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美서 핵무기실험 평가물품 구매<美국무부>
[연합뉴스] 2008년 06월 18일(수) 오전 07:03
韓, 2007회계연도 직접상업방식 美군사용물품 구매 15억달러
英. 日. 이라크. 캐나다에 이어 세계 5위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이 지난 2007회계연도(2006년 10월~2007년 9월)에 미국 방산업체로부터 직접상업구매 방식으로 총15억여달러(한화 1조5천억원 상당)의 군사용 장비 및 물품을 구매,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특히 이 기간에 한국은 핵무기실험 및 핵폭발을 평가하는 물품과 최루탄 및 소요진압용 화학탄도 사들인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국무부가 최근 발간한 `2007회계연도 직접상업판매방식에 의한 수출인가보고서
(Direct Commercial Sales Export Authorizations for Fiscal Year 2007)'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에 직접상업구매방식에 의한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 및 물품 구매액은 15억2천441만1천942달러(2천128만4천806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 31억8천362만달러, 일본 31억2천551만달러, 이라크 16억8천391만달러, 캐나다 16억8천202만달러에 이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규모다
.
2007회계연도에 미국이 직접상업판매방식으로 전 세계 국가들에게 판매한 군사용 장비 및 물품 규모는 총 245억3천112만달러에 달했다. 직접상업구매방식은 정부간 협상을 통해 군사용 장비. 물품을 구매하는 FMS(Foreign Military Sales)방식과 달리 한국 정부가 미국의 방산업체들과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한국은 핵무기 실험이나 다른 형태의 핵폭발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도록 설계된 물품 2개를 34만7천600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구체적인 물품명과 용도, 구매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구매시점이 북한의 핵실험(2006년 10월) 이후라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구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군 소식통은 "군내 화생방사령부 차원에서 핵전쟁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나름대로 계속해 오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장비를 새로 구매했거나 기존 장비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직접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공위성 연료나 지상지원장비, 실험장비 등 우주비행체 시스템과 관련된 부품(6천51개, 512만달러)을 비롯해 최루탄과 소요진압용 화학작용제 및 관련 장비(8만4천528개, 156만8천달러)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항공기. 탱크 및 군용차량, 군함 및 잠수함 등에 쓰이는 각종 부품과 미사일. 로켓. 어뢰 등과 관련된 부품 및 장비도 다수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7회계연도 FMS방식에 의한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 및 물품 구매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 의회조사국(CRS)이 작년 1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FMS 방식을 통해 모두 56억달러(연평균 7억달러) 상당의 군사용 장비 및 물품을 구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이집트,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또 2006년 한 해 동안 한국이 FMS 방식으로 구매한 군사용 장비 및 물품 규모는 6억1천만달러(세계8위)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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