이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 현대화와 맞물려 대량의 농촌 잉여 노동력이 도시지역으로 이동해 취업하는 직공을 말한다.


보고서는 현실화되고 있는 중국의 노동력 부족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저임 노동력 투입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던 기업경영형태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며, 기술ㆍ품질ㆍ디자인 등 기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이익모델 창출과 채산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속적인 임금인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과와 보상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과급에 대한 기준마련, 기록중심의 노무관리시행 및 명확한 보상시스템 확립이 중요하며, 과도하게 성과급 방식의 임금제도에만 의존할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성영 해외진출기업지원단 과장은 "1979년 중국정부가 계획생육(計劃生育: 한자녀 낳기) 정책을 시행하면서 과다인구 해소라는 문제점은 해결되고 있는 반면 새로운 유형의 인구위기, 즉 가용노동력 부족이라는 새로운 두통거리가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연기자 j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