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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북미에 다이아몬드 비 내렸을지도

한부울 2008. 7. 8. 18:36
 

빙하기 북미에 다이아몬드 비 내렸을지도

[연합뉴스] 2008년 07월 08일(화) 오전 09:40


(서울=연합뉴스) 1만2천900년 전 지금의 캐나다 상공에서 혜성이 폭발해 북미 대륙의 모든 것을 불태운 뒤 다이아몬드와 금ㆍ은 등 귀금속이 소나기처럼 쏟아졌을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7일 보도했다.


미국의 지구물리학자 앨런 웨스트 등 연구진은 미국 동부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 주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와 금ㆍ은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것들이 수천년 전 캐나다에서 유입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오하이오주에는 금광이나 은광이 없지만 캐나다에는 많이 있다면서 이는 지름 5㎞의 혜성이 캐나다 동부의 빙하와 빙상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사람과 동물 등 지상의 모든 것을 휩쓸어 버렸을 것이라는 자신의 종전 가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스트는 이 혜성 폭발이 100년 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을 불구덩이로 만든 운석 1만 개를 합친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강력한 폭발 과정에서 캐나다의 다이아몬드와 금ㆍ은이 공중으로 분출됐거나 빙하가 녹아 생긴 강물에 실려 남쪽으로 실려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혜성 폭발 후 몇 달 동안 북미의 하늘에선 보석과 귀금속들이 비처럼 쏟아졌을 것이며 이 때 땅에 떨어진 다이아몬드도 몇 톤이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루처럼 고운 일부 다이아몬드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고 동물들이 호흡을 통해 들이 마셨을지도 모르지만 맞으면 다칠 정도로 큰 것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혜성 폭발 후 몇 초 안에 우박처럼 떨어진 다이아몬드는 맨 눈으로도 볼 수 있을 만큼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만큼 미세한 다이아몬드 입자들은 대기중에 몇 주, 또는 몇 달씩 머무르다가 마침내 눈송이처럼 땅에 내려 앉았으리라는 것이다.


웨스트는 혜성의 불타는 파편들이 지구 전역에 산불을 일으켰을 것이며 극도의 고열로 대기 자체가 불덩이가 돼 북미의 초지와 동물의 털, 사람의 옷 등 모든 것을 태워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혜성 폭발이 매머드와 마스토돈을 비롯한 북미의 일부 대형동물들의 멸종에 기여했을 것이며 북미 대륙에 막 발을 들여 놓은 클로비스 석기문명의 파괴를 가져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중에서 일어난 수많은 폭발로 많은 양의 담수가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 조류를 일시적으로 교란시키켜 마지막 소빙기인 이른바 `영거 드라이아스기(期)' 를 초래했으리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마지막 빙하기 말에 일어난 기후 변화는 대재난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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