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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영혼의 안식처(?)...가출인 자주 방문

한부울 2008. 6. 15. 15:26
 

해남 땅끝마을 영혼의 안식처(?)...가출인 자주 방문

[뉴시스] 2008년 06월 15일(일) 오전 08:46


[해남=뉴시스]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이 관광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가출인과 자살기도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15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께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진입로에서 가출신고된 자살기도자 김모씨(33)를 발견, 가족에 인계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 씨는 이날 오전 회사에 사표를 내고 동생에게 죽고 싶다는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두절돼 가출신고 됐다.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해남으로 진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평소 자살기도자들이 자주 찾는 땅끝마을 진입로에서 검문검색을 벌여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땅끝마을이 국토의 끝과 시작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년 국토순례행사나 심리적 위안을 받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순 가출인이나 자살기도자들을 찾아달라는 신고전화가 가끔씩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땅끝마을에는 다행히도 높은 절벽 등 자살을 쉽게 할 만한 장소가 없다"며 "관광객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곳을 찾겠지만 실제로 자살사건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땅끝마을의 특성을 살려 '희망충전, 땅끝 추억여행-몸.마음.생각의 소생'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맹대환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