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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7호 선장, 한국, 우주개발 확대 추진할 것

한부울 2008. 5. 8. 17:24
 

아폴로 17호 선장, 한국, 우주개발 확대 추진할 것

[연합뉴스] 2008년 05월 08일(목) 오전 10:49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달에 다녀온 마지막 우주인인 미국의 아폴로 17호 선장 유진 서난은 8일 "한국은 우주에 대한 열망으로 달을 향한 인류의 행동에 동참하게 됐으며, 그 이상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BS[034120]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08'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꿈과 노력이 우리를 다시 달로, 우주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난은 이어 "선조들이 오래 전에 별나라에 가는 꿈을 꿨고 이 꿈이 이소연 박사와 내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이루도록 했다"며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올바른 길로 가는 큰 발걸음을 뗀 것이며 장담컨대 이소연 박사가 마지막 우주인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인류의 업적은 처음에 땅에 머물렀으나 이후 바다로 눈을 돌렸고 2명의 몽상가 라이트 형제의 의지로 날개가 달린 뒤 도구와 기술을 개발해 별나라로 가게 됐다는 것"이라며 "언젠가 우리 모두가 달을 우리 모두의 집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어떻게 달나라, 우주여행을 시작했으며, 가서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싶다"며 아폴로 17호, 지구의 모습, 달 탐사를 하고 있는 모습 등 여러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의 경험과 기억을 회상했다.


서난은 지구 밖에서 본 일출.일몰의 모습, 지구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게 되는 순간의 감동을 전하며 "이 순간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 시간이 흐른다는 것, 우주 존재한다는 것, 우주가 어떤 목적을 갖고 존재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적 발전보다 더 뛰어난 것은 인간의 노력"이라며 "우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시 대통령의 비전이 있어야 했고 용기가 있어야 했다"며 "특히 아폴로 1호의 실패로 사망한 동료 3명의 헌신을 비롯해 많은 헌신과 노력, 자기희생이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 모든 인간의 열망 덕분에 달에 다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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